※ 이 리뷰는 PS4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언제부턴가 NBA 2K 시리즈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뛰어난 게임 플레이와 실황에 가까운 화면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문제점을 고치지 않거나 좋았던 부분을 빼버리고 엉뚱한 시도를 하는 등 명백한 단점으로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처음에는 짧은 제작 기간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라 생각했지만, 이런 모습이 오랫동안 쌓이다 보니 마치 시리즈의 고유한 특징처럼 굳어져 작품에 대한 신뢰마저 떨어져 버렸다. 그러니 이젠 새로운 작품이 나온다고 해도 어딘가 분명히 나사가 빠졌으리라 생각할 수밖에.
이번 리뷰 타이틀인 NBA 2K17도 마찬가지다. 나날이 발전하는 그래픽과 사운드는 일품이며 향상된 공격 A.I.와 한층 더 자연스러워진 모션도 압권이다. 여기에 폭과 깊이를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와 다시 돌아온 튜토리얼까지. 경쟁작이 도저히 넘볼 수 없는 2K 농구만의 경지를 마음껏 과시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엉뚱한 곳과 뻔한 곳에서 묻어나오는 아쉬움으로 2K 농구의 전통을 한 번 더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플레이 장면을 편집해서 만든 오프닝. 역동적이지만 화질은 떨어지는 편. |
약간 밋밋해진 느낌이 있지만 역시 그래픽은 최고 수준. 부딪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
■ 여전히 훌륭한 그래픽과 향상된 사운드
어쩌면 콘솔 성능의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그래픽은 기술적인 면에서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대신 여러 선수의 3D 모델을 정교하게 다듬는 등 세부적인 부분에 조금 더 공을 들인 모습이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 선수들의 피부를 매끄럽게 표현하고 빛이 반사되는 정도를 줄인 듯한데, 덕분에 거칠고 번들번들한 느낌이 덜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이렇게 큰 발전 없이 조금씩 다듬고 스타일에 변화를 준 정도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그래픽이다.
실황에 가까운 느낌을 주기 위해 청각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 따라 11명의 중계진이 번갈아 가며 코멘터리를 담당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경기장 마다 효과음을 다르게 설정한 점도 인상적이다. 게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소리와 코트에 공이 튀는 소리까지 실제로 경기장에 찾아가서 녹음한 덕분에 미묘하게 다른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경기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관중의 반응도 게임을 실감 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시도는 물리 엔진이나 모델링 외에도 신경 쓸 요소가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 게임들이 본받을 만한 부분이다.
2K16(좌)와 2K17(우)의 웨스트브룩. 얼굴 묘사가 많이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
스티븐 아담스도 뭔가 멋있어졌다. 참고로 93년생. |
흔히 스포츠 게임 시리즈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애니메이션을 몇 가지 추가했다고 발표하는데,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별로 티가 나지 않는 경우도 꽤 많다. 하지만 NBA 2K17에서는 그 차이가 눈에 확실히 띌 정도로 변화의 폭이 크다. 박스아웃이나 리바운드 경합을 벌일 때 동작들이 이전에 비해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드리블 연속 동작과 공을 놓치는 상황까지 부드럽게 전개된다. 일부 스크린 모션과 같이 다소 어색한 움직임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애써 부자연스러운 장면을 찾는 게 부담일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다만 선수들의 체형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일부 선수들의 3D 모델이 너무 마르게 표현된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에 새로운 체형 타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타입의 팔을 지나치게 가늘게 설정한 뒤에, 이것을 몇몇 선수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면서 나타난 문제로 보인다. 그런 선수가 별로 없어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팀도 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경우에는 듀란트, 커리, 리빙스턴이 돌아가면서 앙상한 팔과 좁은 어깨를 보여주기 때문에 리플레이를 보기 싫을 정도로 신경 쓰이는 편이다. 게다가 이 문제는 패치로 해결하기 힘들어 보여서 더욱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2K16까지는 팔 근육을 잘 표현했는데…. |
2K17에 와서는 이렇게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렸다. |
■ 정교한 공격 A.I.와 부족한 수비 A.I.
NBA 2k15부터 2k17에 이르기까지 A.I.는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덕분에 이제는 공격 상황에서 완성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인다. 예전과는 달리 상대 팀은 로우 포스트 공격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패턴을 예상치 못한 순서로 활용하며, 터프 샷 빈도는 줄이고 2대2 플레이나 컷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오픈 찬스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이 탁월하다. 난이도를 높이면 마크 상황에서도 3점 슛 빈도와 성공률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지만, 기본값인 프로 난이도에서는 크게 문제 되는 수준이 아니며 오히려 플레이어와 A.I. 모두 와이드 오픈 찬스가 자주 나서 흥미진진한 게임이 자주 펼쳐지는 편이다.
플레이어 팀의 공격 A.I.는 상대 팀에 비해 조금 답답한 인상을 주지만, 세트 오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물 흐르듯 이어지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설정한 작전에 A.I.가 충실히 따를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까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작전 타임 때 공격과 수비 방식을 세밀하게 지정해줄 수 있는데, 이런 기능과 A.I.가 합쳐져서 플레이어가 생각하는 움직임을 더욱 쉽게 재현해낼 수 있게 되었다.
회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메인 화면(우). 전작(좌)에 비해 훨씬 깔끔해졌다. |
이제 관중석까지 생긴 블랙탑 모드.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
반면 수비 A.I.는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플레이어 팀의 경우 평범한 상황에서도 마크를 제대로 붙지 않고 멀뚱히 서있거나 엉뚱한 곳에 더블팀을 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고, 2대2 공격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간을 그냥 비워주거나 미스매치로 허둥지둥하다가 찬스를 내주는 경우가 잦다. 대부분의 모드는 플레이어가 5명을 모두 컨트롤할 수 있으니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마이 커리어 모드에서는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없어서 허망하게 점수 내주는 걸 그냥 보고 있어야 할 때가 있다.
상대 팀 수비 A.I.는 전체적으로 적당한 수준이나 더블팀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 초반에 주력 선수로 점수를 내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이 선수에게 지나치게 달라붙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공격 성향에 따라 수비 A.I.가 변화한다는 개념 자체는 훌륭하지만, 더블팀을 뚫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이 상황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결국 노마크 상태인 센터에게 공을 넘기는 등 단순한 플레이를 강요받는 상황이 발생한다. 단조로운 플레이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 역설적으로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셈이다.
구단 생성 기능과 플레이오프 모드로 더욱 풍성해진 마이 지엠과 마이 리그. |
마이 팀 모드는 여전히 오래 두고 즐길 만 하다. |
■ 다시 돌아온 튜토리얼, 2KU 모드
2K14까지 있었던 튜토리얼이 2K15부터 사라지며 동영상 가이드로 대체되었고 2K16까지 이 방식을 고수하는 바람에 한동안 초심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이 되어버렸다. 꽤 많은 비판이 있었음에도 2년 동안 이 방식을 고수한 걸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2KU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보면 그냥 별 이유 없이 뺐던 것 같다. 그런데 이 2KU는 조작 방법을 종류와 단계로 나눠서 체계적으로 접근했던 2K14의 튜토리얼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흔히 스포츠 게임의 튜토리얼이나 연습 모드라고 하면 어떤 동작을 성공할 때까지 반복시키거나 특정한 상황을 설정해 놓고 지시대로 따라 하는 걸 떠올리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매든 NFL 시리즈의 훈련을 들 수 있다. 반면 2KU는 일단 모의 경기를 시작한 다음 설명이 필요한 순간에 정지시켜서 조작 방식을 설명하며 동영상을 보여주고 다시 경기를 이어 나가는 걸 되풀이하는 방식이다. 마치 액션 게임의 초반 챕터에서 진행과 설명을 병행하는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NAT 타입을 2로 설정했는데도 멀티가 잘 잡혀서 조금 놀랐다. |
다만, 슛 타이밍이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 한 골도 못 넣고 패배한 화면이다. |
이런 방식은 입문자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애초에 스포츠 게임에 훈련 모드라는 게 커맨드에 숙달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딱딱하고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MLB 더 쇼 시리즈는 훈련에 메달과 점수제를 도입해서 도전 의식과 흥미를 불어넣는 훌륭한 시도를 했지만 훈련이라는 틀을 벗어나진 못했다. 하지만 2KU 모드는 NBA 2K 시리즈를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 그저 경기를 몇 번 해보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조작 방식에 대해 숙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KU 모드에서 알려주는 조작 방법은 비교적 기초적인 부분에 속하지만 게임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이 모드를 몇 번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루키 난이도에서 A.I.와 상대하는 수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조작 방법 외에도 공격과 수비를 풀어가는 기본적인 접근 방향과 운영 방식을 상세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미 이전 시리즈를 통해 조작 체계를 숙지한 사람에게도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작전 지시와 선수 교체 인터페이스가 달라졌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
2K에서 자체적인 쇼를 운영하는 것은 언제 봐도 훌륭하다. |
2KU는 농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NBA 2K 시리즈를 한 번도 안 해봤던 사람을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훌륭하다. 그러나 그 이후가 없다는 점이 이 모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애초에 2KU에서 알려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 프로 난이도 이상에서 편하게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은 훨씬 많다. 이런 방식으로는 간단한 2대2 플레이는 고사하고 경기 중에 세트 오펜스를 설정하는 방법조차 제대로 배울 수 없으니, 이제 막 입문을 벗어난 사람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콘텐츠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물론 농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거나 게임을 익히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면 옵션에서 볼 수 있는 조작 방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동작마다 동영상을 제공해서 기술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할지를 쉽게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술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익히길 바라기는 힘들다. 그러니 2KU 모드 외에도 매든 NFL 시리즈 같은 트라이얼 방식의 연습 모드를 따로 제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표적인 드리블 기술과 공격 패턴을 몇 가지만 알려주더라도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경기 도중에 조작 방법을 안내해주는 2KU 모드. |
간단한 패스부터 기본적인 접근 방식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
■ 마이 커리어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
당연한 말이지만 마이 커리어 모드는 전작보다 낫다. 전작이 워낙 엉망이라 더 나쁘기가 더 힘들다. 이제 흑인 가정에 백인으로 태어나는 일도 없고 몰입 안 되는 가정사에 끌려다닐 일도 없다. 대신 대학 농구와 드래프트를 거쳐 NBA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인간관계나 사건들에 대해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기뻐하는 모습과 갈등하는 모습을 다큐멘터리처럼 차분하게 표현해서 마치 실제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실제 유명 인사들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임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마이클 B. 조던이 연기하는 저스티스 영과 오렌지 주스라는 듀오를 이루게 되는데, 둘이 함께 출전하면 팀플레이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어 지금까지의 마이 커리어 모드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훈련 시간에 다양한 팀 훈련을 경험하거나 일과 후에 메신저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초반까지는 상당한 현실감을 준다.
세트 오펜스 연습이나 자유 연습 같은 훈련 메뉴도 갖추고 있다. |
튜토리얼에서 다루지 못하는 부분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그런데 조금만 하다 보면 처음의 신선함은 곧 사라져 버리고 지루함만 남게 된다. 이벤트 영상은 중반이 되기 전까지 사소한 대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약하고 스킵도 되지 않아서 모든 잡담을 다 듣고 있어야 한다. 훈련 모드도 입장과 퇴장에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고 했던 훈련을 계속 되풀이하기 때문에 나중엔 굉장히 귀찮아진다. 그런데 훈련을 해줘야 능력치 상한선이 올라가니 안 하기도 찝찝하다. 메신저로 쓸데없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도 처음 5일 정도만 신선할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이 커리어 모드가 이렇게 지겨워진 건 상충하는 콘셉트를 하나의 모드에 억지로 끼워 맞췄기 때문으로 본다. 천천히 시즌을 진행하면서 내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성장시켜가며 재미를 느끼는 본래의 마이 커리어와 인물과 사건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기승전결을 강렬하게 이끌어가야 하는 스토리 모드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이다. 시즌에 맞춰 스토리를 넣다 보니 중간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컷신으로 이야기가 늘어지고 빨리빨리 성장해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은데 이벤트를 보기 위해 경기 사이사이에 쓸데없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별 감흥도 없는 스토리를 마이 커리어에서 빼버리고 MLB 더 쇼 시리즈의 빠른 육성과 NBA 2K 시리즈의 멀티 플레이 연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도저히 스토리를 안 넣고는 못 배기겠다면 차라리 파이널 나이트 챔피언처럼 짧고 굵직한 스토리 모드를 하나 따로 넣는 게 마이 커리어와 스토리를 둘 다 살리는 길이라고 본다. 지금의 방향을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스킵 안 되는 동영상 보면서 메신저에 대답해주는 지겨움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전작과는 달리 농구와 좀 더 가까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마이 커리어 모드. |
하지만 반복되는 훈련과 메신저 대화는 무척 지겹다. 대체 왜 이걸 하고 있어야 할까? |
■ 개발 프로세스의 개선이 필요한 때
두말할 필요 없이 NBA 2K17은 최고의 농구 게임이다. 농구 외에 다른 종목의 스포츠 게임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위치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점점 더 실황에 가까워지는 그래픽과 사운드, 1년 내내 해도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콘텐츠, 깊이와 완성도를 모두 갖춘 게임 플레이,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까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끝에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결함이 이 게임을 완벽함에서 한참 멀어지게 한다.
결점이 없는 게임이 어딨을까? 3년 가까이 리뷰를 써오면서 완벽한 게임은 단 하나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NBA 2K 시리즈가 안고 있는 결점은 다른 게임의 그것과 다르다. A.I.의 더블팀 성향만 해도 작년에 수도 없이 지적된 문제였고 뼈만 남은 체형도 발매 전에 몇 번 확인해봤다면 잡아낼 수 있는 문제였다. 마이 커리어 모드도 스파이크 리 감독의 각본만 빠졌을 뿐이지 답답하게 진행되는 건 마찬가지다. 튜토리얼 하나가 돌아오는 데 2년이 걸렸다. 그러니 전작에 대한 분석과 제작 중인 작품에 대한 검토가 허술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나는 게임 개발 과정에 대해 전혀 모른다. 하지만 경영학에서 말하는 기본적인 관리 프로세스인 '계획(plan) – 실행(do) – 평가(see)'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NBA 2K 시리즈는 평가 과정이 매우 빈약해 보인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하고 기발한 시도를 해보는 것 자체는 대단하다. 하지만 그 시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난 작품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검토하지 않는다면 매번 커다란 결점을 안고 나오기 마련이다. 만약 앞으로도 균형 있는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한다면, 내가 NBA 2K 시리즈를 매년 구입하고 독자들에게 플레이를 권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편집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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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갑자기 뼈만 남았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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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가 빨리 날개를 달기를 바랄뿐..2k 분명 최고 농구게임이긴하나 후속지원은 없다고봐도 무방할정도로 버그는 방치하고 전작들 서버 닫는 기간은 왜그리도 빠른지..이번작 체형문제도 발매전에 애기가 나왔고 본편에서는 다를거라고 해놓고 저모양..경쟁작이 빨리 살아나서 각성하게 만들어야지 이대로 가다간 리뷰 마지막글처럼 될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106.246.***.***
참고로 저 스티브 애덤스는 아이유랑 동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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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제작에 트럼프 뭐에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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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기대하게 되는 2K...리얼함의 극치를 보여주죠. 정말 잘 만든 스포츠 게임. 다만, 다만 지난 16과 1대1 비교를 해 보자면 너무 리얼함을 추구하다 보니 플레이시 종종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속도감도 줄어든 것 같고, AI도 약간...제 생각대로의 플레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현존 농구게임 중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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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가 빨리 날개를 달기를 바랄뿐..2k 분명 최고 농구게임이긴하나 후속지원은 없다고봐도 무방할정도로 버그는 방치하고 전작들 서버 닫는 기간은 왜그리도 빠른지..이번작 체형문제도 발매전에 애기가 나왔고 본편에서는 다를거라고 해놓고 저모양..경쟁작이 빨리 살아나서 각성하게 만들어야지 이대로 가다간 리뷰 마지막글처럼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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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기대하게 되는 2K...리얼함의 극치를 보여주죠. 정말 잘 만든 스포츠 게임. 다만, 다만 지난 16과 1대1 비교를 해 보자면 너무 리얼함을 추구하다 보니 플레이시 종종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속도감도 줄어든 것 같고, AI도 약간...제 생각대로의 플레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현존 농구게임 중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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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기 유니폼 or 로고에 김정은도 있더군요..ㅋㅋ | 16.10.11 2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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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초부터 피지컬이 차이나는 선수들에 체형을 복붙해놓았다고 까였습니다. | 16.10.12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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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18 기대합니다 | 17.04.16 0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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