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년 메르스 사태와 같이 한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질병이 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데 이 질병이 치사율이 높은 급성 전염병이라면 상황은 어떻게 돌아갈까요? 이러한 사태를 바이오테러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기반으로 하여 미국에서 가상 시뮬레이션 작전을 실행한 적이 있습니다. 2001년 여름에 실행한 모의 작전 '오퍼레이션 다크 윈터(Operation Dark Winter)'가 바로 그것인데요. 미국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모의 바이오테러 대처 훈련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바이오테러에 의해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주에 통증과 발열을 호소하는 발진 환자가 나타났다는 보고와 함께 훈련이 시작됐으며, 해당 환자들은 천연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긴급 구호반을 가동시키고 남아 있는 천연두 백신을 배포했지만 불행하게도 미국 25개 주와 해외 10개국까지 퍼져나가는 판데믹(pandemic) 사태가 일어난다는 결과가 예상되어 작전은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이러한 예측에 2007년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바이오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 51호(Directive 51)를 제정하게 됩니다.
다크 윈터 작전. |
판데믹 사태를 목표로 하는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 |
위와 같은 Directive 51 제정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공하여 만든 상황이 더 디비전의 세계관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정체 불명의 조직에 의해 천연두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6종류의 바이러스를 조합하여 만든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을 가진 생물 무기가 20달러 지폐에 묻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뉴욕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뉴욕을 봉쇄했지만 바이러스 누출을 완전히 막지 못했고, 결국 뉴욕은 무정부 사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대비한 Directive 51에 의해 조직된 더 디비전 요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무너진 뉴욕의 지위 체계를 바로 잡고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혀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과 생존 본능에 날뛰는 폭도들과 범죄자들, 정부의 방침에 회의를 품고 탈주해버린 요원들까지 점점 더 뉴욕시는 광란의 도가니가 되어갑니다.
강력한 바이러스가 지폐를 통해 퍼져나간다. |
바이러스는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게 되고… |
뉴욕은 무정부 상태가 된다. |
자, 여러분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질서를 바로잡도록 노력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생존을 위해 혼돈에 편승하겠습니까?
질서를 잡기 위한 모든 시도가 실패했을 때… |
디비전 요원들은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
■ 디자인과 장르, 현실과 게임 사이
현실 지향적인 '톰 클랜시' 시리즈인 만큼 배경, 캐릭터 등의 디자인도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먼저 배경이 되는 뉴욕시를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1:1 사이즈로 재구성했습니다. 타임 스퀘어 광장,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뉴욕 우체국 등의 실제 지역을 바이오테러의 후폭풍을 맞은 형상으로 리메이크했기 때문에 실제 게임 속 상황에 놓인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술 기지가 된 뉴욕 우체국. |
타임 스퀘어 광장은 4인 던전이다. |
캐릭터 디자인의 경우도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일반적인 MMORPG에 등장하는 미형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다르게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듯한 외형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부분을 건드려 봐도 패션 모델과 같은 외형은 만들 수 없습니다! 얼굴 커스터마이징 이외에도 의상 장비라고 해서 외형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이 또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카디건이나 점퍼, 스니커즈 등과 같이 현실적인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총만 안 들고 다닌다면 일반 시민 NPC와 디자인적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와 같은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현실 지향적인 게임에 깨알같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상 장비는 그 수는 상당하지만 크게 디자인적인 차이는 없고 색깔 놀이 정도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여캐도 정말 잘 싸우게 생겼다. |
기를 모아야 합니다. |
외형 장비도 매우 현실적이다. |
생각보다 종류는 많은 편. |
이처럼 전체적으로 현실적인 모델을 사용한 더 디비전이지만, 그 장르는 슈팅 게임이 아닌 TPS에 MMORPG를 접목시킨 장르인 만큼 게임 시스템 자체는 다행히 너무 현실적이진 않습니다. 실제라면 머리에 총알이 한두 발 꽂히면 사살되어야 할 적들이 레벨에 따라서 십여 발을 먹여도 버티는 등 인간 기준에서 아득히 초월한 체력과 내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달랑 후드 티 한 장 걸친 사람이 기관총 한 탄창을 몸으로 버텨내며 반격하는 모습과 현실 지향적인 비주얼 사이의 괴리감으로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RPG 처럼 히트 시 대미지가 표기된다. |
맨몸으로 수십 발을 버티다니! |
■ 장비와 소모품
RPG에 장비를 빼놓을 순 없겠죠? 더 디비전에 등장하는 무기는 기본적으로 실제 존재하는 총기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디테일하여 MP7과 MP7A1 처럼 해당 무기의 다른 버전도 함께 등장하지만, 이러한 여러 버전의 총기 사이에 장탄수, 발사 속도와 같은 기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총기라고 해도 기본적인 특징 외에 대미지, 부가 옵션 등은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전반적으로 착용 요구 레벨이 높은 무기일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또한 장비 등급이 높아질수록 좋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장비의 등급에 대해 살펴보자면 '회색-녹색-파란색-보라색-노란색' 순으로 등급이 높아지며 무기의 경우 파란색 등급부터 특수 효과(적 처치 시 x%의 확률로 탄창 보총 등)가 붙어 나옵니다. 이후 보라색 등급부터는 특수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서 캐릭터가 일정량 이상의 화기 스탯(대미지), 스태미너 스탯(체력), 전력 스탯(스킬 관련 능력)을 보유해야 합니다. 이러한 스탯들은 무기와 방어구를 통해서 증가시킬 수 있으며, 보정 작업대에서 해당 장비의 스탯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 등급의 장비가 존재한다. |
보라 이상의 무기는 스탯을 충족시켜야 특수 효과가 발동된다. |
스탯들은 주로 방어구를 통해 증가시킬 수 있다. |
스탯의 교체는 보정 작업대에서. |
또한 무기는 개조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개조 파츠는 스킨을 포함하여 5개가 있으며, 스코프를 부착하여 조준 시 배율을 증가시키거나 헤드샷 대미지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확장 탄창 또는 속사 탄창을 부착하여 장탄수를 증가시키고 재장전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핸드 그립, 소음기 및 레이저 포인트도 부착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다향하게 무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배율이 표기된 스코프를 부착해야 줌이 가능하다. |
확장 탄창은 말 그대로 장탄수를 뻥튀기 시켜준다. |
무기의 종류는 크게 주무기와 보조무기로 나뉩니다. 주무기는 또 돌격소총, 기관단총, 저격소총, 경기관총, 산탄총 5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먼저 돌격소총의 경우 이 게임에서 가장 스탠다드한 무기로 거리에 따른 대미지 감소가 적은 편이며, DPS도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대처 가능한 장비라고 볼 수 있어 솔로 플레이를 즐겨하시는 분들게 권장되는 무기군입니다. 단점이라면, 너무나 스탠다드한 스펙의 무기라 타 무기군에 비해 특정 상황에 직면했을 때 큰 장점이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돌격소총은 어떤 상황이든 무난하게 대처 가능하다. |
다음으로 기관단총은 사거리가 짧아 거리에 따른 대미지 감소가 확연하게 보이지만 엄청난 연사 속도와 발당 추가 크리티컬 확률을 기반으로 중근거리에서 적을 순삭시킬 수 있는 무기군입니다. 크리티컬 확률은 만렙 기준으로 20% 정도가 붙어 있으며 이를 적절히 이용해 상대의 머리보다는 그냥 몸체에 총알로 긁어버린다는 느낌으로 주로 사용되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무장보다는 부무장으로 주로 쓰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DPS와 빠른 재장전 속도를 보유하고 있어 상황이 된다면 말 그대로 상대를 갈아버릴 수 있으므로 중근거리 슈팅을 선호한다면 충분히 주무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짧아 거리에 따른 대미지 감소가 확연한 기관단총. |
저격소총은 연사 속도는 떨어지는 대신 한방 한방이 매우 강력하고 사거리가 가장 긴 무기군이기도 합니다. 또한 모든 저격소총은 기본적으로 헤드샷 추가 대미지라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배율도 100% 이상이라 헤드샷으로 히트 시 대미지가 배로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파티 플레이 시 먼 거리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기에 안성맞춤인 무기군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격소총은 크게 반자동/볼트 액션 형식으로 나뉘며 볼트 액션 저격소총은 연사력은 바닥을 치지만 발당 대미지는 반자동보다 높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헤드샷 추가 대미지가 붙어 있다. |
헤드샷!!! |
경기관총은 강력한 대미지와 엄청난 장탄수로 고화력 투사를 하는 무기군입니다. 크게 탄띠 형식과 탄창 형식 경기관총으로 나뉘며 탄띠 형식은 100발이라는 장탄수를 보유하고 있고 탄창 형식의 경우 장탄수는 돌격소총과 유사하지만 탄띠 형식보다 대미지와 정확도가 높습니다.
사거리는 돌격소총보다는 연사 시 안정성이 뛰어나 지속적으로 적에게 총알을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서 제압 상태를 잘 걸어줄 수 있으며 소이탄과의 궁합이 매우 좋아 파티 플레이 시 상대를 수월하게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점으로는 안정성은 뛰어난 편이지만 반동이 생각보다 큰 편이라 거리가 멀어지면 생각보다 상대에게 총알이 잘 안 박히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벨트 식 경기관총의 경우 엄청난 장탄수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재장전 속도가 매우 느려 급박한 상황에서는 상당히 괴로운 경우를 겪게 됩니다.
엄청난 장탄수를 자랑하는 경기관총. |
제압 효과를 잘 걸어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산탄총은 사거리는 매우 짧지만 근거리에서 최고의 화력을 보여주는 무기군입니다. 거리에 따른 대미지 감소가 기관단총보다 매우 심한 편이라 근거리가 아니라면 제대로된 화력을 낼 수 없지만 연사 속도도 괜찮은 편이고 단발 대미지는 정말 강력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헤드샷으로 히트 시 일정 확률로 넉백 효과까지 부과할 수 있어 부무장으로 주로 사용하게 되는 무기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사거리가 짧다는 것과 개조 파츠가 적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아머를 두른 적에게는 헤드샷이 힘들어 넉백이 잘 안 먹히는데다 근거리에서 순삭이 잘 안 된다는 특징이 있어 샷건으로는 오히려 근접전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아머가 없는 적들은 근거리 순삭이 가능하므로 PVP에서 거리만 좁혔다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근거리 최강 화력 샷건. |
하지만 적이 들고 돌진해온다면 무섭다. |
보조무기는 자동권총과 리볼버, 소드 오프 샷건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러한 보조무기는 무한 탄창이며 정말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헤드샷을 하면 상당한 대미지를 선사해 줄 수 있고 대부분의 보조무기에 마무리 특수 효과(체력 30% 이하인 적에게 100% 추가 대미지)가 붙어있어 그래도 쓸 만한 무기군에 속합니다. 주로 부조무기를 사용하게 되는 상황은 미션 물품을 직접 들고 이송하는 과정이나 방패를 사용하는 경우인데, 이 상황에서는 보조무기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조무기는 무한 탄창이다. |
보급품 이송 중에는 보조무기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
소모품은 총기류 외의 아이템을 말하는데, PC 버전 기준으로 G 버튼으로 수류탄을, V 버튼으로 도핑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류탄은 파편 수류탄, 섬광 수류탄, 소이 수류탄 등 6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핑 아이템은 물, 탄산 음료, 에너지 바 등으로 섭취 시 수십 초 동안 회복률, 크리티컬 확률 등이 증가합니다. 이 도핑 소모품은 또한 길거리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 NPC에게 줄 수 있는데, 이 경우 답례로 의상 장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쓸모없는 아이템을 주기도 합니다).
G 버튼으로 수류탄 투척! |
적의 수류탄을 맞으면 상태 이상에 걸리기도 한다. |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먹을 것을 주면 옷을 준다. |
■ SHD 스킬
더 디비전에는 SHD 스킬이 존재합니다. 이는 다른 RPG의 마법이나 스킬과 같은 개념으로 쿨 타임이 존재하며 대미지+공격력 계수도 존재합니다. SHD 스킬은 의료/기술/보안 3가지로 나뉘며 그 외에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인 전문 기술, 해금 시 그대로 적용되는 패시브 스킬인 특전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스킬들은 미션을 통해 해당 스킬 크래딧을 얻어 작전 본부를 업그레이드하면 해금이 가능합니다.
전반적인 스킬 트리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작전 본부를 업그레이드 하자. |
액티브 스킬은 총 3가지를 장착할 수 있으며, 그 중 하나는 후술할 링크 스킬만을 장착할 수 있기에 실질적으로는 2가지 스킬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아블로 3의 스킬 룬처럼 업그레이드로 스킬을 강화하거나 변화를 줄 수 있어 상황 변화에 맞춰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의료 트리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이나 팀원을 치료 및 보조하는 스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펄스를 이용하여 주변을 탐색하거나 야전 의료소를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아군을 치료하고 탄약을 공급해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팀 플레이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킬 트리로 팀의 원활한 사냥을 위해서 굉장히 선호되는 스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 탐색뿐만 아니라 버프도 주는 펄스. |
야전 치료소는 상당히 인기가 많은 스킬이다. |
다음으로 기술 트리는 공격 스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점착 폭탄부터 자동 터렛, 대인 유도 지뢰까지 설치물이나 폭발물과 관계된 스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착 폭탄은 넓은 범위와 상당한 공격력 계수를 보유하고 있어 유탄 발사기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섬광 수류탄으로 특화를 장착한다면 적에게 광역 실명을 선사할 수 있어 고난이도 던전의 파티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동 터렛은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온 적을 사격하는 구조물로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분들에게 사랑받는 스킬입니다. 대인 유도 지뢰는 자동으로 적을 찾아다니며 적을 감지한 후 그대로 폭발하는 수류탄을 설치하는 스킬로 이 또한 상당한 범위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탄 발사기처럼 사용하면 된다. |
터렛은 훌륭한 어그로꾼이죠. |
시어 하트 어택! |
약점은 없다. |
그리고 보안 트리는 방어에 중심을 둔 스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팀 플레이 중 개활지에서 다수의 적을 만났거나 엄폐물이 적은 경우 엄폐물을 생성 및 강화해서 전투를 좀 더 원활하게 풀어나갈 때 필요한 스킬입니다.
방패 사용 시에는 보조무기만 사용 가능. |
엄폐물 강화!!! |
마지막으로 궁극기 개념으로 링크 스킬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링크 스킬은 전투를 지속하다 보면 충전되는 게이지를 사용해서 발동할 수 있는 일종의 버프 스킬입니다. 링크 스킬은 PC 버전 기준으로 T 버튼을 이용해 발동 가능하며, 발동 시 각각의 링크에 따라 아군 치료 및 최대 체력 증가, 대미지와 치명타율 증가, 저항 효과와 이동 속도 증가의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투를 통해 링크 게이지를 채운 후… |
링크 스킬 발동!!! |
■ 적과의 전투
더 디비전의 전투는 엄폐를 기본으로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수의 적과 상대해야하기 때문인데요. 비슷한 레벨의 적이라고 한다면 그들의 공격력이 그냥 맞아줄 만큼 심심한 것도 아니거니와 다양한 조합으로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엄폐 없이 그냥 공격하다간 맥없이 요단강 건너기 십상입니다. 그렇기에 엄폐 사격은 기본적으로 몸에 익어야 하며,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에 맞춰 엄폐물 관련 스킬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이러한 특성상 다른 슈팅 RPG에 비해 더 디비전은 수류탄의 중요성이 큰 편입니다.
수류탄이 엄폐 중 사용하기가 좋다. |
엄폐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사격이 가능하다. |
적들의 분류도 유비소프트 게임 답게 상당히 세세한 편입니다. 이러한 분류는 파 크라이 시리즈처럼 적 레벨 앞에 있는 표식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ㅅ’(갈매기) 표식의 적이 일반적으로 총기를 사용하는 적을 뜻합니다. 이 외에도 수류탄 표식은 척탄병, 번개 표식은 돌격병, 스코프 표식은 저격수, 로켓 탄두 표식은 중화기병, 스패너 표식은 엔지니어, 십자기 표식은 의무병, 방패 표식은 중갑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클래스의 적들이 잘 조합된 상태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상대하기 까다로워집니다. 이러한 분류 외에도 체력 게이지가 보라색인 적은 정예병으로 아머를 두르고 있으며, 노란색인 적은 엘리트로 마찬가지로 아머 및 방탄 헬멧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적들은 다양한 조합으로 습격해온다. |
네임드 몹은 엘리트로 등장한다. |
무정부 상태가 된 뉴욕에는 여러 세력이 존재하며 이들은 서로 비협력적입니다. 더 디비전에서는 이러한 세력으로 적들의 등급을 나눕니다. 등급은 '폭도-라이커스-클리너-라스트 맨 바탈리온(LMB)- 더 디비전' 순으로 높으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적의 무장이나 체계가 매우 강해집니다. 먼저, 폭도는 살기 위해 들고 일어난 일반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무장은 권총, 기관단총 수준입니다.
라이커스는 혼란을 틈타 교도소에서 탈출한 흉악범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장은 돌격소총, 저격총, 파편 수류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클리너는 혼돈 속에서 오염된 것은 모조리 태워야한다는 위험한 사상을 가진 뉴욕시 환경 미화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인 총기류는 물론이고 소이 수류탄, 화염 방사기 등을 보유하고 있어 근접전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합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폭도들, |
그저 폭력에 몸을 맡긴 라이커스. |
클리너는 매우 강력하지만 특이하게도 가스통을 공격하면 폭발하여 사망한다. |
LMB는 뉴욕에 투입된 PMC 조직으로 고급스러운 군용 무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지니어, 의무병 등과 같은 진보된 클래스들도 존재합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등급의 적들로 대부분 아머를 두르고 등장하며 기갑 병력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디비전 등급의 적들은 탈주한 디비전 요원들로 LMB를 뛰어넘는 무장을 보유합니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SHD 스킬을 사용하며 아군이 사용하는 SHD 스킬을 해킹하기도 합니다. 강력한 만큼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에서 등장하며 그 횟수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제대로 된 군사 조직 LMB. |
임무에 회의를 느끼고 탈주한 디비전 요원도 적으로 등장한다. |
■ 다크존
다크존은 더 디비전의 유일한 PVP 지역으로 그래도 JTK와 디비전 요원들로 인해 질서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지역과는 달리 완전한 무법 지대로 많은 세력이 한꺼번에 집합한 혼란스런 구역이며, 투입된 디비전 요원들도 언제 로그가 되어 아군을 노릴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유지되는 공간입니다. 이처럼 다크존에서는 일반 레벨, 크래딧과는 달리 다크존 레벨, 다크존 크래딧이 따로 존재하며, 이를 통해 다크존 암상인에게서 높은 등급의 장비를 구입하고 장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보라색 레벨이 다크존 레벨 |
암상인은 강력한 장비를 판매한다. |
다크존에 등장하는 적들은 일반적으로 정예 등급의 적들이 등장하며, 반드시 무리를 지어 이동합니다. 그렇기에 잘못하다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도망가야 할 수 도 있으며, 이러한 특징에 의해 다크존에서는 파티 플레이 또는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이 선호됩니다. 이렇게 적들을 잡은 후 드랍되는 아이템은 오염된 상태이므로 바로 사용할 수는 없고 방역을 거친 후 사용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루팅한 아이템을 이송지점에서 헬기를 호출해 방역소로 보내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역이 완료된 아이템은 다크존을 떠날 때 자동적으로 보관함으로 들어가게 되죠. 만약 방역을 하지 않는다면 루팅한 아이템은 다크존을 떠날 때 자동적으로 파괴되게 됩니다.
다크존에서는 심심치 않게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 드랍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에게 있어서는 파밍에 최적화된 장소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는 단점도 따르는 법. 다크존에서 사망 시 여태까지 다크존 내에서 루팅했던 모든 아이템을 떨어뜨리게 되며, 추가로 다크존 크래딧과 경험치의 일부를 잃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항상 긴장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크존의 적들은 모두 정예 등급 이상. |
루팅한 아이템은 방역이 필수적이다. |
방역된 아이템은 보관함으로 자동 이동. |
사망 시 루팅한 아이템을 잃어버린다. |
위에서 언급했듯, 다크존은 완전한 무법 지대이기에 플레이어 사이에서도 교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파티를 맺지 않는 이상 모든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비적대적인 상태인 흰색으로 표시되며, 이 상태에서도 서로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타 플레이어에게 일정량 이상 대미지를 주게되면 해당 플레이어는 로그 요원으로 간주되며, 그 즉시 로그 요원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이러한 로그 요원을 사살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플레이어들은 그들을 처치해 로그 요원의 아이템을 역으로 루팅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살벌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누구도 믿지 못할 상황을 연출한 다크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로그 요원이 되면 잃을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함부로 PVP를 할 생각은 못하고 오히려 상대를 로그로 만들 수를 노리게 되어 다크존은 자해 공갈 사기의 현장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다크존은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암묵적 불가침 조약을 한 고레벨 파티의 사냥터가 되어버립니다. 그래도 간혹 로그 요원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고레벨 유저들에 의해 금방 제압당해 상황이 종료됩니다. 이렇게 현재까지 다크존은 딱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크존 전용 미션도 없어 그저 다크존 레벨 업, 크래딧을 모으는 지역 정도가 되어버려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는 비적대 상태. |
로그 요원은 이렇게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
■ 불안정한 서버 상황 및 아쉬운 콘텐츠
유비소프트 역사상 1일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프렌차이즈라는 타이틀을 얻은 더 디비전이지만 개발사의 미흡한 대처로 발매 당일 서버가 폭파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후 잦은 서버 점검 및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가 폭파되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서버 랙이 심하여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다크존이나 던전에서 갑자기 적들이 프리징이 일어나 플레이어는 지속적으로 총알을 쏟아 붓고 있는데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다가 어느 순간 프리징이 풀려 플레이어가 집중 포화를 당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길에 세워진 자전거 사이에 끼어서 통상적인 방법으론 절대 나갈 수 없다거나 평소엔 나갈 수 있던 문이 열리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는 등의 버그도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서버 상황과는 별개로 PC 버전의 경우 핵 프로그램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제재가 부족한 부분도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갑자기 적이 프리징이 일어났다가… |
어느 순간 풀려서 집중포화를 당하기도 한다. |
앙대! 빠져나갈 수가 없어! |
아, 갑자기 왜 열리냐고! |
매력적인 세계관의 더 디비전이지만, 플레이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인 미션, 사이드 미션, 다크존을 제외하고는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수집 요소밖에 없습니다. 수집 요소는 방대한 맵 곳곳에 퍼져 있어 수집을 좋아하지 않는 플레이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고 굳이 수집을 원하는 플레이어라도 맵에 당장 표시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 생각 외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수집품의 내용 자체는 더 디비전 세계관의 뒷이야기를 포함한 것이 많으므로 상당히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미션, 아이템 파밍, 수집 요소 이외에는 정말로 콘텐츠가 부실한 편이라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기대해봐야 할 정도입니다.
ECHO는 당시 상황을 재구현한 파일로 세계관의 뒷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
■ 마무리하며
더 디비전은 현실적인 디자인과 수려한 그래픽 등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총기 격발음과 폭발 사운드도 뛰어나 적과의 교전에 들어가면 시각적인 요소와 함께 상당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 도중 발생하는 시간 변화와 날씨 변화도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큰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그래픽은 매우 뛰어나다. |
교전 중 갑자기 눈이 내려 시야가 가려진다. |
위에서 언급한 요소 및 다양한 종류의 적들과 흥미로운 설정 등은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더 디비전은 파티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타이틀이며 지인들과 함께 플레이한다면 긴 시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부족한 콘텐츠는 솔로 플레이에 중심을 두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맞지 않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서버와 핵 프로그램, 부족한 콘텐츠 문제 등은 제작사에서 앞으로 시간을 들여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이러한 문제점을 잘 해결한다면 더 디비전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념 찬 업데이트를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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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원들은 하루에 20시간을 사건해결하면서 뉴욕에 사건이 더 일어나기를 바라는 미치광이 요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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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너가 한번만이라도 뉴욕 완전 점령했으면 좋겠어 단 하루라도.. 진짜.. 너무 불쌍해 ㅠ 정말 좋아 뉴욕만을 위해서 일하잖아 L.M.D를 닮아서 잘할거야 L.M.D의 기운을 받아서 잘 지배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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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게임안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요소가 없고 계속 반복적이라 도시라는 놀이터에서 사이좋게 총놀이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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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들 맞으면서 저벅저벅 걸어와서는 샷건 한방에 날 보내버리고 유유히 남은 동료들 잡으러 떠나는 샷건맨 보고 지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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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게없음...명색이 온라인게임이면 개발도중 이런결과를 예상하지못한건가..빨리 뭐라도 추가시켜줘야지 할맛좀 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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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게임안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요소가 없고 계속 반복적이라 도시라는 놀이터에서 사이좋게 총놀이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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