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에서 준비 중인 온라인 액션 RPG '애스커'의 공개 서비스 일정이 8월 25일로 확정되었다. 애스커는 판타지 대신 중세 암흑기를 배경으로 하는가 하면, 가상현실(VR)을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에 기자는 네오위즈씨알에스에서 애스커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박성준 PD를 네오위즈 판교 타워에서 만나 보았다. 루리웹의 오랜 팬임을 자처하는 그는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 |
Q. 먼저 자기 소개 부탁 드린다.
17년차 개발자이며 현재 애스커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루리웹 유저이기도 하고(웃음). 그래서 파이널 테스트 때 '루리'라는 진영을 만들어 넣었는데, 이틀 째에 운영자가 오타인 줄 알고 '로리'로 바꿔버렸다(웃음). 대표작이라면 '코룸' 시리즈가 있고, 2012년 네오위즈로 이적한 후에는 애스커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Q. 애스커는 캐릭터 생성 과정 뿐만 아니라 육성의 자유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혹시 개발팀이 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성장한 플레이어 캐릭터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
스킬 강화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것 같다. 타 게임의 경우 공격력을 올린다던가 하는 패시브적인 요소가 많지만, 우리는 실제 공격 모션이 바뀌거나 추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생각 못한 방향으로 성장한 캐릭터도 꽤 있었는데, 예를 들어 템페스트의 경우 타격기 위주의 클래스이다 보니 주로 그 쪽을 강화하게 되지만, '마비 찌르기'만 강화해서 보스에게 스킬 캔슬을 시도하는 분이 계셨다. 또 플레어의 경우 딜레이 타임이 있는 스킬들만 강화해서, PVP 시 돌아다니면서 지뢰만 심는 분도 봤다.
Q. 당초 블랙쉽이라는 프로젝트 네임을 갖고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이는 교황청 산하의 애스커들이 소속된 비공식 수사기관 명칭이었다.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중세 암흑기를 무대로 삼게 된 이유는? 혹시 이러한 설정에 영향을 미친 콘텐츠가 있나?
처음 시놉시스를 준비할 때 우리가 가장 원했던 것은 '중세에 왕국이 있었고, 여신이 있었는데 마왕에게 잡혀 가서…' 이런 뻔한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국내 게임에는 별로 없는 초현실적인 사건이나 미스터리를 다루면 우리 게임만의 특징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애스커를 만들면서 여러 가지 미스터리 관련 책과 영화를 많이 봤으며, 게임 내에 등장하는 '천사의 욕망' 같은 경우 영화 '호스트'(2010)에서 영감을 받았다.
Q. 분위기가 비슷한 부류의 다른 게임에 비해 다소 어둡다는 의견이 있다. 의도했던 것인가?
기본 설정이 미스터리이보니 그렇게 됐다. 일례로 튜토리얼에서 마녀의 화형식이 벌어지는데, 1차 CBT 때는 마을에 가니 분위기가 너무 화사해 이상하다는 피드백이 나와서 이를 반영헀다. 그리고 2차 CBT부터는 날씨가 실시간으로 변경되는데, 밤 시간대 비 오는 순간 접속한 분들은 우울한 분위기의 게임이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
Q. 국내 메이저 업체 게임으로서는 첫 VR 대응 타이틀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도가 계속 되었으면 하지만, 당분간 이용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개발 상의 문제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는 어떠한가?
오큘러스 쪽과 친분이 있어서 의외로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구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라면 어지러움증을 막기 위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높은 프레임으로 출력해야 하는데, 권장 사양인 지포스 970에서 90fps를 풀HD보다 높은 해상도로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다른 개발자 분들꼐도 허들로 작용할 것 같다.
완성 후의 평가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이다. 만들기 전에는 우리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실제 접해보니 빠른 액션이 별로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고, 보스전의 입체감과 현실감도 잘 살아났다. 3D 영화보다 10배는 나아 보이더라(웃음).
참고로 애스커의 VR 화면은 UI는 디스플레이에 맞춰 변경되지만, 시점이 3인칭이라 조작은 그대로 유지되며, 헤드트래킹을 지원한다.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관계로 게임 패드를 지원한다.
Q. 오큘러스 리프트 이외에 다른 VR 디바이스의 지원 계획은 없나?
개념은 동일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시도해보고 싶다.
Q. 액션이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타격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데, 여전히 불만을 표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좀 더 보완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타격감에 대해서는 이펙트와 사운드 싱크를 맞추는 수준의 변경이 있을 것 같고, 사실 이보다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조작감이다. 실은 파이널 테스트 때 조작과 관련한 버그가 있었는데, 방향키와 쉬프트키를 함께 누르면 그 방향으로 회피를 해야 하지만 동작하지 않아 답답함을 주었다.
또 유저가 원할 때 동작을 캔슬할 수 있도록 캔슬 가능한 구간과 불가능한 구간을 나눠놓았는데, 캔슬이 가능한 구간임에도 경직으로 인해 캔슬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둘째 날 수정하기는 했으나 소울브레이커처럼 경직이 긴 클래스로 플레이 한 분들은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처럼 조작감을 떨어뜨릴 만한 부분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다.
Q. 파이널 테스트에서 공개된 결투장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그리고 PVP의 향후 방향성도 궁금하다.
PVP는 밸런스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완전 동기화 기술 덕분에 회피나 타격 판정이 정확하여 전반적인 평은 좋았다. 그리고 현재 결투장은 1:1 PVP로 스테이지 기믹 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컨트롤 실력만 겨루게 되어 있는데, 이후에는 팀웍과 기믹을 모두 필요로 하는 전장을 구상하고 있다.
Q. 전장의 규모는 어떻게 되나?
3:3 혹은 4:4가 될 것 같다.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파티 위주의 전투가 될 것이다.
Q. 스테이지에 배치된 기믹이 단조롭다는 견해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제일 의견이 분분한 대목이다. 이런 게 있어서 재미있다는 분도 있고, 이런 것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걸리적거린다는 분도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집어 넣어 봤는데, 한 번 하면 재미있지만 반복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는 내부 판단이 내려져 일반적인 것은 축소하고, 대신 보스전에서는 활용 대상을 늘려서 고레벨 보스와 싸울 때 기믹을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다.
Q. 테라다 켄지의 소설이 공식 홈페이지에 연재됐다. 애스커의 주요 서비스 지역에 일본이 들어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하지만,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얻고 있나? 그리고 게임 내에는 관련 콘텐츠를 어떻게 녹일 것인가?
국내에도 은근히 테라다 켄지의 고정 팬이 많아 일부러 소설을 보러 오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처음 이 소설을 시작할 때 작가와 세계관을 공유해놓은 상태라, 연관 고리는 이미 다 정리된 상태다. 소설의 유니크한 등장 인물이나 아이템은 물론 게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Q. 테스터들 사이에서 패키지 게임을 의식한 것처럼 보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혹시 스팀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도 고려 중인가?
이 게임을 만들 때 개발팀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 '온라인 게임은 전투가 좀 재미 없어도 아이템만 좋은 게 나오면 돼'라는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게임성에 보다 집중하게 됐고. 스팀은 해외, 특히 북미 진출 시 검토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게임 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팀과의 상성은 좋다고 생각한다.
Q. 애스커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 혹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 나라 게이머들은 국산 게임에 대한 불신이 심하다. 그런 부정적인 평가를 넘어서는 것이 개발팀의 목표이며, 단순히 확률 장난으로 수익만 올리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액션으로 인정 받고자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IP보기클릭).***.***
재밌으면 유저는 알아서 붙음
(IP보기클릭).***.***
캐릭이 너무 작아
(IP보기클릭).***.***
오 그래도 유저들이 지적한 문제 피드백은 확실히 제대로 되고 있나보네요. 발전한 모습으로 오픈베타때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P보기클릭).***.***
아직 오픈도 안했는데 까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안타까운게임.. 정식 오픈되면 이미지좀 나아졌으면합니다.
(IP보기클릭).***.***
루리를 오타인 줄 알고 로리로 바꿔ㅋㅋㅋㅋㅋㅋ
(IP보기클릭).***.***
캐릭이 너무 작아
(IP보기클릭).***.***
루리를 오타인 줄 알고 로리로 바꿔ㅋㅋㅋㅋㅋㅋ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오 그래도 유저들이 지적한 문제 피드백은 확실히 제대로 되고 있나보네요. 발전한 모습으로 오픈베타때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P보기클릭).***.***
아직 오픈도 안했는데 까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안타까운게임.. 정식 오픈되면 이미지좀 나아졌으면합니다.
(IP보기클릭).***.***
재밌으면 유저는 알아서 붙음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