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님들의 PS Vita 재강림! 이번엔 SRPG다!
PS Vita로 다시 여신님들이 강림했습니다. 본가인 '초차원게임 넵튠'에 추가 요소를 붙여 이식하기도 했지만, 육성 시뮬레이션 '신차원아이돌 넵튠 PP'나 무쌍 시스템의 액션 게임 '초차원액션 넵튠 U'로 다른 분야를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분야 그 세 번째, SRPG로 돌아왔습니다. '유그드라 유니온'으로 유명한 스팅이 제작을 맡았는데요, 그래서인지 '파이어 엠블렘'과 '슈퍼 로봇 대전'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요소들이 군데군데 채용되었습니다. 물론 넵튠 시리즈의 고유 요소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제 여신님들을 만나러 갈까요?
아이돌 키우기도 해 봤고… |
액션 게임으로도 등장했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SRPG로 나왔습니다! |
'유그드라 유니온'으로 유명한 스팅의 힘을 빌어서…. |
■ 난이도가 높다
이 게임은 겉보기와 다르게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걸 위한 난이도 선택이 있지만, 이지 난이도라도 대충 해서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닙니다. SRPG를 이 게임으로 입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겠지만, 보통은 파이어 엠블렘이나 슈퍼 로봇 대전 시리즈를 생각하고 이 게임을 접하는 사람들도 있을 터인데, 기본 난이도가 조금 높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아예 난이도가 초창기 디아블로 3의 불지옥 난이도처럼 자비심이 없는 난이도는 아닙니다. 적들의 이동 거리와 공격 범위를 계산해서 진영을 짜고 위치를 잘 잡아서 반대 속성으로 공략하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걸 아주 극초반부터 많이 활용해야 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는 요소들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동의 제약
필드에 일방 통행 패널이 있거나, 밟으면 꺼지는 함정이 있거나, 매 턴 움직이는 패널, 또는 올라타서 직접 조작해야 하는 이동 수단 등, 맵 상에는 이동에 제약을 주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동하기 전에 아군의 방향을 바꿔서 그 경로를 피하게끔 해야 합니다. 이동 중에 취소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단 특정 패널에 올라서서 장치가 가동하게 되면 거기서 끝입니다. 단순히 이것만 보면 머리를 조금 써야 하는 것 같지만, 후술하는 다른 문제와 합쳐지면 난이도가 수직상승해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함정이 설치된 바닥을 밟으면 땅이 꺼지면서 행동이 종료된다. |
일방 통행 패널은 그 끝에 있는 트랩에 걸려 대미지와 함께 행동 종료. |
2. 캐릭터의 방향과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는 대미지
이 시스템도 S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한 번의 이동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이동 후에도 방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큰 대미지를 입기 때문입니다.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들어오는 대미지도 다르지만, 다행히 근접 공격은 높낮이가 2 이상 차이 나면 닿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고 하니, 높은 고지를 선점하고 마법 공격을 하는 적들이 등장하면 대략 난감해집니다.
높낮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필드에 놓여 있는 상자를 던져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거나, 여신화나 특정 아이템으로 얻을 수 있는 부유 능력, 아니면 높이 2 이상의 지형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상태 이상까지 겹쳐지면 짜증은 배가 되죠. 결국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해결책은 이동하기 전에 미리 완벽한 계산을 해야 하는 것뿐입니다.
적도 적극적으로 배후를 노리므로 이쪽도 배후를 노리는 것이 가장 좋다. |
높은 곳에서 등짝을 본다면 최고라 할 수 있다. |
3. 초반부터 터지는 범위 공격
이 게임에는 릴리 부스트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인접한 아군이 많을수록 스킬이나 초필살기 성능에 보정이 걸리고, 사용 SP와 LP가 감소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걸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접해서 스킬을 쓰거나 해야 하는데, 적들의 태반이 범위 공격을 씁니다. 이렇게 되면 LP를 모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붙어 있어야 하는지, 범위 공격을 피해 과감하게 돌격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적들이 전투를 시작하자마자 막 달려들어서 범위 공격만을 시전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적들의 이동 거리와 공격 범위를 계산에 둬야 합니다. 하지만 범위 공격의 전체 범위까지는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이것까지 계산하기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결국 적진으로 돌격하는 습관을 줄이고,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이 미션은 3장의 2미션…. |
시작부터 사정 거리가 긴 범위 공격을 마구 해온다. |
4. 빈번한 상태 이상 공격
여러 가지 상태 이상은 모든 게임에 자주 나오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RPG에서도 아군 전체에게 거는 디버프 마법이나, 각종 상태 이상 마법의 위력은 충분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도 예외는 아닙니다. 적들이 어떤 공격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범위 공격 + 상태 이상으로 아군의 절반 이상이 상태 이상에 빠지게 되면 플레이어 입장으로는 대략 난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러나 퇴각을 반복하여 전투의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서브 미션에서는 해당되지 않고, 메인 미션에서만 해당되는 내용임을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전투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도무지 답이 안 나온다 생각이 들 때 퇴각 선택 후에 '살살 싸워줘!'를 선택하면 적들의 스테이터스는 X0.8이 됩니다. 한 번만 되는 것도 아니고 반복 선택하면 할수록 스테이터스는 계속 떨어져서 최종적으로 1이 됩니다. 다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전투의 즐거움이 없어져 버릴 수도 있으니, 계속되는 노가다가 지친다거나 빨리 넘겨버리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정말 어렵다면 퇴각 후에 이걸 골라서 재시작을 하자. |
그러면 적들의 스테이터스가 서서히 낮아진다. |
■ 전투 시 캐릭터는 SD화
대화나 이벤트에서의 캐릭터는 원래 비율로 등장하지만 본가 게임과는 다르게 전투 상황일 때는 SD 캐릭터로 등장하며, 캐릭터의 귀여움도 한층 증가했습니다. 스킬을 사용할 때는 물론, 초필살기나 여신화를 사용할 때도 소위 말하는 '리얼 컷인'이 아니라 SD 캐릭터 그대로 등장합니다. 리얼 컷인이 없는 것이 게임 진행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포인트로 SD 캐릭터 외의 모습도 나왔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기본 맵 화면에서도 SD 캐릭터. |
여신화도 SD 캐릭터. |
스킬 연출 시에도 SD 캐릭터. |
초필살기도 에누리 없이 SD 캐릭터다. |
■ 릴리 부스트와 릴리 포인트 그리고 릴리 랭크
스킬이나 초필살기를 사용할 때 캐릭터의 주위 1마스를 부스트 존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아군 캐릭터가 있는 상태에서 스킬이나 초필살기를 사용하면 특유의 키스 컷인과 함께 주변에 있는 아군의 수에 비례해서 스킬에 사용되는 SP가 감소하고, 초필살기에 사용되는 릴리 포인트(LP)가 감소하거나 차오릅니다(스킬 사용 시엔 LP가 회복, 초필살기 사용 시에는 소모하는 LP가 감소).
그리고 이렇게 키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 캐릭터마다 배정된 릴리 랭크가 오르게 됩니다. 이 랭크가 오르면 오를수록 부스트의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모든 캐릭터가 서로 릴리 랭크를 가지고 있기에 이것을 다 끝까지 올리기 위해선 정말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이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전투의 난이도를 낮추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아군이 많으면 많을수록 높아지는 키스 파워! |
특유의 컷인과 함께 릴리 부스트가 발동하게 된다. |
■ 심느와르로 교회를 키우자
느와르가 살고 있는 교회에 각종 가구를 사들여서 꾸미는 시스템입니다. 처음에는 낡은 곳이지만, 각종 가구로 장식하고 리폼을 하면 점점 그럴듯해집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심포인트라는 것을 씁니다. 심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은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면 구입한 가격의 10%가 포인트로 환원되어 적립되며, 이 포인트를 이용해서 가구를 구입한 뒤 미션을 진행하고 돌아오면 가구가 진열되거나 리폼이 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리폼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가구를 다 구입해야만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심포인트를 이용해서 가구를 하나둘씩 구입하면… |
점점 교회가 넓어지고 쌔끈해진다. |
그 외에도 주인공과 느와르의 이벤트가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
■ 부탁해요 느와르님!
주민들에게서 도착한 여러 부탁이나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내용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서브 퀘스트 같은 느낌이지만, 실상은 느와르가 받은 부탁을 주인공인 비서관이 느와르에게 조언을 해주면 되는 간단한 내용입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겉보기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맞는 대답을 했을 경우엔 효과음이 들리게 되며, 모든 부탁에 올바른 선택지를 고른다면 추가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새 장이 열릴 때마다 갱신되며, 일단 그 장의 부탁을 전부 다 해결했다면 다음 장이 열릴 때 까지는 갱신되지 않으며 가끔씩 이벤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션을 클리어할 때마다 여러 가지 부탁이 도착한다. |
별 거 아닌 선택지 같지만 적당히 선택하면 엔딩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 |
■ 여신 호텔
느와르를 제외한 다른 여신들과 무장들이 지내는 곳입니다. 특정 조건 만족 시 그녀들과의 이벤트도 발생하게 되며, 특별한 이벤트가 없더라도 간단한 대화(라고 해 봐야 일방적으로 말을 듣는 것 뿐)도 할 수 있고 게임에 사용된 음악이나 이벤트 CG, 동영상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아무도 없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캐릭터가 늘어나며 금방 왁자지껄하게 변합니다.
이쪽은 느와르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이 지내는 곳이다. |
캐릭터가 새로 들어올 때마다 이벤트가 일어나는 곳도 이곳. |
■ 아이템 개발
적을 쓰러뜨리거나 보물 상자와 미션 보수 등을 통해 얻은 재료를 개발할 수 있으며, 개발이 끝나면 상점에 등록되어서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모든 아이템이 상점에 등록되는 것은 아니고 장비나 소모품 등이 등록됩니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은 레벨 업이 아니면 결국 장비에 의존해야 하고, 장비의 질이 떨어지면 클리어에 애를 먹게 되니 재료가 모였다면 틈틈이 개발을 해서 아이템이나 장비를 양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지 난이도라 해도 장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후반에 고생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문서가 있으면 그것을 토대로 레시피를 알게 되고 제작을 하면… |
상점에도 등록되어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
■ 디스크 메이커
게임 업계를 다룬 게임답게 게임 디스크를 만들어서 장비할 수 있습니다. 각종 아이디어를 모아서 디스크에 세팅하고 디스크를 만들면 아이디어의 효과를 얻게 되는데요. 복합적인 능력을 가진 액세서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디스크의 이름도 마음대로 지을 수 있으므로 무한 상상력 엔진을 가동하거나 막가 에너지 100만 마력의 폭주, 아니면 그 둘을 결합한 무언가로 지을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에는 장착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레벨이 있는데, 해당 슬롯의 아이디어 레벨 이하만 장착할 수 있기에 사실상 높은 것이 제일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도 레벨이 높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요.
입맛에 맞는 아이디어를 골라서 집어넣고 만들면 끝. |
디스크 이름은 원하는 대로 지을 수 있다. |
■ 약간의 아쉬움
적들의 스테이터스를 보는 것이 조금 번거롭습니다. 보통은 적 유닛 위에서 ○ 버튼으로 적의 스테이터스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여기서는 메뉴 호출-유닛 확인-적이나 아군을 선택-확인 이라는 매우 번거로운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게임 특성상 매 턴마다 적들의 이동 범위나 스킬 등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스테이터스 확인을 너무 복잡하게 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시다시피 PS Vita로 스크린샷을 캡쳐하는 방법은 홈 버튼 + 스타트 버튼입니다. 그런데 스타트 버튼이 대사를 스킵하는 버튼으로 배정되어 있어서 캡쳐를 하는 순간 빠르게 조작을 하더라도 대사가 광속으로 스킵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것을 대비해서 △ 버튼으로 불러올 수 있는 백로그가 있긴 하지만, 천천히 감상해야 하는 이벤트를 캡쳐 하나 하겠다고 손을 바삐 놀려야 하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버튼 배정을 바꿀 수 있거나, 아니면 대사 스킵 기능을 ON/OFF 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 뒀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스테이터스 하나를 보기 위해서 너무 많은 조작을 요구하는 것도 살짝 아쉽다. |
■ 플레이 볼륨은 충분하다
사실상 1회차에서 모든 것을 이루기엔 매우 힘이 듭니다. 넵튠 시리즈의 전통답게 클리어 후에는 레벨을 계승해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2회차부터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권장하는 느낌도 듭니다. 특히나 모든 캐릭터의 릴리 랭크를 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히 긴 시간을 붙잡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게임 중에 등장하는 모든 미션들도 한 번 클리어한다고 끝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도전할 수 있으며, 그럴 때마다 얻을 수 있는 보상이 계속 달라집니다. 반복 클리어를 배려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한글화의 힘은 위대하다
어쨌거나 이번 작품도 발매되었습니다. 꾸준한 한글화로 고정 팬들도 갖고 있습니다. 난이도나 그래픽적인 부분들은 아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한글화의 접근성을 넘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아무리 쉬운 게임이라 해도 일단은 말이 통해야 쉬운지 어려운지 알 수 있죠.
아주 오래전에 SFC로 파이널 판타지 6를 하면서 매쉬로 이벤트 전투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사실 클리어 방법은 필살기 커맨드를 선택하고 →←→ + A 버튼으로 폭렬권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클리어됩니다. 심지어는 매쉬가 턴 시작 전에 친절하게 방법을 가르쳐주지요. 그렇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그게 한글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당시 친구와 공략본의 힘을 빌어서 무사히 통과했지만, 실제로 저걸 몰라서 통과하지 못한 이야기도 듣곤 했습니다. 그만큼 말이 통한다는 것은 다른 모든 것들을 뛰어넘을 만한 힘이 있다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넵튠 시리즈가 장수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계속해서 나올 후속 작품들도 무사히 한글화되어 발매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한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
튜토리얼도 충실히 한글화되어서 매뉴얼을 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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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팬들은 다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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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만지작햘짝하는데 부끄러워하면서 화내는 느와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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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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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를 다시 꺼내서 보시면 추억보정이란 걸 알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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