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실패를 떨치고 일어나다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즈에게 지난 몇 년간은 그다지 즐거운 시간은 아니었을 겁니다. PS 플랫폼의 독점작이자 자사의 간판 타이틀인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는 이전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EA의 투자로 만들어진 서드 파티 타이틀 '퓨즈'는 판매량과 평점 모두 처참한 실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인섬니악 게임즈가 MS와 손잡고 Xbox One 전용 독점 타이틀을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기대를 품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사실 라이벌 플랫폼으로 옮겨 독점작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저들 간 기종 싸움의 희생양이 되기에 충분한 일이었지요.
인섬니악에서 만든 PS 플랫폼 독점작인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좌)와 레지스탕스 시리즈(우). |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Xbox One의 독점작이지만 정작 IP의 소유권은 인섬니악 게임즈가 쥐고 있는, 다소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상대 진영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MS의 현재 상황과, 다소 암울했던 지난 몇 년을 청산하고 상황을 반등시켜야 하는 인섬니악 게임즈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져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과연, 인섬니악 게임즈라는 개발사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할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매우 성공적인 부활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젠 새로운 파트너와 새로운 게임으로 평가받을 차례. |
■ 만화적인 색채의 개성적인 비주얼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일단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시작하는 게임입니다. 강렬한 원색 사용과 과장된 광원으로 멋지게 구현된 '선셋 시티'는 다소 정신 나간 것처럼 보이는 개발진의 센스를 여지없이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입니다. 도시 곳곳에 마련된 건물과 기물, 랜드 마크 등의 모든 배경은 만화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습니다.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주인공 캐릭터는 물론, 스토리에 등장하는 여타 NPC들 역시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컷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표정 변화는 매우 인상적인 요소였습니다. 컷신에 등장하는 모델링은 실제 게임에서 활용되는 것보다 한층 디테일이 업그레이드되어 있으며,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커스터마이징은 게임 도중 언제든 변경 가능. |
표정 변화 애니메이션도 자연스럽다. |
다양한 동료와 적들이 등장한다. |
■ 게임성과 타협한 비주얼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해상도는 900p에 프레임은 30으로, 현세대 플랫폼 타이틀의 기준처럼 일컬어지는 1080p-60프레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정작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강렬하고 상쾌한 색감 덕분에 낮은 해상도 문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편입니다. 프레임도 현존하는 콘솔용 오픈 월드 게임 중 60프레임을 구현한 게임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입니다. 8명의 플레이어와 수십, 수백 마리의 적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멀티 플레이 환경에서도 프레임 드랍을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합니다. 무엇보다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역대 오픈 월드 게임 중 가장 넓은 시야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탁 트인 오픈 월드에서 펼쳐지는 슈팅 액션. |
지난 세대부터 상당수의 게임들이 비주얼적인 이점을 살리기 위해 낮은 시야각을 채용해 온 반면,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개발진이 의도한 게임성에 충실하기 위해 주어진 하드웨어 내에서 어느 정도는 그래픽적인 타협을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그 타협은 매우 성공적입니다. 실제 프레임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 모션 블러도 적용되어 있고, 무엇보다 낮은 해상도가 잘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상쾌한 게임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속도감은 나쁘지 않은 편. |
다양한 배경을 가로지를 수 있다. |
■ 무난한 사운드
본 작품에는 주인공 이외에도 여러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성우 연기는 캐릭터의 다양한 개성을 대체로 잘 살리는 편이고, 남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주인공 성우 연기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배경 음악도 센스 있게 선곡되어 도시를 종횡무진 누비는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플레이에 재미를 더합니다. 스타일 레벨이 초기화되면 배경 음악도 끊기기 때문에 게임의 흥을 끊지 않기 위해서는 열심히 도시를 뛰어다녀야 합니다.
캐릭터의 연기력은 무난한 수준. |
■ 첫인상은 오래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첫인상이 그다지 좋은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조작감이 다른 게임들과 미세하게 달라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데다가 걷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레일 이동이 강요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스토리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이동에 필요한 필수 스킬이 없어서 생각처럼 빠르게 뛰어다닐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초반에는 총기류의 화력마저 부족하다 보니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동에 필요한 필수 스킬은 스토리 초반부에 다 얻을 수 있고, 강력한 화력을 지닌 총기류도 중반이 되기 전에 웬만큼 구비할 수 있습니다. 총기류는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되기 때문에 처음의 무력했던 캐릭터와는 딴판으로 강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를 웬만큼 갖추게 되는 순간,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오픈 월드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게임으로 탈바꿈합니다.
강력한 무기로 적들을 학살하며 끊임없이 질주하는 게임. |
진짜 재미를 느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좀비류의 적들이 대량으로 등장한다는 점을 놓고 보면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데드 라이징'과 다소 유사한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데드 라이징만큼이나 오랜 레벨 업을 요구하는 게임은 결코 아닙니다. 초반에는 일단 맵 이동에 익숙해지자는 생각으로 메인 스토리 위주로 빠르게 진행하다 보면 1~2시간 내로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데드 라이징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와 게임성이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게임입니다.
데드 라이징 시리즈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인 게임성은 전혀 다르다. |
■ 다양한 게임성의 조화로 빚어낸 독특함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게임성을 보면, 지금까지 등장했던 여러 오픈 월드 게임들과 유사한 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빠른 그라인딩으로 종횡무진 이동하는 방식은 세가의 '젯 셋 라디오' 시리즈와 흡사하고, 다소 과장된 능력으로 도시를 구하는 히어로적인 스토리는 '인퍼머스' 또는 '프로토타입' 시리즈와 닮아 있습니다. 병맛 가득한 오픈 월드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세인츠 로우'와 유사점을 찾을 수 있으며, 개성 넘치는 다양한 총기류를 다루고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인섬니악의 전작인 '라쳇 앤 클랭크'의 무기 시스템과 일치합니다.
선셋 오버드라이브와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는 여러 게임들. |
■ 움직여야 산다
이처럼 다양한 게임성을 조합한 게임이지만, 각각의 요소들이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하나의 개성으로 통일되어 선셋 오버드라이브라는 게임 내에 완벽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타 게임들에선 찾아볼 수 없는, 선셋 오버드라이브만의 게임성도 충분히 살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끊임없는 무빙을 추구하는 전투 시스템입니다. 원활한 전투를 돕는 '앰프'를 발동시키려면 반드시 스타일 레벨을 올려두어야 하며, 스타일 경험치는 그라인딩이나 바운스 등의 이동 기술을 활용할 때만 누적됩니다.
움직임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
다양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다. |
애초에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여타 게임들과 달리 땅 위를 느긋이 걸어 다니면서 총질할 수가 없는 게임입니다. 그라인딩 속도에 비하면 걷는 속도가 치명적으로 느린 데다가 적들의 물량 공세가 엄청나게 위협적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맵에 마련된 여러 레일과 지형지물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적들의 공세를 피하고 어마어마한 물량을 때려잡는 것이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반부 이후에는 레일이나 바운스 지점을 침범하는 적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활발한 움직임이 요구됩니다.
걷는 속도는 확실히 느린 편. |
움직여야 산다! |
■ 속도와 조준 사이의 밸런스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플레이 영상이 처음 언론에 공개되었을 때는 게임 진행이 다소 느려 보인다는 일부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속도감에 조작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현재 공개된 영상의 대부분은 사격을 하기 위해 LT를 눌러 브레이크를 걸어 둔 상태를 보여주곤 하는데, 실제 게임에서는 RB를 연속적으로 누르면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가속을 붙여 빨리 달릴 수 있고, 그 상태에서도 자유로운 사격이 가능합니다. 또 정확하게 조준하는 재미보다는 무빙을 더욱 중요시한 게임이다 보니 총의 사거리 내에 적이 들어오기만 하면 조준은 자동입니다. 그럼에도 가끔은 에임 어시스트가 그리울 정도로 빠른 스피드 때문에 사격이 빗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속도를 붙이면 점점 더 빨라진다. |
LT를 누르면 원활하게 사격할 수 있다. |
■ 육성하는 재미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또 다른 재미는 다양한 앰프의 조합과 총기류의 성장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앰프는 스타일 레벨에 따라 발동되는 일종의 패시브 스킬인데, 총기류 슬롯과 다이브 밤, 근접 공격 등의 효과 슬롯에 장착하여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오버드라이브를 장착함으로써 스타일 경험치에 버프를 주거나 특정 무기의 대미지를 강화하는 등의 효과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오버드라이브와 앰프의 조합으로 적들을 대량학살하자. |
앰프는 필드에 흩어져 있는 신발이나 휴지, 광고판 등을 수집하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버드라이브는 스타일 스킬을 자주 사용하거나 몇몇 특정 몬스터를 해치워서 얻을 수 있는 '배지'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오버드라이브를 얻으려면 약간의 반복 플레이를 감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형 적에게 더 많은 대미지를 입히는 오버드라이브를 얻으려면 그만큼 인간형 적을 많이 때려잡아야 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반복 플레이를 싫어하는 유저들에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배지의 종류를 일원화해서 원하는 오버드라이브를 빨리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앰프로 교환할 수 있는 수집품들. |
■ 개성이 부족한 총기 강화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총기류는 오버 차지 음료수를 지불하고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앰프를 조합하고 총기 레벨을 올려서 처음 획득했을 때보다 훨씬 강한 무기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총기는 사용할 때마다 경험치가 누적되고 최대 5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는데,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 특별한 옵션이 추가되는 것도 아니고 대미지와 장탄량 등 '수치'적인 측면만 강화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범상치 않은 디자인의 무기들. |
레벨을 올려도 스펙 증가 이상의 의미는 없다. |
■ 병맛 넘치는 황당한 세계관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병맛 넘치는 스토리와 황당한 설정으로 가득한 게임입니다. 본래 플레이어는 '오버 차지'라는 음료수 런칭 행사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지만, 오버 차지를 마신 시민들이 갑자기 괴물로 변하면서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버 차지의 생산 회사인 피즈코는 주가 폭락을 우려하여 도시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하는 막장 행각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무료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은 선셋 시티의 히어로로 다시 태어나고, 우호적인 생존자들과 우정을 쌓으면서 만악의 근원인 피즈코를 대상으로 싸움을 벌여나간다는 스토리입니다.
무료했던 주인공의 삶은……. |
하루아침에 뒤바뀌고 만다. |
언뜻 보기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키는 암울한 구도와 자본주의의 논리 앞에 무너져 내리는 소시민의 삶을 그릴 것 같은, 심각한 배경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선셋 오버드라이브에선 그런 암울함을 결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면서 만날 수 있는 생존자들도 대부분 정상인이 아니고, 일부는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반기는 듯합니다. 게다가 게임 내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패러디나 개그 센스는 유저를 실소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부활 연출마저도 개성 넘친다. |
동료들은 대부분 종말을 눈앞에 두고도 덕질하느라 바쁘다. |
사실 본 작품에서 스토리는 그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토리 그 자체보다는 '어떻게 하면 병맛을 더욱 강렬하게 표출할 수 있을지'를 더 많이 고민한 게임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연출과 개연성을 중시하는 게이머라면,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스토리는 다소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동료로 만날 수 있는 무사도 집단은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겐 거부감으로 다가올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가장 정상인에 가까운 주인공. |
와패니즈적인 요소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다. |
■ 뛰어난 조작 편의성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조작 편의성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순간의 빠른 판단으로 폴랫포밍을 펼치고 그라인딩을 해야 하는 게임임에도 조작 방식이 워낙 직관적이고 간편해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A와 X 두 가지 버튼만 잘 연계해서 누르면 다음 지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월드 디자인 역시 유저의 동선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감도를 최대로 끌어올려도 에임이 움직이는 속도가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점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공들인 도시 디자인과 간편한 조작 체계 덕분에 도시를 자유자재로 누빌 수 있다. |
■ 평범한 맵 디자인, 아쉬운 챌린지 아이콘
맵 화면은 대체로 일반적인 오픈 월드 게임들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집물의 경우엔 숨겨진 위치가 그려진 지도를 상점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살 수 있으며, 빠른 이동이나 웨이포인트 지정 등의 편의적인 요소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50여 개나 되는 챌린지 미션의 경우, 내가 이미 클리어한 챌랜지인지 아닌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미 골드 랭크를 달성한 챌린지라도, 단순히 맵 화면만 봐서는 여타 챌린지와 똑같은 아이콘으로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챌린지 진행 상황마다 다른 색깔의 아이콘을 사용했더라면, 유저 편의적인 부분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난 연출로 표현되는 빠른 이동. |
챌린지 진행 상황은 일일이 확인해야 알아볼 수 있다. |
■ 다채로운 미션 구성
전체 볼륨은 오픈 월드 게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메인 미션 외에도 상당한 분량의 부가 미션과 챌린지, 수집물 등을 통해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플레이 타임을 채워줍니다. 미션 구성 방식도 상당히 다채롭기에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미션의 재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중에는 그라인딩과 슈팅이라는 두 가지 플레이 방식을 다양하게 응용하여 창의적으로 만들어진 미션도 여럿 존재합니다. 물론 적 섬멸이나 디펜스, 무빙 챌린지 등 여타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미션도 있으며, 클리어한 미션도 언제든 다시 불러와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다. |
서브 퀘스트도 풍부하다. |
상당수가 정신 나간 미션 구성을 보여준다. |
■ 가벼운 경쟁과 협동의 재미, 멀티 플레이 모드
싱글 플레이 모드를 100% 완수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멀티 플레이 모드가 남아 있습니다.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멀티 플레이 모드는 최대 8명이 오픈 월드 세션에 모여 주어진 미션을 해결한 뒤, 마지막으로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최종 점수가 여러 배로 뻥튀기되기 때문에 플레이어 간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몇몇 조건은 일부 플레이어만이 독식할 수 있어서 은근히 경쟁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마지막 디펜스 미션에서는 싱글 플레이 모드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프레임 드랍이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적들의 공세를 막아내야 합니다. 특히 가장 어려운 디펜스 미션의 경우엔 성공할 확률 자체가 높지 않아서 플레이어 간의 돈독한 협력이 요구됩니다.
멀티 플레이는 어마어마한 대량학살이 벌어지는 난장판. |
싱글 플레이 모드보다 더 강렬한 대량학살의 재미와 클리어 후 보상을 얻는 성취감까지 풍부한 멀티 플레이 모드이지만, 디펜스의 특성상 쉽게 질릴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플레이하기엔 부족하다는 분명한 한계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또 워낙 적이 많이 나오고 정신없이 진행되다 보니 순간의 임기응변과 난사에 의존하여 게임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정밀하고 세련된 조작으로 미션을 클리어하기보다는 남들보다 앞서 달려나가고 먼저 총을 쏘는 것이 더 우선시되기 때문에 사실상 깊이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싱글 플레이 모드의 연장이라는 생각으로 단기간 동안 가볍게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멀티 플레이 모드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깊이 있는 경쟁보다는 가벼운 대결에 가깝다. |
보상으로 앰프와 복장 등을 얻을 수 있다. |
■ 다음 질주가 기대되는 신규 IP의 출범
지난 몇 년간 암울한 시기를 걸어온 인섬니악 게임즈에게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충분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준 타이틀임에 분명합니다. 어쩌면 자사 소유의 IP라는 점이 이처럼 매력적인 게임을 완성하도록 이끈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엇보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선셋 오버드라이브를 통해 자신들이 단순히 '게임을 잘 만드는 평범한 제작사'가 아니라, '유쾌한 센스와 개성으로 무장한 제작사'임을 당당히 증명해냈습니다. 몇몇 사소한 단점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토대부터 새로이 만든 신규 IP로서 이 정도면 충분히 높은 수준의 게임성을 완성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매력적인 설정과 재미, 대량학살의 호쾌한 맛, 그리고 오픈 월드를 자유로이 질주하는 극한의 상쾌함을 갖춘 후속작에서 다시금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IP보기클릭).***.***
그 일본식 검으로 니 조상님중 한분의 손목이 날라갔을 수도 있음. 아니면 모가지나. 아닌가? 친일파 자손이면 아닐수도 있긴 함. 미안.
(IP보기클릭).***.***
리뷰는 개인 감상평인데 피꺼솟하시네
(IP보기클릭).***.***
일본문화 까니까 부들부들하심??? 한류 한류 하는건 방송에서나 하는건데 그걸 왜 여기다? ㅋㅋ
(IP보기클릭).***.***
네 다음 일본인
(IP보기클릭).***.***
하여간 웃겨. 욱일기도 아니고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병기나 사상도 아니고 그냥 일본 장수들의 투구가 나오고 무사도 집단이 나오는데 그걸 와패니즈라고 비하해 버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문화가 해외에 퍼지면 '한류' '한류'거리며 자랑스러워하지만 일본 문화가 해외에 퍼지면 거북한 느낌이 들고 와패니즘에 물든 양키 덕후들의 몰지각함으로 비하하는 수준하고는. 이런게 바로 문화적 열등감이 아니고 뭐겠어. 일본 문화는 일본 문화대로 그냥 받아들이면 안 되나? 만일 등장인물들이 고대 중국식 투구를 쓰고 협객을 자처했으면 '중국 문화 거부감' 운운했을까? 만일 고대 서양식 투구를 쓰고 기사도를 자처했어도 '서양 우월주의 거부감' 운운했을까? 문화적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 무슨 리뷰를 한다고, 나 참.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하여간 웃겨. 욱일기도 아니고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병기나 사상도 아니고 그냥 일본 장수들의 투구가 나오고 무사도 집단이 나오는데 그걸 와패니즈라고 비하해 버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문화가 해외에 퍼지면 '한류' '한류'거리며 자랑스러워하지만 일본 문화가 해외에 퍼지면 거북한 느낌이 들고 와패니즘에 물든 양키 덕후들의 몰지각함으로 비하하는 수준하고는. 이런게 바로 문화적 열등감이 아니고 뭐겠어. 일본 문화는 일본 문화대로 그냥 받아들이면 안 되나? 만일 등장인물들이 고대 중국식 투구를 쓰고 협객을 자처했으면 '중국 문화 거부감' 운운했을까? 만일 고대 서양식 투구를 쓰고 기사도를 자처했어도 '서양 우월주의 거부감' 운운했을까? 문화적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 무슨 리뷰를 한다고, 나 참.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네 다음 일본인 | 14.12.01 14:48 | |
(IP보기클릭).***.***
리뷰는 개인 감상평인데 피꺼솟하시네 | 14.12.01 14:51 | |
(IP보기클릭).***.***
일본문화 까니까 부들부들하심??? 한류 한류 하는건 방송에서나 하는건데 그걸 왜 여기다? ㅋㅋ | 14.12.01 14:52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그 일본식 검으로 니 조상님중 한분의 손목이 날라갔을 수도 있음. 아니면 모가지나. 아닌가? 친일파 자손이면 아닐수도 있긴 함. 미안. | 14.12.01 16:04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