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의 조상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은 톨킨이 창조한 중간계를 배경으로 인간, 호빗, 오크, 드워프, 엘프 등 다양한 종족과 다양한 무기, 마법 그리고 몬스터 등 방대한 세계를 창조하여 오랜 시간 폭넓은 분야에서 현대 판타지 장르의 기본 골격을 잡아버린, 이제는 전설이 된 IP이다(이는 북유럽 및 켈트족 신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진다). 사실상 현재 상당히 많은 판타지 작품들이 톨긴이 남긴 반지의 제왕의 골격을 토대로하여 재창조되어왔으며, 흔히 우리 게이머들이 즐기는 판타지 소재 게임들의 설정 대부분도 이 반지의 제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타지의 정석이 되어버린 '반지의 제왕'. |
액션 RPG로 등장한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이하 미들 어스 SOM)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게임으로 제작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반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은 게임 내외적으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익숙하지 않은 미들 어스 SOM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되었다. 이는 톨킨의 신화를 모르는 유저들도 게임을 많이 즐겼으면 하는 개발진의 의도라고 전해진다. 워낙 반지의 제왕이 가지는 타이틀의 의미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타이틀 선정 부분에 있어서 개발진의 상당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광활한 대지 그리고… |
사우론!! |
친숙한 녀석. |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 새로운 주인공 탈리온과 그의 여정
미들 어스 SOM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 사이의 시대를 배경으로 마왕 '사우론'에게 복수하기 위해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탈리온'의 여정을 다뤘다. 미들 어스 SOM의 주인공 탈리온은 생전 블랙게이트 장벽에서 모르도르의 오크 군대가 넘어오는 것을 감시하는 레인저 캐릭터이다. 어느날 사우론의 군대에 의해 가족이 몰살당하고 탈리온 또한 사우론의 하수꾼에게 죽으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탈리온은 죽음과 함께 망령 상태의 '캘레브림보르'라는 엘프의 부름을 받고 그와 힘을 합쳐 사우론에게 복수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캘레브림보르는 한때 사우론을 위해 힘의 반지를 만들던 인물이었으나, 배신당해 살해당하고 망령 상태로 떠돌다 탈리온과 만나 복수를 위해 의기투합하게 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등장하는 이벤트 씬은 주인공 탈리온보다 캘레브림보르의 과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주인공 탈리온과 켈레브림보르 외에 다른 등장 인물에 대한 비중은 상당히 적한 편이라 이에 대한 부분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탈리온, 그리고 캘레브림보르. |
새로운 전설의 시작. |
사랑스런 분위기도 연출되지만… |
초반부터 굴욕이다. |
■ 기본적인 게임 구성
기본적으로 오픈 월드 맵 구성의 형식으로 곳곳에 메인 미션 및 서브 미션이 배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가 곳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와 비슷하게 맵 상의 타워 거점을 찾아 꼭대기로 올라가 동기화를 하면 해당 거점 구역의 맵이 활성화되며,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거점별로 빠른 이동(Fast Travel)이 가능하다. 전체 맵의 스케일이 큰 편이 아니라 구간 사이를 직접 달려서 이동해도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다. 오픈 월드 스타일의 게임은 이동 구간이 길어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 미들 어스 SOM의 이동 거리는 꽤 적절한 편이다.
기본적인 맵 구성. |
다양한 미션이 배치되어 있다. |
생각보다 이동 거리가 짧게 느껴진다. |
어디서 많이 본듯한…. |
유비소프트의 오픈 월드 암살 액션 게임 어쌔신 크리드 2의 일부 개발진이 포진하여 미들 어스 SOM의 게임성에 많은 영향을 준 듯하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이 맵을 자유롭게 종횡무진 돌아다닐 때의 액션은 거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느낌이다. 또한, 전투 시스템의 경우 공격 방식이나 카운터, 회피 등의 조작이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전투 방식과 거의 흡사하며 모션 또한 상당히 비슷한 편이다. 덕분에 다크 레인저 의상을 입고 플레이하면 마치 배트맨 아캄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다만, 가끔은 움직임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투 시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건물을 타고 오를 때 느껴지는 움직임은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이처럼 미들 어스 SOM에는 다른 유명 게임의 요소를 따온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 초반부에는 단순히 다른 게임의 장점만 그대로 차용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미들 어스 SOM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미들 어스 SOM의 게임성에 다른 게임의 장점이 적절하게 녹아드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이때의 느낌이 제일 좋다. |
배트맨 다크 레인저. |
아캄 시티를 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
건물 타기 또한 친숙하다. |
■ 미들 어스 SOM의 게임 시스템
칼, 단검, 활, 세 가지 무기를 사용하여 전투를 진행하며, 적장을 무찌를 때마다 얻는 '룬'으로 무기 강화 및 부가 옵션 장착을 할 수 있다. 또한, 필요없는 룬은 업그레이드 포인트로 변환할 수 있으니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하자. 활의 위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헤드샷으로 일격에 적을 잡을 수 있으며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사살할 때도 이를 활용하면 좋다. 물론 화살로 죽인 적은 스텔스 킬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카라고스의 경우 위에서 덮치고 카라고스를 지배하는 커맨드 액션에 성공하면 바로 이를 조종할 수 있는데 초반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므로 이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적에게 발각되기 전까지는 조심스럽게 은신 암살로 적을 일격에 죽일 수 있으며, 적에게 발각되면 전투 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이때 경보를 울리기 위해 도망가는 적이 보이곤 하는데 이는 항상 우선적으로 처치해야 할 대상이므로 활을 이용해 가능한 빠르게 처리하도록 하자(물론 미션에 따라 일부러 경보를 울리게 방치해 둬야 하는 상황도 있긴 하다).
나를 따르라 짐승이여. |
에픽룬은 소중하다!! |
최종병기 활. |
은신 공격을 위한 엄폐는 기본. |
스킬을 통한 기본 공격 패턴과 공격 기술의 업그레이드 및 추가 기술을 얻을 수 있으며, 스킬 트리는 파워 레벨로 제한이 걸려 있어 파워 포인트를 채워가며 한 라인씩 해제할 수 있다. 섀도우 스트라이크 같은 기술을 연속 킬로 활용하면 다수의 적을 쉽게 제압할 수 있다. 또한, 곳곳에 배치된 유물이나 문양을 모아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자. 초반부에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상당히 중요하며, 유물이나 문양은 캘레브림보르의 유령 모드로 전환해야 찾을 수 있다. 대부분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있으나 찾기 어렵지 않은 편이다.
폭발물을 터트리거나 이나 균열이 있는 벽을 무너뜨려 다수의 적을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배경의 오브젝트를 잘 활용하면 전투를 더욱 쉽게 이끌어갈 수 있다. 또한, 전투 도중 플레이어의 에너지가 모두 소모되어 죽기 일보 직전 적이 결정타를 날리는 시점이 있는데 이때 자동으로 화면이 느려지면서 방향과 버튼 타이밍을 맞추는 라스트 찬스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스킬로 라스트 찬스 피니셔를 얻은 경우 단번에 일격 카운터를 날려 적을 죽이고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라스트 찬스 피니시!! |
스킬에 따라 점차 전투가 쉬워진다. |
원샷 올킬! |
곳곳의 유물과 문양은 일찍 모으는 것이 좋다. |
■ 참신한 네메시스 시스템
미들 어스 SOM의 가장 참신한 시스템 중 하나가 바로 이 네메시스 시스템이다. 사우론의 오크 적군도 주인공과 같이 등급이 오르거나 능력치가 향상되고, 오크족 간에 서열이 존재해서 서로 결투를 통해 수시로 서열이 변하기도 한다. 신참 캡틴부터 중급, 상급 캡틴을 거쳐 최상위 워치프 단계까지의 서열이 존재하는데, 졸개였던 적 오크의 경우도 주인공을 한 번 잡고 나면 갑자기 랭크가 상승해서 캡틴으로 승진하고 나중에는 최상위 보스급 워치프 캐릭터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플레이어와 상관없는 오크족 간의 세력 싸움, 결투, 공개 처형 등의 서브 미션 이벤트도 맵 곳곳에서 발생하니 이런 미션들을 통해 초반 성장에 많이 신경써야 한다.
오크족들 간의 서열이 존재. |
약육강식의 세계. |
동족 간 공개 처형 이라니!! |
하지만 중심은 역시 우리 탈리안 형님. |
적장별로 특성이 존재해서 특정 적장의 경우 근거리, 원거리, 은신 암살 공격에 면역이 있어 무효 판정이 일어나기도 하며, 화염 공격이나 카라고스 같은 짐승을 무서워하여 공포에 떨며 도망가기도 한다. 반대로 이를 보고 자극이 되어 네메시스 오크의 능력이 더욱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적장이나 적 졸개를 심문하여 원하는 네메시스 오크 적을 직접 선택해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적장의 체력이 1/3 정도 소모되면 적 머리 위의 해골 표시가 초록색이 되며 체력이 거의 바닥나는 경우 적장이 도망가게 된다. 적장이 도망가는 달리기 속도도 전부 다르며, 도망가는 루트 또한 선형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가 싶다가도 갑자기 방향을 틀어버리는 등의 변칙적인 패턴이 존재한다.
중반부 이후에는 사우론의 막강한 군대에 대항하기 위한 탈리온의 군력을 증강하기 위해 '브랜드'라는 낙인 기술을 사용하여 적을 아군으로 만드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를 통해서 적장 및 적군 졸개들을 아군으로 하나씩 모아 탈리온의 군대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아군이 된 적장으로 하여금 다른 적장을 공격하게 지시할 수도 있으며, 이때에도 상대 적장을 무찌르고 레벨이 오르는 시스템은 그대로 적용된다. 후반부에는 브랜드된 아군을 이용해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난이도가 많이 낮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
거의 10분동안 쫓아갔던 녀석. |
속성을 미리 잘 파악하도록 하자. |
싸워라 전우들이여!! |
■ 초반부의 진입장벽
초반부의 난이도는 쉽지 않은 편이어서 스킬 및 룬 셋팅이 덜 되어 있는 시점에는 대체로 어려운 난이도를 체감할 것이다. 이로 인해 중후반부의 잘 짜인 구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초반부 높은 진입장벽으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은 유저들은 취향을 타는 게임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초반부 전투에서는 적들의 체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단번에 죽이기 위해 기절한 적을 피니시 공격으로 결정타를 날리는 순간 발생하는 딜레이와 하나의 적을 타겟팅하여 공격하더라도 수시로 밀려오는 회피나 카운터 커맨드 때문에 공격이 여러 적에게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초반부에는 다수의 적과 일기당천의 무쌍 액션을 시도하다가 쉽게 죽어버리고 적장의 레벨만 올려주는 수가 있으니, 적진에 몰래 잠입하여 스텔스 모드로 일격에 한 명씩 암살하여 경험치 포인트를 쌓고 적을 심문하여 다른 적장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식의 플레이를 고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맵 상에 배치된 유물이나 문양을 모아 HP 및 무기 룬 추가 슬롯 업그레이드를 빨리 올려두는 것도 좋다.
중반부 이후에는 스킬과 룬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면서 초반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투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특정 스킬과 룬 셋팅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서 전투를 더욱 쉽게 이끌어나갈 수 있다. 특히 섀도우 스트라이크 체인 킬이나 플러리 킬의 경우 잘만 활용하면 상당히 쉽게 전투를 이끌어갈 수도 있다. 게다가, 브랜드화된 오크를 활용하여 직접 싸우지 않아도 아군의 힘을 빌려 적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보다 다양한 전략으로 게임을 공략할 수 있어서 난이도를 많이 낮추면서 게임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은신 암살. |
플러리 킬! |
공격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
초반에 자주 보게 되는 장면. |
■ 그래픽 및 사운드
중간계를 묘사한 웅장한 배경 그래픽은 압도적이며, 등장 인물과 오크의 모델링도 디테일하게 묘사된 편이다. 특히 적 오크족들의 모델링은 지금까지 본 그 어느 게임보다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태양의 빛이나 비가 올 때 각종 오브젝트 및 캐릭터가 젖어 있는 부분은 실사 같은 느낌을 준다. BGM 또한 상당히 훌륭한 편인데, 특히 중간계의 광활한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사운드 및 적장 오크가 등장할 때 흘러나오는 이펙트 사운드와 중간 중간 이벤트 씬에서의 BGM은 게임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고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요소이다.
젖어 있는 느낌이 제대로 살아 있다. |
아름답기까지 한 배경. |
포스가 남다르다. |
바가부그!! 바가부그!! 우! 우! |
■ 글을 마치며 전체적인 소감
게임성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특히 각기 다른 속성을 지닌 적장들이 플레이어를 죽이거나 적장들끼리 서로 싸우는 과정을 통해서 레벨이 오르고 계급이 달라지는 시스템은 꽤 참신한 편이다. 게임 밸런싱 또한 초반부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고 후반부로 갈수록 쉬워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나 배트맨 아캄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액션 시스템이 곳곳에서 느껴지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부분 역시 미들 어스 SOM의 시스템에 잘 녹아들어서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만, 상당히 큰 스케일의 느낌을 풍기는 세계관 및 설정을 보여주지만 실제 콘텐츠의 볼륨은 생각보다 작다는 게 매우 아쉽게 느껴졌다. DLC 콘텐츠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약간의 기대는 할 수 있겠지만, 하나의 패키지로 출시된 메인 콘텐츠의 볼륨은 게임에 대한 흥미가 최고조에 다르는 시점에 모두 소진되는 아쉬운 구성이라 생각된다. 안타깝게도 미들 어스 SOM은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타이틀이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에게는 그리 많이 홍보가 되지 않은 상황이고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유저가 적지 않은 편이다. 만약 지금이라도 이 타이틀을 알게 되었다면, 꼭 한 번 플레이 해보길 권하는 바이다.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원한다고!! |
존재감 없는 녀석들. |
My Precio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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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이 없었으면 지금쯤 게임들은 뭘 소재로 해서 나왔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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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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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해본 시원시원한 게임 덕분에 반지의 제왕영화다시보고 원서보고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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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 그렇고 이 댓글도 그렇고 그건좀 무리수적인 발언이죠. 오히려 한국 사람들이 아는 판타지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는 지적이 더 적절할듯... 아는게 그것밖에 없으니 판타지물만 보고 다 반지 닮았느니 뭐니 하는거죠. 로보트 잘 모르는사람이 로봇만 보면 '에이 또 건담이냐 하는것처럼'... 그래서 반지의 제왕에 대한 표절을 보고도 원래 판타지가 다 그런줄 아는것도, 표절을 하면서도 표절인줄 모르는것도 한국산 자칭 판타지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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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정석은 여자친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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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정석은 여자친구인데... | 14.10.27 1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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