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 이 리메이크되어서 윈도우 스토어에서 팔고 있다는 얘기를 이제서야 들어보고 플레이해봤습니다.
1, 2 는 제대로 해본적 없고 개인적으로는 3를 가장 좋아하는 편입니다. 1 을 너무 어릴적에 접해봐서 기억나는 거라고는 코브라 자동차 소환해서 캠페인 무자비하게 클리어하고 다녔던 추억밖에 없는데 그 치트키가 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고 전반적으로는 그냥 고전감성 물씬 느낄 수 있는 적당한 리메이크인것같습니다. 짜잘한 버그나 오묘하게 프레임이 안나오는것같은 깨작깨작한 느낌이 없지않은데 맛깔나는 한글더빙이 힘을 실어줘서 그건 좋았습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동시대 RTS 3대장 중 나머지 둘이었던 워크래프트나 커맨드앤컨커에 비해 상당히 템포가 느리고 필요할때만 바쁘게, 평소에는 느긋하게 마치 낚시하는 느낌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라서 플레이하다가 잠깐 졸뻔했는데 그렇다고 이 게임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 다만 제 기준에서는 옛날에 재밌게 봤던 역사책 한권 구해서 책꽂이에 꽂아놓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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