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때 처음 아틀리에 시리즈를 접하고, 이후 시리즈를 참 재미있게 해왔던 유저입니다.
근데 이 시리즈가 생각보다 유서가 깊다고 하더군요.
전편들은 과연 어땠을까~ 하면서 늘 궁금해하다가,
마침 시리즈 1편(!)이 한글화되어 정발되었던 적이 있다고 해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게임을 켠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인사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공방(아틀리에)이 점점 난장판이 됩니다.
아틀리에 시리즈 조합의 큰 기틀은 이미 1편부터 완성되어 있었군요.
성공했다~ 하는 주인공 목소리도 이때부터 나왔었구요.
도감도 그대로~
평화로운 잘츠부르크 왕국
게임을 하면 할수록 PS3 [로로나의 아틀리에] 와 아주 흡사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아틀리에 시리즈가 왜 여성향 게임 소리를 들었는지 조금 알 것 같은 등장인물들
의뢰로 전투도 아기자기하니 재미있었습니다.
의뢰 시스템과 상점 시스템의 기틀도 이미 1편에서 다 잡혀있었군요.
점점 시리즈 1편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게임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뮤(동료) 최종 이벤트.
성능도 좋고, 이벤트도 감동적이고 여러모로 정감이 갔던 캐릭터 입니다.
여튼 이런식으로 각 캐릭별 이벤트도 이미 이때부터...
그리고 아래는 엔딩
엔딩은 7가지가 있고, 한번 본 엔딩은 메인메뉴->부록->중앙 극장에서 재감상이 가능합니다.
엔딩 후 미술관이라던가 음악감상실 같은 것도 1편 부터 있었다는데서 또 놀람~
각 엔딩은 선생님의 평가, 일러트스와 에필로그 식으로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아래는 세가 새턴 판 부터 생겼다는 숨겨진 엔딩
주인공 덕분에 지병을 고치고 강해진 시아
숨겨진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시아를 실레로 만렙까지 키워야 합니다.
문제는 이 캐릭터는 원래 병약한 소꿉친구 컨셉이라,
캐릭터 성능과 무기, 방어구 등 정말 너무나도 약한고로 고생길이라는 것.
무투대회에서 왕국 최고 기사를 먼지떨이로 제압하는 부잣집 병약한 아가씨 ㄷㄷ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였습니다.
후기 아틀리에 시리즈에도 이런 엔딩들이 있는데, 아마 이 엔딩에서 유래된거 같군요;
사실 제가 아주 어릴적에 무려 한글화까지 되어서 나온 작품인데,
이제와서 구하려니 꽤 어려웠습니다.
워~낙 옛날 게임이기도 하고, 시리즈의 처음 작품이라... 기대치가 정말 낮긴 했습니다만 의외로 참 즐겁게 플레이 했네요 !
특히나 전체 아틀리에 시리즈를 관통하는 기본 골격과 전통적인 요소가 이미 이 작품에서부터 완성되어 있었다는 점이 크게 인상깊었어요.
처음 출시되었던 시간대까지 감안한다면, 상당히 완성도 있고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아틀리에 구팬들이 명작 명작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