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GUIN RESEARCH - Button
라이트 보우건을 쓰다보면 전투 상황이 예상 범위에서 벗어나버려
주력탄 이외의 기타 탄환을 발포하는 경우가 잦은데, 그럴때마다 손이 꼬여
수레 카풀을 타게 됩니다. 참 골치 아픈 일이죠. ㅋㅋ
저 유저에게 귀인탄을 쏴줄까, 아니 다른 유저 피 상태가 안좋으니
회복탄을 써야할 듯 싶어. 그런데 저 몹은 마비에 약하니까 마비탄을
먼저 쏠까? 그러고보니 이 몹은 독탄이나 멸기가 통하던가. 한번 써볼까 등
여러 생각이 잡념과 실수를 만들고 결국은 키보드 위에 현란하게 춤추고 있는
다섯 손가락에 태클을 걸어 일을 그르치게 만드는 듯 싶었습니다.
개념 숙지와 생각의 최적화가 왜 필요한지 깨닫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여러 탄환을 번갈아가며 몹과 공방 인원들에게 명중시키고
원하는 상황으로의 유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쾌감은 상당해서
계속 다양한 탄환을 사용해보고 있네요. 사실, 성능 문제로 잘 쓰이지 않는
몇 가지 탄환을 제외하면 실제 사용하게 되는건 통상탄, 속성탄, 마비, 회복, 수면 정도라
연습과 숏컷 최적화를 거치면 딱히 어려운건 없다고 생각은 듭니다.
문제는 그걸 제 손과 머리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거겠죠. ㅋㅋ
다른 분들 처럼 능숙하게 여러 탄환을 적재적소한 타이밍에 넣을 수 있는 거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간 될거라 믿으며 오늘도 공방을 돌아봅니다.
다들 즐거운 수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