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Ok Rock - Fight the Night
묵힌 게임들을 처리 중에 있다가, 세일소식을 접하여 적절한 가격으로 즐겨보게 되었된
배필1을 해보게 되었네요. 현대전이나 미래전을 선호하던 터라, 16년 당시엔 콜옵, 타폴2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그때문에 배필1을 해보진 못했는데 늦게나마 이번 기회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필은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서인지, 판매량 기록을 위해서인지
세일을 자주 해주어 그점은 참 맘에 듭니다.
여튼, 오랜만에 캠페인 게임을 돌려보니 확실히 배필 특유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심장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파괴적인 사운드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
자신 머리 앞에서 포탄이 떨어질때, 진흙구덩이 속에서 백병전을 벌일때, 갑작스럽게
화염방사기의 화염이 플레이어를 덮칠때 등등 좀 더 원시적인 전투에서도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의 강력함이 잘 발휘되는걸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 구성 면에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여럿 언급하던 잠입구간이 잦다는 것 정도가 있었네요.
이 부분의 경우엔 다른 게임처럼 전술 선택을 통해 전면전으로 진행할
수 있기도 하여 아주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람보식으로 진행하기엔
뭔가 현실적인 괴리감이 들기도 하고, 배필1의 주제인 누군가 개인의
전쟁 속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거리가 멀어 몰입감이 떨어지고,
일부 구간은 맵 구성 면에서도 멀티맵을 그냥 성의없이 잘라놓은 느낌이 나서
그점은 아쉽긴 하더군요. 또한, 이름값에 맞게 대규모 전면전을 좀 더
즐기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서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개인의 이야기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혼자서 혹은 소규모 전투로 진행되다보니 그런 대규모
전투의 갈증이 커지더군요.
다이스 성님 이건 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