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 탱크는 PS4 프로 지원 게임중에서는 드물게 1080P 티비에서 아무런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없는 게임입니다.
오늘 겜하다 문득 같은 장면을 캡쳐해서 비교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 해봤습니다.
사실 비교 스샷은 별거없는 차고 스샷입니다.
그것도 전차가 없는 텅빈 차고 ㅋㅋㅋ
일반 게임 스샷은 게임 특성상 비교하기 힘들어서요 ^^;
하지만 저런 썰렁한 스샷 한장으로도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볼수있습니다.
일단 원경의 오토바이. 사실 애초에 비교스샷을 찍게된 이유가 바로 이 오토바이 때문이었습니다.
배경에 자그마하게 보이는 오토바이의 디테일 조차 세밀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고 1080P 에서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한번 찍어본거죠.
보시다시피 그 차이는 상당합니다. 프로에서는 오토바이 바퀴의 지탱 축 하나 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는데 일반 플포쪽은 다 뭉개져있네요.
월드오브 탱크는 PS4 프로에서 1800P 체커보드 렌더링으로 구동합니다.
체커보드 하면 단순 업스케일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 네이티브 해상도에 근접하는 이미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1800P 는 1080P 의 약 3 배 가량의 픽셀 밀도를 지녔으며 그 차이는 이런 가느다란 오브젝트의 비교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사실 플포 엑원의 일반적인 멀티겜 해상도 차이인 900P vs 1080P 는 육안으로 그 차이를 느끼기 힘든데
1080P vs 1800P 는 비록 체커보드라 하여도 그 차이가 넘사벽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에 HDR 까지 더해지면 실질적으로 기존 플포와 한세대 정도 차이가 난다고 느껴질 정도.
체커보드 하면 지오메트리의 윤곽선만 디테일 해지고 텍스쳐 해상도는 저해상도일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텍스쳐 디테일 역시 네이티브 해상도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합니다.
그렇다면 체커보드는 완벽한 기술이냐?
그건 물론 아닙니다.
체커보드 렌더링은 이전 프레임으로 부터 모션 벡터와 3D 스페이스 정보를 받아 멀티 샘플링 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형성해내기 때문에
이전 프레임과 이후 프레임의 차이가 적은 정적인 장면에서는 거의 완벽한 이미지를 완성해내지만
동적인 장면은 그 움직임이 클수록, 즉 이전 프레임과 이후 프레임의 차이가 클수록 그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제대로 후처리를 안할경우 보기 흉한 톱니바퀴 아티팩트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움직임이 심한 장면은 화질이 흐려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체커 보드 렌더링은 움직임이 느린 작품에 알맞고 그런면에서 월드 오브 탱크는 체커보드 렌더링과 궁합이 좋다고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체커보드 4K 최고의 이미지 퀄리티를 자랑하는 호라이즌 역시 비교적 정적인 게임이죠.
반면 현재 인썸니악에서 개발중인 스파이더맨의 경우 워낙 움직임과 카메라 워크가 격렬한 작품이기 때문에
체커보드 렌더링 대신 다른 방식으로 4K 해상도를 달성해낸다고 하니 한번 지켜볼 일이겠습니다.
이것은 현재 쓰고있는 4호 전차.
개인적으로 온라인 겜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2차 세계대전 전차를 워낙 좋아해서 이 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반 플포에서는 그래픽이 상당히 자글거리는게 맘에 안들어서 몇번 해보고 말았는데
프로에서 다시해보니 높아진 해상도로 그래픽이 정말 깔끔해진게
차고에 세워져있는 탱크만 봐도 기분이 좋을 정도로 비쥬얼이 대폭 업글레이드 됐습니다.
그냥 전차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감상하기만 해도 너무 좋습니다.
근데 겜 실력은 진짜 팀원들한테 죄를 짓는 기분이 들정도로 너무 비참하게 못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1등 해봤네요 그것도 실제 게임을 캐리하는 수준으로 ㅋㅋㅋ
근데 이건 그냥 운이 좋은거였고 월탱 사이트 평가 보면 VERY BAD 로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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