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입니다. ~_~
이번 후기에서 조종했던 기종은 벨기에군 소속의 솝위드 카멜 전투기였고,
독일군의 야포 수송 행렬을 공격하기 위해서 20 파운드 폭탄 네 발을 장착한 상태였습니다. :)
게임의 배경이 제 1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있는 만큼,
RoF에서는 수송용 차량으로 말이 끄는 마차가 등장하곤 하는데;;;;
게임에서는 이게 일반 트럭이나 자동차로 인식돼서, 7.7mm 기관총탄에도 잘 버티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
때문에, 연합군 전투기들의 전매특허인 20 파운드 폭탄 네 발을 동체 아래에 장착한 다음.
적기들의 눈에 띄이지 않도록 저공 비행으로 몰래 무인지대를 넘어가서~
독일군 수송 부대가 이동 중인 도로를 찾아낸 후~ :D
그대로 길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문제의 수송 행렬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목표지점 주변에서 비행 중인 알바트로스 D.Va 전투기가 눈에 띄이네요. ㄷㄷㄷ
카멜 전투기의 기동성을 이용해준다면, 즉각 폭탄을 떼내 버리고 상승해서 근접 기동전으로 엮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송 부대를 폭격하러 온 상황인 만큼,
비행 고도를 더더욱 낮춰서 적기에게 발각될 확률을 최대한 줄여보기로 합니다. :)
어차피 저고도 선회 전투에서는 솝위드 카멜 전투기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수송 행렬을 공격하고 난 후에 천천히 상대해도 충분할 것 같더군요. ㅎㅎㅎ
그런고로, 안개낀 도로를 따라 최대한 낮게 비행하면서 계속 동쪽을 향해 나아가던 도중.
저 멀리 목표로 삼았던 독일군의 야포 수송 부대가 조금씩 눈에 띄이기 시작 합니다. ㅎㅎㅎ
마차에서 연기가 폴폴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건데(...?) 이 앞전에 누군가가 수송행렬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었던 것 같네요. ㄷㄷㄷ
아무튼, 이 모습을 보자마자, 수송 행렬을 공격하기 쉽도록 비행 경로를 살짝 수정해준 다음.
약간의 시간차를 두면서 20 파운드 폭탄 네 발을 모조리 투하한 결과!!!
예압!!!
이것이 바로 미래 세계의 전장이다!!!!!!!!!!!!
...는 고작 두 대의 마차만 제압한 상황;;;;;;;;;
20 파운드 폭탄의 위력이 그렇게 쎈 편도 아니고, 폭탄이 투하된 간격도 그리 넓지 않았기 때문에 겨우 마차 두 대만 부수는데 성공하더군요. ==;;
때문에, 이번에는 기수에 장착된 7.7mm 기관총을 이용해서~!
맨 뒤에 있는 마차를 향해 기관총 사격을 마구 퍼부었더니!!!!!!!
기관총탄 탄환을 튕겨내면서 묵묵히 전진하는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ㄷㄷㄷ
야 이 벨기에놈아!!! 이거 방탄 말이야!!!!
...는 농담이고;;;;
사실은 사격할 수 있는 시간이 워낙 짧았었기 때문에 기관총탄 몇 발만 겨우 맞췄던 상황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저정도면 마부를 포함한 말 몇 마리는 죽어야 정상일거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이후에는 아까 전의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제 뒤로 선회해올 것을 예상해서~!!
재빨리 급선회 기동을 구사해 적기의 사격 기회를 없애버린 후~!!!
그대로 조종간을 잡아당겨서 6시 방향을 점유해보려던 순간...
7시 방향으로 접근 중인 또다른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눈에 띄이네요????
이 모습에 깜짝 놀란 나머지;;;
본능적으로 방향타를 걷어차서 두 번째 알바트로스 전투기의 공격을 겨우겨우 피해준 다음. ㄷㄷㄷ
6시 방향으로 끊임없이 선회해오는 적기들을 따돌리고자, 정신없이 기체를 뒤집고 선회하면서 안간힘을 쏟다보니;;;
적기 두 대를 나란히 한쪽 방향으로 몰아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_-b
이제부터는 제가 공격할 차례네요!!!! +_+
그런고로, 카멜 전투기 특유의 좁은 선회각을 이용해서 적기들의 후미로 빠르게 선회해들어가던 순간~!
이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첫 번째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뒤늦게 상승 기동을 구사하면서 선회전을 빠져나가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
마음 같아서는 상승 기동으로 이탈 중인 첫 번째 알바트로스 전투기부터 먼저 견제해주고 싶지만...
그동안 급기동을 마구 구사하느라 상당한 속도를 손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알바트로스 전투기의 상승 기동을 따라갈 엄두가 도저히 안나더군요. T_T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알바트로스 전투기를 쫓아가서 7.7mm 기관총탄을 퍼부었더니~!!
엔진 배기구로부터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 합니다. :D
이제 약 3분 정도면 엔진에서 윤활유가 콸콸 쏟아져 나오면서 조금씩 엔진이 고장날 듯 하네요. ㅎㅎㅎ
이후에는, 상승 기동으로 이탈했던 첫 번째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되돌아 올 것을 예상해서~!
조종간을 더 세게 잡아 당김과 동시에,
방향타를 반대쪽으로 제껴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확~! 감속시킨 결과!!!
빠른 속도로 하강해오던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순간적으로 감속하는 제 카멜 전투기를 지나치게 되면서...
6시 방향을 드러내기 시작!! +_+
지금이 기회입니다!!!!
이 모습을 보자마자, 즉각 방아쇠 버튼을 잡아당겨서 7.7mm 기관총탄을 사정없이 퍼부었더니~!!!!!
한 끝 차이로 놓쳤습니다. orz
조금만 더 상승할 수 있었더라면 알바트로스 전투기의 동체에 수십 발의 탄환을 꽂아 넣을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T_T
이후에는 뭐...
그나마 남아있던 속도 에너지마저 이번 기동으로 모조리 소모했던 탓에;;;
그대로 지면을 향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는데... ㄷㄷㄷ
하필이면 낙하 장소에 거목들이 자라있더군요. =,.=;;;
때문에, 실속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조종간을 잡아당기면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나무 위로 통과!!!!!!!!!!!!!!!!!!!!!!!
....했으면 좋았겠지만;;;;
프로펠러 날이 나무가지에 부딪힌 것인지 순식간에 박살나버리네요. T_T
순간, 너무 당황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최후를 맞이하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때마침 독일군의 수송부대가 바로 앞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충각!!! 충각 공격이다!!!!!!!
어차피 이대로 격추될거 마차쪽으로 돌진해서 동귀어진을 해야겠다고 결정!!!!!!!!!!!
그런고로, 남아있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차쪽으로 선회했더니!!!!!
이 모습을 지켜보시던 상대편 유저분들께서;;;;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란 나머지 기관총 사격을 사정없이 퍼부우면서 저를 저지하려고 하시더군요. ==
벗뜨, 조국을 독일에게 빼앗긴 저의 분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엔진은 이미 멈춰버린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속 70 마일(112 km/h)에 달하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속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눈 앞에 보이는 마차와 충돌하려던 순간!!!
충돌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착륙 바퀴의 높이를 미처 생각 못했네요;;;
덕분에 착륙 바퀴가 먼저 지면에 닿이면서;;;
기체가 위로 붕 뜨기 시작 ㄷㄷㄷㄷㄷㄷ
자칫 잘못하다가는 이대로 마차를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즉각 조종간을 좌측으로 밀어붙이면서 어떻게든 마차에 충돌하려고 노력한 결과!!!!
조종간 반응에 따라 기체가 좌측으로 홱 제껴지면서...
주익 끝으로 마차를 가격하는데 성공!!!!!!!!!!
이게 만약 실제 상황이었더라면, 마부는 지금 시속 100km에 달하는 커다란 각목에 후려쳐진 상황일테니... 아마도 즉사에 가까운 치명상을 입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아무튼, 이 결과;;;
카멜 전투기의 좌측 아래쪽 주익은 마차와 충돌하면서 완전히 박살나버렸고;;;
게임 시스템상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을 것 같았던 마차도 생각보다 꽤 큰 피해를 입었는지;;;
도로 옆으로 슬쩍 밀려나면서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
그리고, 정말 황당하게도;;;
이 난리 속에서도 조종사는 그냥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판정났기 때문에, 비행을 제외한 모든 행동이 가능한 상황.... ㄷㄷㄷ
그 말인 즉슨...
조종사 개인 무장인 권총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생각이 머리에 미치자마자;;;;
즉시 루거 권총을 빼들어서 탄창 하나 분의 권총 사격을 퍼부었더니!!!
KaBoom!!!!!!!!!!!
이것이 바로 웨스턴 건파이트다!!!!!!!
(미X놈아!! 그 서부가 아냐;;;)
그리고 잠시 후,
그 뒤를 따라오던 또다른 마차가 제 곁으로 접근해오기 시작하길래;;;;
이번에는 탄창 두개 반을 소모하는 사격으로 꾸준히 마차를 공격한 결과~!!!
예압!!!!
내가 바로 존 마스턴이다!!!!!
비바 벨기에!!
벨기에!! 벨기에!! 벨기에!!!
벗뜨;;;;
대략적인 상황을 눈치 챈 알바트로스 전투기 유저분들께서 저를 확실하게 죽이고자 기관총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 권총 사격에 재미들린 저는 이걸 권총으로 맞춰보겠답시고;;;;
알바트로스 전투기가 가까이 날아오는 순간을 노려서 권총사격을 퍼부운 결과!!!
기스도 안나네요. =,.=;;;;;;;
반면에 저는 7.92mm 기관총탄 세례에 벌집이 되면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펼쳐지길래;;;;
재빨리 비행종료 버튼을 눌러서 목숨을 부지한 상태로 비행을 종료시켜줍니다;;
프로펠러 날이 부러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척 정상적인 비행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상한 결과로 이어져버렸네요. ==;;;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S~!
1080p 화질에 특수효과 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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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마이너한 장르라서 유저층은 정말 얕은 수준입니다. 해외에서는 그래도 유저수가 조금있는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주말 오전에나 게임이 가능한 편이더군요. ㅜㅜ | 16.08.29 0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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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그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 16.08.29 0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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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봐주셔서 감사합니디. ㅎㅎㅎ | 16.08.30 07: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