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주화 씨 기자회견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백남기 농민의 차녀 백민주화입니다. 아버지께서 위중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귀국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또다시 마주한 절망은 사건이 나고 258일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장에 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바뀐 것이라고는 길거리가 아니고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는 것뿐입니다.
아버지께서 위중하십니다. 아버지는 사실 지금에 와서 위중한 것이 아니고 2015년 11월 14일 그날부터 위중한 상태입니다. 사고 직후부터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계시며, 뇌 대부분을 다쳐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우리가 쾌유를 바라는 것은 기적을 바란다는 것입니다.
8개월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시며, 현재는 장기 감염과 기능 저하가 심해져 곧 돌아가실지도 모릅니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천천히 죽음에 이르는 모습을 매일매일 지켜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나쁜 사람도 아니며, 나와 여러분들과 같은 일반 국민이자, 아버지이자, 남편이자, 농촌의 평범한 농부입니다.
물대포 조준살수라는 끔찍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20초 만에 뇌사에 가까운 상해를 입히고도
정부와 경찰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과 단 한마디 없습니다. 이것이 정상적 국가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말이 됩니까.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다음달에 퇴임식을 하려는 것인지 공개적 묻고 싶습니다.
이 일이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덮어두고 명예롭게 경찰청장직을 떠날 수 있는 그런 일입니까. 진심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입니까.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이미 1심 공판이 끝나고 시위 책임자라고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같은 날 있었던 아버지 사건은
살인미수임에도 경찰은 가해자 경찰을 기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라고 어느 누가 말할 수 있습니까.
아버지 사건 수사를 또 한 번 촉구합니다. 매일같이 촉구합니다. 이 일은 경찰 권력 남용 의한 중대한 사건입니다.
국회 청문회를 촉구합니다. 새누리당 의원들께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왜 청문회 반대합니까.
국민들을 대신해 그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 생명에는 여야가 없는 게 정상적인 국회 아닙니까.
"백남기 농민 상태 매우 위중, 생존 2~3주 남아"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72815274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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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은 아닙니다. 그냥 대통령이 개ㅆㄴ 이에요. 국민으로써 미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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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은 아닙니다. 그냥 대통령이 개ㅆㄴ 이에요. 국민으로써 미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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