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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유니버스] 질리언, 스카너 배경 이야기 업데이트 / 신규 단편소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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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언 배경이야기 업데이트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story/champion/zilean/

 

이케시아는 세상에서 가장 황량하고 저주받은 땅으로 알려졌지만, 원래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과거 이케시아는 유서 깊은 마법사 왕정 체제의 마지막 왕, 자애로운 악사무크가 다스리는 풍요롭고 다채로운 문명이었다. 슈리마 제국이 대륙 밖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평화로운 공존을 원하는 악사무크의 요청은 묵살되었으며, 그의 군대는 초월체 군단의 신성전사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패배로 위축되긴 했으나, 많은 이케시아인들은 이 상황을 상호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았다. 이들은 자치구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유능한 마법사, 철학자, 입법자들을 모아 평의회를 만들어 권력의 변화를 감독하도록 했다.


제국의 지배하에 900년 남짓한 세월이 흐른 뒤, 질리언이라는 청년이 평의회의 일원이 되었다. 그는 물리적 세계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진 원소 마법사로, 이쉬탈의 윤에서 파라지의 점성술사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석학 밑에서 공부한 자였다.


물질 세계에는 누구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하나의 요소가 있었다. 질리언은 그것을 숙달하고자 굳게 결심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시간은 모든 것에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단 하나의 요소였다. 위대한 신성전사들조차 시간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신성전사들은 슈리마 문화에서 가장 존경받는 존재였다.


정치 세력의 일원으로서, 질리언은 이케시아 시민들의 가슴 속에 쌓인 불만을 좀 더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이케시아는 제국에서 가장 영웅적인 지도자와 혁신 사상가를 다수 배출했지만, 초월의 자격을 인정받은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평의회는 머나먼 곳에 사는 황제에게 수없이 많은 청원을 제출했으나, 태양 원판으로의 접근은 아무런 설명 없이 거절되었다. 제국에 대한 기여에도 불구하고 이케시아는 결코 동등한 위치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듯했다.


질리언의 불만 역시 커졌으나, 동료들 앞에서 독립을 거론하는 것은 꺼려졌다. 그는 뼛속까지 애국자였으나, 초월체 군단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는 것은 재앙을 가져올 뿐이었다. 질리언은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자 특사로서 인접한 칼리크와 칼두가, 이쉬탈을 찾아갔다. 그는 일생에 걸쳐 포섭한 수많은 아군에게 이케시아를 지지해 주길 간청했다.


답은 한결같았다. 슈리마를 배반할 수는 없으니, 반란에 도움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고국으로 돌아온 질리언은 평의회가 새로운 마법사 왕을 옹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놀랐다. 기쁨에 찬 평의회는 금지된 고대의 힘을 발견했다고 질리언에게 말했다. 이케시아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굉장한 힘이었다.


평의회는 공허의 힘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질리언은 현명하고 지혜롭던 동료들의 눈에 광기가 서려 있는 것을 보았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지만, 이 사악한 힘이 풀려나게 두느니 조국의 혁명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질리언이 우려하던 일은 현실이 되었다. 전투가 시작되자 풀려난 공허의 힘은 마법사들의 통제를 벗어났고, 이케시아는 파멸을 마주하게 되었다.


질리언이 수도를 벗어나려하자, 땅이 울리고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될 끔찍한 존재가 지하 깊은 곳에서 풀려나 공포에 질린 시민들을 몰아넣었다.


나가는 길은 막혀 버렸고 수십만 명의 무고한 시민이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절박함을 느낀 질리언은 자신의 탑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피신시켰고,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탑 전체를 시간으로부터 삭제한 것이다.


힘이 다한 질리언은 차가운 바닥으로 쓰러지며 자신을 둘러싼 얼어붙은 형상들을 바라보았다. 공허는 막을 수 있었으나 안전한 것은 탑 내부뿐, 이케시아가 있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질리언은 시간과 인과성의 수수께끼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데 수십 년을 보냈다. 그가 우연히 만들어낸 이상 현상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밖에 없는 듯했다. 시민들을 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되돌리는 방법은 알 수 없었다. 질리언은 깊은 명상과 직접 제작한 비전 장치를 통해 이 순간으로 이어지는 과거와 현재를 탐색했고, 시간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법을 서서히 익혔다. 어딘가에는 그의 노력이 결실을 본 미래가 있을 것이다...


그러던 중, 질리언은 진정한 재앙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든 것의 종말. 룬테라를 기다리고 있는 대멸망이었다.


이제 질리언은 모든 곳, 모든 시기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는 세계에 변화를 가져오거나 예기치 못한 운명을 만들어내는 것의 대가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대개는 갈등이 있고, 언제나 위험할 것이다. 동포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낸다면 대재앙 역시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희생할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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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너 배경 이야기 업데이트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story/champion/skarner/

 

위대한 슈리마 제국이 탄생하기 전, 멀리 떨어진 북서쪽 계곡은 고대 브래컨 종족의 고향이었다.


이 고귀한 생물들은 매우 독특했다. 단일 개체는 원시적이고 공격적으로 보이지만, 브래컨의 거미 같은 신체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들은 룬테라에서 가장 오래됐을지도 모를 고대 집단 지성의 관리자였다. 각 브래컨은 동족의 기억, 희망, 꿈 등을 담은 하나의 마법 수정을 품고 있으며, 수정은 곧 그들 자신이었다.


브래컨의 신체가 죽으면, 수정의 핵은 가장 깊은 계곡에 소중히 매장된다. 시간이 지나면 새롭고 젊은 브래컨이 나타나 수정을 물려받고, 조상의 역할을 이어 나가게 된다.


이로써 브래컨은 수정의 영원한 노래를 통해 영생에 근접하게 된 것이다.


훗날 스카너라고 불리게 될 한 브래컨은 땅속 어딘가에서 수정의 부름을 들었다. 그는 체계적인 방식으로 땅을 파 복잡한 나선 모양으로 계곡 전체를 뒤졌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껏 본 어떤 수정보다도 거대한 수정을 발톱에 거머쥐었다. 수정은 금이 가고 빛이 바래 있었지만 안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빛은 스카너의 존재에 반응해 깜박였다. 수정의 노래가 스카너를 감쌌다.


스카너가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 그는 수정과 융합되었으며 '수없이' 많은 조상들과 무언의 만남으로 하나가 되었다. 스카너는 자신을 둘러싼 물질 세계의 마법을 느낄 수 있었다. 낮은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와 자신의 존재와 함께 공명하는 듯했다.


인간들은 브래컨의 존재를 인지하고 존중했으나... 두려워 하기도 했다. 그들은 조잡한 언어로 '수정의 상처'와 같은 이름을 붙인 계곡 입구에 이따금 공물을 두고 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들은 전쟁과 정복으로 관심을 돌렸고, 브래컨은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동면 상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인간이 전쟁으로 자멸한다 해도, 수정의 영원한 노래 속 희미한 음표 하나일 뿐이었다.


그리하여 브래컨은 긴 잠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노래는 갑자기 비명이 되었다. 브래컨의 은신처를 파괴한 큰 폭발에 스카너는 갑작스레 깨어났다. 주변 땅은 메마르고 황량했으나, 인간들은 여전히 존재했다. 불과 쇠로 무장한 채 지하로 파고들어 잠들어 있는 동족의 마법 수정을 캐 가려는 것이었다.


스카너는 격노하여 모래를 뚫고 나왔다. 그는 잔혹한 도둑들을 여럿 살해했고, 나머지는 공포에 떨며 도망쳤다. 스카너는 잠든 동족을 되살리려 했으나 수정 구조가 손상된 브래컨들은 깨어난 직후 사망했고, 남은 동족 대부분은 집단 지성에 큰 충격을 받아 깨어나지 못했다.


스카너는 슬픔에 잠긴 채 계곡을 방황했다. 수정의 마법이 아직 남아 있더라도, 인간들의 손에 들어가면 금세 사라질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몇 주 뒤, 새벽하늘에 동이 틀 무렵 스카너는 정신 속에서 희미한 부름을 들었다. 과거의 힘찬 화음이 아닌, 겁에 질린 절규가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스카너는 잠시 망설였다. 그가 납치된 동족을 찾으러 간다면, 모래 속에 잠들어 있는 자들이 무방비 상태가 될 터였다...


그러나 절규가 더는 들리지 않게 되자, 그는 선택지가 없음을 깨닫고 사막을 향해 동쪽으로 나아갔다.


스카너는 동족을 찾아 홀로 헤맸다. 이따금 잃어버린 수정의 희미하고 차가운 노래가 점점 가까워지는 듯하다가 다시 작아지곤 했다. 그럴 때면 희망과 고통이 동시에 찾아왔지만, 그는 슬픔을 원동력 삼아 마음을 다졌다. 브래컨 종족의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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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나 단편 소설: 지도자의 자격

by 존 오브라이언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story/qiyana-color-story/


"땀이 나잖아, 바얄. 더 시원하게 해 줘."


키아나의 말에 하인은 조바심이 났다. 그는 마법 안개구름을 만들기 위해 남은 원소 통제력을 힘껏 끌어모았다. 잠시 후 키아나를 둘러싼 안개가 차가워져 정글의 열기를 쫓아냈다.


"훨씬 낫네. 길을 내려면 집중해야 해." 키아나가 말했다.


키아나는 옴라틀을 몸 주위로 천천히 돌리기 시작했다. 원형 칼날이 회전할 때마다 정글 덤불이 구부러지고 갈라졌다. 뿌리와 가지가 흙을 튀기며 나오더니, 마침내 수풀 사이로 작은 길이 나타났다.


"여기야." 키아나는 즉시 굽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키아나가 옴라틀을 돌릴 때마다 우거진 정글 식물들이 물러나 길을 냈다. 그녀가 지나가고 나면 덩굴이 미끄러져 제자리로 돌아가 길을 막았다. 뒤처진 바얄은 덮쳐 오는 식물에 걸려 허둥댔다.


"빨리 와, 바얄. 정말이지, 그 정도도 못 하는 거야?" 키아나가 말했다.


바얄은 돋아나는 수풀을 헤치고 키아나를 뒤따르며 안개구름의 온도를 유지하려 애썼다.


두 사람이 숲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해가 떨어져 금빛 황혼이 작은 마을을 비추고 있었다. 키아나는 뒤로 돌아 숨겨진 길이 정글 속에 완전히 잠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마을 장로 세 명이 가슴에 팔을 교차하는 이쉬탈식 경례로 키아나를 맞이한 후 마을 안쪽의 광장으로 인도했다.


광장 맞은편에는 최근 정글에서 습격당해 망가진 거대한 필트오버 기계 장치가 놓여 있었다. 키아나는 무심하게 작은 테이블로 가 과일과 견과류가 차려진 자리에 앉았다.


"윤의 딸이시여,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나이 많은 여자가 키아나를 더 잘 보기 위해 몸을 기울이며 물었다.


"촌장이 사망했다던데. 조의를 표하지."


"외지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나이 든 남자가 뒤에 있는 필트오버 기계를 가리켰다. "광산을 짓기 위해 나무를 베는 기계를 막으려다 당했죠."


"그렇다더군." 키아나가 방문한 목적을 말하고자 완벽히 곧은 자세로 앉았다.


"티크라스에는 더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해. 외지인과 놈들의 기계를 막을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 키아나가 자신 있게 말했다. "바로 나처럼."


장로들은 주름 팬 얼굴에 당혹감을 띄우며 시선을 교환했다.


"하지만 윤알라이, 저희는 이미... 당신 같은 분이 계십니다." 나이 든 여자가 말했다. "마라 님이 계시죠."


"뭐라고?" 키아나가 다그쳤다.


현지 하인들의 행렬이 기다렸다는 듯이 광장을 가로질러 키아나를 향해 다가왔다. 그중 네 명은 어깨에 가마를 지고 있었다.


가마가 가까워지자, 키아나는 푹신한 침대와 고급 비단 베개 위에 언니 마라가 와인잔을 들고 기대 있는 것을 보았다. 옆에는 훌륭한 음식이 담긴 은쟁반이 있었고, 두 명의 하인이 바얄보다 훨씬 강력한 원소 마법으로 열을 식혀 주고 있었다. 키아나는 이마에서 땀을 닦아 내며 바얄을 쏘아보았다.


"키아나. 정말... 반갑구나." 가마가 땅에 내려오자 마라가 불안한 듯 말했다.


"언니, 잘 지내고 있나 보네."


꿰뚫는 듯한 동생의 시선에 마라는 침구 사이로 숨듯이 몸을 꼼지락거렸다.


"와인 한잔하겠어?" 마라가 경직된 채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마을을 지키러 와선 국고를 낭비하고 있다니." 키아나가 거절하며 말했다. "사임하고 내게 촌장 자리를 넘겨."


마라가 얼어붙은 채 와인을 억지로 삼켰다.


"그럴 순 없지. 너도 알잖아. 내가 너보다 연장자인걸."


"그래, 한 살이나 많지. 실력은 한참 뒤떨어지지만."


키아나는 마라의 침대로 다가갔다. 의기양양하던 마라의 표정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사실을 말하는 것뿐이야. 언니도 알고 있잖아. 광부들이 마을을 발견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마을을 지킬 거야." 마라가 조용히 말했다.


"언닌 죽을 거야. 이 마을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우리 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 키아나가 광장의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말했다. "난 마을을 지킬 수 있어."


광장이 술렁대기 시작했다. 마라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어릴 때부터 동생이 자신을 앞설 때마다 자주 하던 버릇이었다.


"그래도... 촌장 자리는 넘길 수 없어. 윤 탈의 규칙상 불가능해." 마라가 조심스레 말했다.


"언니가 사임한다면 가능해. 이샤오칸으로 돌아가서 수중정원을 돌봐. 이곳은 내가 맡을 테니."


키아나는 마라가 체면을 살릴 방법을 요구하듯 장로들을 둘러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법은 명확히 정해져 있어. 내가 통치할 능력이 있는 한, 다른 사람이 촌장이 될 수는 없어." 마라가 말했다.


키아나는 분노로 이를 악문 채 광장 건너편에 놓여 있는 거대한 기계로 몸을 돌렸다. 그녀가 몸 주위로 옴라틀을 돌리기 시작하자, 장로들이 놀라 자리에서 움찔댔다. 키아나는 광장 주변에 있는 원소의 힘을 칼날에 모아 기계로 날려 보냈다. 순식간에 거대한 쇳덩어리가 얼음에 뒤덮이고, 바위에 깔리고, 덩굴에 갈가리 찢겼다. 어린 윤알라이의 손짓 하나로 이 모든 일이 벌어졌다.


여기저기에서 이 광경을 본 장로와 하인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나 같은 사람'이 이미 있다고 했지.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어." 키아나가 말했다.


장로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금 말했다. "윤알라이 마라에게 통치할 능력이 있는 한, 촌장의 자리는 그분의 것입니다."


낙담한 키아나는 그 말을 곱씹으며 조용히 광장을 떠났다. 바얄을 데리고 마을 외곽에 도달하자, 두 명의 원소술사 경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배웅은 필요 없어. 길을 내는 방법은 알고 있으니까."


키아나가 옴라틀을 돌리자 수풀이 갈라져 정글로 향하는 길이 나타났다. 키아나는 찬 공기를 만드느라 애쓰는 하인을 데리고 이샤오칸의 생태도시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숨겨진 길이 열리고 닫히며 두 사람을 인도했다.


마을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들어서자, 키아나의 옴라틀이 멈췄다. 뒤에 있는 길은 훤히 드러난 채 오후의 햇살 아래 노출되어 있었다.


"윤알라이, 길이 닫히지 않았습니다." 바얄이 말했다.


"바얄, 네가 맡은 일이 길과 상관이 있던가?"


"아닙니다, 윤알라이. 하지만... 누군가 마을을 찾으면 어쩌시려고..."


"걱정할 것 없어. 새 촌장이 지켜 주겠지."


***

다음 날 아침, 이샤오칸으로 돌아온 키아나는 울음소리에 깨어났다.


"외지인들이 티크라스를 찾았어!"


침실 밖 복도에서 마라의 절규가 들렸다. 키아나가 옷을 입고 침실 문을 열자, 마라가 바얄에게 기대 울고 있었다.


"마라. 무슨 일이야?" 키아나가 걱정하는 척하며 말했다.


마라가 새빨간 얼굴로 떨며 키아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정글을 헤치며 뛰느라 몸 곳곳에 상처가 나 있었다.


"광부들이... 마을을 침략했어. 주민 절반이 죽고 나머지는 피신했어. 나도 간신히 도망쳤—"


키아나는 미소를 억누르며 마라를 감싸 안았다.


"이제 알겠지? 나는 언니를 지키고 싶었던 것뿐이야. 촌장 일은 너무 위험해."


"네 말을 들었어야 했어. 너라면... 너라면 필트오버인들을 해치웠을 거야." 마라가 흐느꼈다.


"그래. 맞아." 키아나는 마을을 덮친 광부와 용병들을 생각하며 웃었다. 그녀라면 손쉽게 녀석들을 해치웠을 테고, 남은 장로들은 마라와 같은 생각을 하며 키아나에게 감사했을 것이다.


"네가 티크라스의 촌장이 돼야 해." 마라가 말했다.


'그렇고말고. 난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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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파이트 단편 소설: 독이 든 나무 뿌리

by 그레이엄 맥닐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story/malphite-color-story/

 

 

슈라이는 기계 관절을 가진 갱도 관리자 휴렛을 따라 자욱한 먼지구름을 뚫고 광산 통로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중고 기계 식도로 숨 쉬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운 광부들이 그것을 사용했을지 상상하지 않으려 애썼다. 목제 천장 지지대에서 뻗어 나온 화학공학 조명탄이 탁탁 터지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지대 아래를 지나자 조명탄에서 빛나는 액체 방울이 흘러나와 구멍이 울퉁불퉁 파인 철제 헬멧 위에 떨어졌다.


"기깔난 돌박사라더니만, 틀려먹었구먼." 휴렛이 뒤를 돌아보며 불만에 찬 말을 내뱉었다.


'훌륭한 광물 분석가라더니, 아니었군.' 슈라이가 해석했다.


자운에 온 지 7년이 되었지만, 광부들의 특이한 표현을 바로 알아듣는 것은 아직도 어려웠다.


"감독 양반한테 필트오버 돌박사는 필요 없다고 말했건만. 자운 광물은 우리가 더 빠삭하다니까. 덕분에 시작부터 삽질했잖소!"


"휴렛 씨. 장담하는데, 저는 슈리마에서 자운까지 안 가본 광산이 없습니다. 저도 당신만큼이나 이곳 암반층을 잘 알고 있어요."


"이 양반이 말이면 다인 줄 아나." 통로 끝에 있는 채굴 공동으로 들어서며 휴렛이 툴툴거렸다. "이곳 광석은 당신 말이랑 딴 판이잖소."


먼지로 뒤덮인 광부들이 화학공학 드릴, 공압 굴착기, 마법공학 폭약 상자 곁에 앉아 있었다. 이들 모두는 슈라이가 그라임 남작에게 약속한 헥사이트 암반층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어야 했다. 광부들이 앉아 쉬고 있다는 것은 슈라이의 직업 정신에 대한 모욕이었다.


휴렛은 화학공학 램프를 들어 갱도 끝에 있는 광석을 밝혔다. 슈라이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자운의 암석층은 보통 퇴적 석회암으로, 높은 열과 압력에 의해 형성된 변성암이 군데군데 섞여 있다.


그러나 이 암석은 전혀 달랐다...


슈라이는 램프를 낚아채 갱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녀는 장갑을 벗고 손으로 벽을 만져 보았다. 미세한 구멍이 있고 따뜻하며, 특이한 암갈색을 띠고 있었다. 자신의 고향 슈리마에서 발견될 법한 모습이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어제는 없었단 말입니다."


"아 글쎄, 어제 당신이 말한 대로 드릴질을 했는데 오늘 해 뜨자마자 와 보니 이렇게 되어 있었다니까."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남작께서 돈을 지불하셨으니 가만히 앉아 있어선 안 됩니다. 파괴하고 진행하세요."


휴렛이 씩 웃으며 말했다. "폭약을 쓰라는 거요?"


"그래요."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목소리는 사방에서 들려 왔다. 지각판의 울림에서 나오기라도 한 듯, 한 마디 한 마디가 공기를 뒤흔들었다.


광부들은 도망쳤지만, 슈라이는 갱도 벽에 붙어 머리에 쓴 헬멧을 꽉 눌렀다. 목소리는 거대한 존재에게서 나온 듯했다. 갱도 천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슈라이가 고개를 들자 구멍 난 암벽이... 말 그대로 살아 움직였다.


암석은 움직이고 갈며 스스로 모양을 바꿨다. 슈라이는 놀라움에 차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두 개의 깊은 구덩이가 생겨 감은 눈의 모습이 되었고, 돌출된 바위는 코처럼 보였다. 들쭉날쭉하게 휜 틈은 거대한 입이 되어 먼지를 쏟아 냈다.


거대한 얼굴이 암벽을 채웠다. 너비가 족히 10m는 되었고, 높이는 그 두 배가량이었다.


'아지르의 유골! 이것이 머리라면, 몸은 얼마나 큰 걸까?'


눈처럼 보이는 구덩이가 돌이 갈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케네세트로 가는 길에 본 떠돌이 방직공 소녀가 능수능란하게 베를 짤 때 나던 소리와 비슷했다. 슈라이는 거대한 얼굴의 시선을 마주했다. 노란 보석과도 같은 액체 광물이 눈을 이루고 있었다.


'석영이야. 본래 이 지역에선 나오지 않는 광물인데.'


"이 광석에는 생물이 살고 있다." 암벽이 입을 열자, 슈라이는 귀청이 터질 듯한 소리에 손으로 귀를 막았다. "그 나름대로 아름답지만, 혼돈으로 가득한 생물이지. 이 바위를 파괴하면 큰일이 벌어질 테니,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얼굴이 눈을 깜박이자, 바위로 된 눈꺼풀에서 조약돌이 떨어졌다.


"음, 다... 당신은 산의 정령이라도 되는 건가요?"


바위 얼굴의 눈썹이 우르릉 소리를 내며 찌푸려졌다.


"내가 아는 한, 그렇지 않다. 하지만 과거엔 그런 존재의 일부였던 것 같다. 세계는 혼란으로 가득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게 쉽지 않지."


"그럼 당신은 어떤 존재죠?"


"어떤 존재라." 바위 얼굴이 슬픔에 찬 한숨을 내쉬자 갱도가 휘었다. "더 거대한 존재의 작은 일부라고 할 수 있지. 존재의 이유를 찾고 있는 질서의 파수꾼. 내 이름은... 말파이트다."


벽의 틈에서 이판암이 쏟아져 나오자, 설계 시 예상된 것보다 훨씬 큰 압력을 받은 나무 지지대가 삐걱거렸다. 슈라이는 머리 위의 암석층에 생긴 균열이 걱정됐다. 야심에 차 작업을 서두른 결과였다.


"그만 움직이면 안 될까요? 광산이 무너지겠어요."


"이런. 미안하군."


"바위 속에... 생물이 살고 있다고 했죠? 어떤 생물이죠?"


"있어선 안 될 존재지. 모든 것을 잠식하기 위해 사는 생물이다."


슈라이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멸망한 이케시아 근처에서 자란 그녀는 그런 생물을 알고 있었다.


"어떤 생물인지 알겠어요. 하지만 그 생물은 남부 대륙의 사막에만 살 텐데요."


"과거엔 그랬겠지. 그러나 지금은 독이 든 나무뿌리처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슈라이는 불안한 듯 시선을 내리깔았다.


바위 얼굴이 작게 웃자, 천장에서 또 돌 조각이 떨어졌다.


"걱정할 것 없다. 내가 몸 안에 가뒀으니. 녀석들은 내가 처리하겠지만, 더 많은 놈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니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라..."


암벽의 눈에서 빛이 가시고 눈꺼풀이 닫히자 갱도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가 보도록 해." 바위 얼굴이 말했다.


휴렛이 뒤에서 나타나 화학공학 팔로 슈라이를 잡았다.


"어서 나가야 하오, 분석가 양반. 더 있으면 동굴이 무너질 거요."


슈라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갱도를 나가기 시작했다. "그라임 남작께는 쓸모없는 암석층이었다고 전하죠."


휴렛이 미소를 지었다. "기깔난 돌박사가 맞았는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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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파이트 배경이야기는 전보다 더 짧아 진 것 같습니다.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story/champion/malphite/

 

살아있는 바위로 된 거대 생물 말파이트는 거석이라 불리는 이쉬탈 구조물의 심장부에서 태어났다. 그는 혼돈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힘으로 수천 년간 룬테라의 원소 균형을 연구했다. 기나긴 잠을 지속해서 방해받게 된 말파이트는 인간의 변덕을 인내하며 마지막 남은 거석의 파편에 걸맞은 대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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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5)

72.192.***.***

질리언 스킨 좀 내줘ㅠ.ㅜ 흑흑 질리언 원챔인데.. 마지막 스킨이 2015년임.ㅠ.ㅜ
19.06.26 01:29
(9309)

118.36.***.***

세디엘레
그리할 줄 알고 있었소! | 19.06.26 01:38 | | |
(4287807)

221.141.***.***

세디엘레
신스킨보다 비쥬얼 업텟이 급해보임; 모델링이... | 19.06.26 01:49 | | |
신챔 저거 완전 ㅁ친 년이네
19.06.26 01:40
(467450)

210.91.***.***

트롤픽하나
욕심 많은, 관심종자죠. 내가 짱 쎄! | 19.06.26 11:42 | |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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