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열렸던 ISC 2016에서 전세계 TOP 500 성능의 슈퍼컴퓨터가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의 영광은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에게 돌아갔습니다. 거기에 TOP500 안에 들어간 슈퍼컴퓨터의 댓수에서도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해 가장 많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국가로 등극했습니다. 물론 중국이라는 국가가 전통적인 컴퓨터 강자 미국을 누르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명실상부한 슈퍼컴퓨터 강국이 되었다는 것 자체도 큰 뉴스거리지만 오늘 이 글에서 다룰 주제는 이번에 1등을 차지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라는 슈퍼컴퓨터 자체입니다.
사실 중국이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자리를 탈환하기 전의 세계 챔피언은 텐허2로 역시 중국의 슈퍼컴퓨터였습니다. 하지만 텐허2는 인텔의 제온과 제온파이를 조합하여 만든 슈퍼컴퓨터였습니다. 물론 개별 CPU와 제온 파이들을 어떻게 구성하고 연결하는지 역시 매우 중요한 기술이기에 그 프로세서가 인텔의 것이라는 것만으로 중국의 컴퓨터 기술을 폄하할 수는 없지만 동시에 고성능 CPU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원천기술만은 여전히 컴퓨터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 있음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컴퓨터 업계에 차원이 다른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인텔의 CPU와 제온파이를 이용해 만들어졌던 텐허2와는 달리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ISA와 그를 기반으로 설계된 프로세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독자 개발 ISA가 아니라 DEC Alpha ISA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확인 결과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Shenwei-64 Instruction Set이라는 독자적인 명령어 셋을 사용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성능은 매우 뛰어납니다. HPC의 성능을 벤치마크하는 툴인 Linpack 벤치마크 기준으로 기존의 챔피언이었던 텐허2의 33.9Pflops를 훌쩍 뛰어넘는 93.0Pflops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이론적으로 낼 수 있는 최대 성능 대비 실제 계산성능, 즉 얼마나 효율적으로 슈퍼컴퓨터의 노드들이 연결되고 연산작업이 분배되는냐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 역시 74%로 텐허2의 62%에 비해 높습니다. 동시에 소모 전력 역시 15.3MW로 텐허 2의 17.8MW에 비해 더 낮습니다. 전력대 성능비 역시 더 낮은 성능의(더 간단하게 구성된) 슈퍼컴퓨터들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로 모든 방면에서 기존의 챔피언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이런 성능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그 세부사항을 들춰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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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한테 밀린 것이 아니라, 슈퍼컴퓨터가 쓸모없고 돈만 퍼먹는 사양산업이라 미국이 별다른 관심을 보내지 않는 것 뿐입니다. 그덕에 중국이 1등한거죠. 아마존, MS, 구글 등 클라우드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병렬처리 HPC와 머신러닝이 바로 미국이 주력하는 분야입니다. 여기서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차가 출현하고 있는거고요. 슈퍼컴퓨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압도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클라우드는 남는 자원을 다양한 분야에 배치해서 적은 인프라로도 처리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슈퍼컴퓨터는 우리가 이용하는 PC처럼 한 기계에 몇 가지 작업만 걸어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단일 연산에 유리한 RISC 프로세서 이용해서 연산능력만 뻥튀기하고 실제로 이 성능을 활용하는 관련 SW와 기술이 부족한 상태인데 연산능력만 좋다고 소리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핵무기 탄도학 계산이나 기상예보 정도에는 쓸수있겠군요. 사실 이것도 HPC와 머신러닝이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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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오바마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만들라고 행정명령했다든데, 미국이 슈퍼컴퓨터에 관심없는 거 맞음? 앞으로 슈퍼컴퓨터가 쓸모없어질 거라고 예측된다고 해서 '그래서 미국은 관심없을 거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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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가 G2로서 인정받는 조건이면 러시아는 이미 옛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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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매트록스죠! | 16.07.23 20: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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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은 부두 | 16.07.23 20: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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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은 천궁! | 16.07.23 2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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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한테 밀린 것이 아니라, 슈퍼컴퓨터가 쓸모없고 돈만 퍼먹는 사양산업이라 미국이 별다른 관심을 보내지 않는 것 뿐입니다. 그덕에 중국이 1등한거죠. 아마존, MS, 구글 등 클라우드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병렬처리 HPC와 머신러닝이 바로 미국이 주력하는 분야입니다. 여기서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차가 출현하고 있는거고요. 슈퍼컴퓨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압도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클라우드는 남는 자원을 다양한 분야에 배치해서 적은 인프라로도 처리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슈퍼컴퓨터는 우리가 이용하는 PC처럼 한 기계에 몇 가지 작업만 걸어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단일 연산에 유리한 RISC 프로세서 이용해서 연산능력만 뻥튀기하고 실제로 이 성능을 활용하는 관련 SW와 기술이 부족한 상태인데 연산능력만 좋다고 소리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핵무기 탄도학 계산이나 기상예보 정도에는 쓸수있겠군요. 사실 이것도 HPC와 머신러닝이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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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작년에 오바마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만들라고 행정명령했다든데, 미국이 슈퍼컴퓨터에 관심없는 거 맞음? 앞으로 슈퍼컴퓨터가 쓸모없어질 거라고 예측된다고 해서 '그래서 미국은 관심없을 거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 16.07.23 22: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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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좋은 슈퍼컴에 들어가는 좋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보유중인데; 중국은 하드웨어만 어마무시 하고 소프트웨어는 해결 몬하고 있는것같아요 | 16.07.23 23: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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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가 쓸모없어서 버린다기 보다, 양자 컴퓨터라는 한차원 높은 대체제가 등장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현재 양자컴퓨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엄연히 상용제품이 나온 상태고 구글도 몇대 구입해서 암호화나 기타 분야에 활용하는걸로 압니다. 이건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 높은걸 갖고 있어서는 무용지물이고, 활용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겠죠. 중국이 슈퍼컴퓨터 순위 1등 먹는걸 굳이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국도 나름 기초과학연구에 꽤 많이 투자하는 국가고, 해외에서 고급 과학인재들도 고국으로 많이 돌아가는 편인지라 활용은 열심히 잘 할 겁니다. | 16.07.24 03: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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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요... 슈퍼컴퓨터 = HPC 인데요;;;; 걍 중국이 단일 과제로 더 큰 돈을 투자했기 때분입니다. 별다른거 없어요..... | 16.07.24 08: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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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보다도 그걸 돌릴 소프트웨어 노하우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보세요...; | 16.07.24 10: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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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넘버원
그정도가 G2로서 인정받는 조건이면 러시아는 이미 옛날부터...... | 16.07.23 21: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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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가 아니라 위안화 외화보유고 기술장악력 포괄해서 G2 인정 해야됨 | 16.07.24 00: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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