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T 스페셜 인터뷰! TV 애니메이션 SSSS.그리드맨 OP 테마
UNION에 담은 마음을 둘에게 물어본다!
울트라맨 시리즈 등을 만들어온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1993년에 만든 특촬 히어로 드라마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베이스로, 아메미야 아키라 감독(트리거)이 무대를 현대로 옮긴 새로운 스토리를 그린 SSSS.그리드맨.
여기저기에 들어간 원작과 여러 특촬을 향한 사랑이 담겨진 오마쥬를 더해, 에피소드를 쫓으면서 의문이 깊어지는 스토리가 인기를 불렀다.
지금은 이번 분기 심야 애니 굴지의 커다란 화제를 부르고 있다.
본작의 주제가를 담당하고 있는 건 각자 젊은 애니송계 굴지의 히트 메이커로 알려진 오오이시 마사요시와 Tom-H@ck의 유닛인 OxT.
그들에게 OP 테마 UNION의 제작비화나, 악곡에 담겨진 마음을 물어보았다.
애니팬으로서도 "이건 팔렸으면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SSSS. 그리드맨은 93년에 방송된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베이스로 만든 TV 애니메이션으로
특촬 히어로 드라마에의 사랑과 오마주가 꽉 차있습니다.
두분이 느끼는 특촬작품만의 매력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오오이시 마사요시 : 그거야 당연히, 압도적인 동경심이 그곳에 존재한단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 어릴 땐 울트라맨으로 변신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유치원에선 다들 스페시움 광선 포즈를 했었고, 그렇게 어린 아이가 푹 빠지는...
소년의 꿈이 차있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오오이시 : 네. 그리고, SSSS. 그리드맨에서도
특촬 팬분들이 작중에 숨겨진 여러가지 오마주를 찾으면서 즐겨주시고 있는 것처럼
그 때에 느낀 동경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om도, 어릴 때 특촬 봤었어?
톰 : 봤었지. 어릴 때, 고무줄로 스페시움 광선 흉내낸 적 있었지(웃음)
특촬작품은 마을 미니추어 퀄리티가 엄청나지.
게다가, 그렇게 정성있게 만든 걸, 촬영을 위해 마음껏 파괴하는 것도 굉장해.
오오이시 : 하긴. 이번 SSSS. 그리드맨은 특촬애가 있으면서
애니에서도 그런 미니추어감을 의식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차가 날라가는 것도 특촬적인 걸 의식하고 있고, 꽝하고 날아서 빌딩에 쳐박히고(웃음)
그리드맨의 질량도, 안의 사람이 들어있는 것처럼 중량감이 애니에서도 실현되어 있어서
그러한 것들도 아메미야 감독의 고집인 걸까 생각하면서 매주 기대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시나리오나 캐릭터 디자인이나, 작화나 OST...
자화자찬이지만 저희랑 우치다 마아야 씨가 담당한 OP/ED 테마도
전부 요소가 최대한 살려져있는, 애니팬으로서도 이건 팔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톰 : 저도 완전 동감합니다. 전 애니를 좋아한다기보단 일반인의 감각에 가까운 사람이라
처음엔 특촬 드라마를 애니로 만들어도 히트시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선행상영을 보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여러가지의 퀄리티가 전부 높고, 이런 건 웬만해선 없을 거라고 느꼈습니다.
오오이시 씨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시점에서 꽤 감동했었다고 하셨던데요.
오오이시 : 벌써 재미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순식간에 읽었죠.
그리고 감동해서 바로 톰에게 이 작품은 히트할 것 같아. 곡도 좋은 걸로 뽑자고 전화했던 게 기억나네요.
그럼, 거기에서 사운드 방향성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요?
이번 노래는 오오이시 씨가 작사작곡, Tom-H@ck 씨가 어레인지를 담당했다던데요.
오오이시 : 제가 작곡 단계에서 우선 생각한 건
SSSS. 그리드맨에서 유타나 릿카네가 만드는 그리드맨 동맹(=UNION)의 분위기가
자신의 체험을 대조해보면 뭐랑 가까운 걸까였습니다. 그 결과
저에게 있어서 그건, 역시 2000년대 초의 밴드였던 겁니다.
(오오이시는 2000년대초 데뷔해 록밴드 사운드 스케쥴로 캐리어를 쌓기 시작.)
거기에서 당시 밴드감이 전해지는 듯한 악곡에서 그리움을 나타내면서도
동시에 어레인지로 모던한 요소를 더해서
이번 SSSS. 그리드맨처럼 그리운 것과 새로운 것의 하이브리드를 목표로 했습니다.
톰에게 어레인지를 맡기면, 자연스럽게 악곡이 모던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린 세대부터 어른 세대까지, 누가 들어도 즐길 수 있는 왕도가 표현될 수 있는 어레인지를 의식했다.
그렇군요. 그리드맨 동맹의 분위기를 표현시키기 위해
밴드 사운드에 방향성을 정했던 거군요.
오오이시 : 당초의 생각은 그랬었죠. 동시에 SSSS. 그리드맨은 어디까지나 TV 애니니까
특촬 팬분들을 위해 너무 히어로 송처럼 만들어서
듣는 사람을 갈라내지 않도록, 남자애나 여자애나 듣기 쉬운 넓은 영역성을 의식했습니다.
톰 : 어레인지면에선 오오이시 씨한테 밴드 사운드로 하고 싶단 얘기가 있어서
극력전자음은 안 넣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죠.
거기에서 이번엔 라이브 스트링스음이나, 라이브 피아노음을 중심으로 어레인지해봤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뭐라 해도 왕도감입니다.
이상한 건 하지 않고, 어린 세대부터 어른 세대까지,
누가 들어도 즐길 수 있는 왕도가 표현될 수 있도록 어레인지를 의식했습니다.
그게 히어로 송 특유의 왕도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또, "너를 따분함에서 구하러 왔어"라는 후렴끝의 프레이즈를 필두로
가사도 멋지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히어로란 이런 거란 매력을, 그대로 말로 만들어줬다고 느꼈습니다.
오오이시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쁘네요. 역시 히어로의 매력은
거기에 집약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따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상에 찾아와서
압도적인 매력으로 일상을 꾸며준다. 저 자신도 히어로에게 그런 매력을 느꼈었고요.
실제로, 어릴 때 TV 앞에서 두근거리면서 히어로를 기다렸었지요.
오오이시 : 맞아요. 저도 정말 그랬었죠.
그런 자신의 실체험도 더한 가사니까 이번 UNION은 여러 사람들에게 전해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주제가를 담당하고 있는 같은 츠부라야 작품인 울트라맨 루브 울트라맨 라이브에서도
아이들이 울트라맨! 힘내라! 하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어요.
제 노래가 나오고 있어도, 울트라맨이 나타나면 그 순간 아이들 의식은
완전히 그쪽으로 가버린다니까요.(웃음)
히어로는 그만큼 아이들이 푹 빠질 수 있는 존재로, 그 열기와 동경심을 체험했으니까
이번 곡에 살릴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군요. 울트라맨 루브에서의 체험도 살렸던 걸지도 모른단 거군요.
오오이시 : 그리고, 이번 SSSS. 그리드맨은 93년 원작이 있었기에 생긴 작품이니
93년에 원작을 본 사람들이, 지금 어떤 어른이 되어있을까 상상해봤었어요.
특히 애니 오프닝에서 쓰여지지 않은 2번째 가사인
"히어로가 될 수가 있겠냐고/주인공은 누군가가 할 거라면서/모르는 사이에 포기하지 마"는
지금은 어른이 된 모든 아이들에게 바친단 마음으로 쓴 것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어릴 떄 그려왔던 꿈과 현실과의 차이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 깊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꿈을 꾼 소년이 어른이 되어서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불안을 느끼는 경우를
분명 여러 사람들이 경험해봤을 겁니다.
그렇기에 몇십년도 지나서 그리드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기회이기도 한
SSSS. 그리드맨의 악곡으로서 그런 사람들에게도 울려질 수 있는 걸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그렇게 해서, 그냥 애니송으로 끝내지 않고
전광초인 그리드맨과 SSSS. 그리드맨 그 둘을 연결해주는 악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곡 커플링 송으로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주제가인
꿈의 히어로 커버송이 수록되있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해서 두 시대가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가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오이시 : 그렇네요.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이벤트에서
원작의 그리드맨과 이번 새로운 그리드맨이 함께 만다는 기회가 있었었는데요
그 때 팬분들의 흥분도, 정말 굉장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원작과 새로운 것이 섞이는 순간의 에너지는 참 굉장하구나 하고.
그리고, 그 순간이 어떤 의미로 우리가 믿어온 시대는 잘못된 게 아니었다고
자신이 걸어온 과거를 인정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분위기를 이번 싱글에서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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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컴퓨터특공대때 본 세대라서 그런지 SSSS그리드맨은 묘하게 와닫는게 좀 다른거 같음. 그리고 이번 유니온 앨범에 수록되있던 그리드맨 원곡 오프닝 부른것도 매우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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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맨 작품도좋지만 오프닝도 정말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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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컴퓨터특공대때 본 세대라서 그런지 SSSS그리드맨은 묘하게 와닫는게 좀 다른거 같음. 그리고 이번 유니온 앨범에 수록되있던 그리드맨 원곡 오프닝 부른것도 매우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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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비디오판와 sbs판 모두 시청한 입장에서 현재 어른이 되어서 접하게 된 (원작?) 그리드맨이 넘 신선하게 다가왔음. 녹천광이 그리드맨이라니?! | 18.12.18 03: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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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특공대는 멤버들이 아예 밴드였죠? | 18.12.18 07: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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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국의 SSSS가 들어온거라서 밴드였찌요. 주인공이 기타를 징~하고 한번 휘두르면 컴퓨터 속으로 들어가는걸로... 말콤하고 킬로칸이 투닥거리는게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었... 나중에 커서 일본판 그리드맨 보고 느낌이 너무 달라서 괴리감을 느낀 기억이... | 18.12.18 11: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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