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디지몬] 테이머즈 신작 드라마 CD 설정 및 구성안 Version 1.0 번역

[미르찌르]

블루레이 박스에 동봉된 신작 드라마 CD 『디지몬 테이머즈 2018 「Days-정보와 비일상-」』

(원제: デジモンテイマーズ 2018 「Days-情報と非日常-」)

각본가 코나카 치아키 씨께서 개인 웹페이지에 그 구성안을 정리해 올리셨기에 번역해봅니다.

작품의 기본 개요 및 2018년의 어른이 된 테이머들의 소개나 새로운 설정, 그외 전반적인 플롯을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 CD 본편은 이 구성안으로부터 큰 변동 사항 없이 대부분이 그대로 유지되어 완성되었습니다만,

몇몇 미공개 설정이나 전개 흐름이나 내면 묘사 등 일부 내용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구성안의 특성상, 드라마 CD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있으니 모쪼록 감상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디지몬 테이머즈」 Blu-Ray Box 특전 CD드라마

디지몬 테이머즈 2018(가제)

구성안 Version 1.0

코나카 치아키(小中千昭)

Chiaki J. Konaka

2017/08/03

【기본 설정】

시제: 2004년(시리즈의 2년 후)타카토와 쥬리

→ 타카토, 2018년(현대)에 와서 길몬 일행과 함께 위기를 막는다.

단지 2년 후의 설정이라 해도, 15년 이상 옛날 이야기인 만큼 이제 와서라는 느낌이 강하다.

또 「tri.」가 본편의 3년 뒤인 2005년으로 설정된 것을 답습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역시 「지금」 만든다면, 테이머즈의 「지금」 을 리얼하게 그리고 싶다.

…라고 하지만, 츠무라 마코토 씨에게 28세 남자의 연기를 바라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중학생이 된 타카토가 현대에 나타나는 이야기로 한다.

【등장인물】

●마츠다 타카토(14) / (28)

[CV: (14세)츠무라 마코토 / (28세)???]

「길몬과 다시 만나고 싶다」며  IT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가만 있을 수 없다며 디지털 필드를 찾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쥬리와는 약혼한 사이. 2018년, 해외에서 소식이 끊기고 말았다.

●카토 쥬리 (14)

[CV: 아사다 요코]

교사의 길을 걸어 요도바시 초등학교의 교사가 되었다. 타카토가 이번에 귀국하면 결혼할 예정이었다.

●리 젠랴 (28)

[CV: 야마구치 마유미]

스탠포드 대학에 진학, NSA의 첨단연구부문에 몸을 담고 있었다.

●마키노 루키(28)

[CV: 오리카사 후미코]

어머니의 강한 희망에 따라 패션 모델로 데뷔했지만, FMX(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라이더로서 남성들 사이에서 게임을 해왔다.

●길몬

[CV: 노자와 마사코]

●테리어몬

[CV: 타다 아오이]

●레나몬

[CV: 이마이 유카 / 성우가 휴업 중이기에 부재설정으로 한다.]

(※디지몬은 오리지널과 전혀 변화 없음.)

●야마키 미츠오(49)

[CV: 치바 스스무]

민간에 물러나 있었지만, 정부의 특명으로 디지털 재해를 예측/억제하는 기관인 NYX(닉스)를 통솔하게 됐다.

【설정】

시리즈는 방송됐던 2001년의 넷 상황을 리얼하게 반영시킨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다(공식설정에서 200x년으로 특정하진 않았다).

네트워크(디지털 월드)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을 「지금」 다시 만들게 된다면, 네트워크의 「지금」과 「내일」을 마주 보지 않음 안 된다 믿고있다.

2045년에 도래한다고 알려진 기술적 특이점 「싱귤래리티(Singularity)」(※역주1)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능가하는 터닝 포인트로 알려졌으며,

각국의 연구자는 이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검토에 들어가있다(여기까진 사실).

그러나 사실, 진정한 싱귤래리티는 2018년에 이미 시작되었다.

이미 네트워크(디지털 월드)은 현실세계(리얼 월드)과 포개져있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이를 무의식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넷의 심부, 딥 넷에선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당초 단순한 행동을 할 뿐이던 봇 프로그램(※역주2)이, 「순수한 악의」 Malice(※역주3)로 급격히 진화를 이뤄 리얼 월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 문부성 산하의 네트워크 감시기관을 이끌던 야마키는 시리즈 라스트 후, 민간에서 싱귤래리티의 연구를 하고 있었으나,

그곳에서 Malice의 존재를 감지. 정부와 교섭하여, 그 대책을 시행하는 조직을 편성한다.

하지만 이미 Malice의 영향은 리얼 월드를 침범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건 디지몬 밖에 없다고 판단한 야마키, 테이머였던 젊은이들을 소집한다.

그러나 타카토만은 그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역주1) 싱귤래리티(Singularity):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지능을 초월해 스스로 진화해 가는 기점. 이른바 기술적 특이점.

이 시점부터 AI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AI를 만들어 내고 사람은 더 이상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2016년 방영된 디지몬 TVA시리즈 제8작 『디지몬 유니버스 어플리 몬스터즈』는 이를 메인 소재로 삼고 있다.

※역주2) 봇 프로그램(Bot program): 사용자의 PC에 몰래 잠입해 있다가 해커의 조정에 따라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악성 원격제어 프로그램.

감염된 PC는 해커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기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역주3) Malice(맬리스): 악의, 심술궃음 등을 의미하는 영어/불어의 여성명사.

종교적 측면에서 봤을 땐 가톨릭의 「원혐(怨嫌)」으로 옮겨지기도 해, 이 경우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증오를 나타내며,

신학에서 말하는 하느님을 경시하고 계명을 고의적으로 파계하는 행위를 의마하기도 한다.

【시놉시스】

※실 러닝타임 22분 AB분할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포맷으로 한다. 내레이션은 기본적으로 없음.

† OP 「The Biggest Dreamer」 TV Size

† 서브 타이틀 콜 「DAYS-정보와 비일상-(DAYS -情報と非日常-)」

† A-part

○2004년

타카토와 쥬리는 구립 요도바시 중학교 2학년. 하굣길을 도중까지 같이 하는 정도의, 아직은 풋풋한 커플.

젠은 사립 진학교로 가고, 루키도 카구라자카 여학원의 중등부로 갔기 때문에 최근에는 그다지 만나지 못했다.

길몬 일행과 대모험을 한 경험은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하나, 그러나 길몬과 떨어진 쓸쓸함 역시 느끼고 있었다.

장래에는 무엇이 될까를 화제로 삼아, 쥬리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털어놓는다.

타카토는… 여러가지 되고 싶은 건 있지만, 지금은 어쨌든 다시 길몬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이었다.

자신들이 어른이 될 무렵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 것인가…… 아득한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해나가며, 두 사람은 각각 귀가한다.

○중앙공원

타카토는 문득 신경이 쓰여 길몬 홈이 있던 신주쿠 중앙공원에 들른다.

터널 안을 들여다보지만, 역시 디지털 필드(디지몬이 리얼라이즈하는 전자장)는 보이지 않았다.

낙담하고 돌아가려고 할 때… 아련히 길몬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타ー카ー토ー, 얼른 이쪽으로 와줘ー」

「엣!?」

그 순간! 그곳에 돌연 무시무시한 흡인력의 시공의 소용돌이가 발생한다.

「우와아아아아아앗!!!」

타카토, 소용돌이 안에 휘말리며 어딘가 먼 저편으로…….

○칠흑 속에서 눈을 뜨는 타카토

다시 디지털 월드에 와버렸나… 라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아 보인다.

거대한 챔버의 중앙에 있는 타카토. 그 장소는 뭔가 어마어마한 실험 시설이었다.

거기에 낯익은 목소리가 울린다.

「타카토 군, 와준 건가.」

「엣!? 야마키 씨…?」

거대하고 두꺼운 문이 열리자, 거기엔 초로의 남자가 서있었다. 그것은 확실히 야마키 미츠오였지만 백발에 나이가 들어있는 모습이었다.

「따라오도록. 너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곳은 중앙 공원 지하 깊숙이 만들어진 대형통신시설 NYX(※주석)의 컨트롤 룸이었다.

야마키에게 이끌려 밝게 꾸며진 방에 들어오는 타카토를, 성인 남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 NYX(닉스): 그리스 신화에서 히프노스(잠의 신)을 낳은 부모인 「밤의 여신」의 이름.

원래는 총무성 산하의 딱딱한 명칭이었으나, 야마키가 초빙되고 자신의 중2병(厨二)취미에 맞춰 이름을 바꿨다. 사실상 포스트 히프노스.

「에…….」

「오랜만이야, 타카토.」

「싫다 정말, 타카토만 어린 그대로네. 잘 지냈어? 타카토.」

믿기지 않는 타카토. 그것은 어른이 된 젠과 루키였다.

「어떻게 된 거야, 이건?」

「지금은 2018년이야. 혼란스럽겠지만, 실은 우리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모르겠어.」

야마키의 설명

디지몬+인류 대 디・리퍼의 싸움이 끝나자, 일단 리얼 월드와 디지털 월드는 정상화되었고,

디지털 월드는 통신·전화기기의 비약적 발달에 따라 더욱 거대해졌다.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가 디지털 월드의 존재를 개의치 않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월드는 그저 표면만이 확장된 게 아니었다. 인간이 이용하는 네트워크의 최심부도 깊고 깊어지며 넒어지고 있던 것이다.

거기에 섞여 들어온 「순수한 악의」의 자율 프로그램 = Malice 봇이 그 최심부를 완전히 지배하는 형태가 되어,

이미 디지털 월드와 리얼 월드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다.

지금은 SNS에 업로드되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기록되는 정도지만, 머지않아 디・리퍼 이상으로 파괴적인 진출이 예상되며,

야마키가 또다시 정부의 의뢰로 요격기관을 만들어 냈다. 그것이 바로 이 NYX(닉스)였다.

Malice 봇은 인간만으로는 대항할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디지몬들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된다. 야마키는 테이머즈의 재집결을 호소했다.

젠은 NSA(미국 국가 보장국)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Malice 봇의 위협을 예측하고 있었기에 야마키의 소집에 응했다.

루키는 디지털 세계와는 거리를 두고 있었으나, 역시 자신의 본질은 테이머라고 생각해 그에 응해주었다.

히로카즈, 켄타도 이제 곧 합류한다.

그러나ー 타카토의 행방 만큼은 알 수 없었다.

「2018년의 타카토가 지금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어.」

크게 놀라는 타카토.

† Eye Catch(1회만)

† B-part

○NYX컨트롤 룸

2017년, 타카토는 그저 디지몬이 다시 나타나기까지 기다리기만 하는 게 싫다면서, 마지막으로 세계를 둘러보겠다며 여행에 나섰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쥬리와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그러나 타카토의 소식이 갑자기 두절된 것이었다.

NYX의 양자 트랜스포터 「리애니메이터」는 아직 시작단계였지만, 디지몬을 리얼라이즈시키는 시스템으로서 야마키의 주도로 구축되고 있었다.

그러나 먼저 타카토를 불러내고 싶다는 쥬리의 소망에 따라 테스트 기동을 시켰는데, 어째선지 2004년 14세의 타카토가 여기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럼, 난 시간여행(タイム・トラベル)을 했다는 거야?」

「아니……, 이건 단순한 시간여행이 아닐지도 몰라.」

이 2018년은 단순히 타카토의 2004년으로부터 14년 후가 아닌 듯하다. 패럴렐 월드의 하나인 모양이였다.

다른 패럴렐 월드와의 상호간섭으로 「만델라 효과(Mandela Effect)」(※역주4)가 일어나는 듯 하여, 이 역시 Malice 봇의 영향이었다.

※역주4) 만델라 효과(The Mandela Effect): 특정한 사물, 사건에 대해 개인 뿐만이 아닌 다수의 사람이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황을 의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의 사망시기를 많은 이들이 혼동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2018신주쿠

교사가 된 쥬리,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타카토의 무사를 바라고 있다.

…그때! 신주쿠 상공에 이상한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휘어지기 시작하는 고층 빌딩.

○NYX

예상보다 빨리 침공을 시작한 Malice 봇. 이미 신주쿠 에리어의 전파통신이 차단되면서, 디지털 월드가 리얼 월드와 겹쳐지기 시작했다.

NYX는 엄중한 패러데이의 새장(Faraday Cage)(※역주5)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방어도 깨진다.

Malice 봇에게 대항 가능한 건 인류와 우정 관계를 가졌던 디지몬 밖에 없다.

아직 미완성의 리애니메이터를 기동시키는 야마키, 젠, 루키. 그리고 이를 초조하게 지켜보는 타카토.

무시무시한 긴장 속ー

「후후후훗~흥! 얏ー호ー!」

「테, 테리어몬……!!」

「앗, 길몬도 왔어!!」

타카토, 문에서 뛰어나오는 길몬과의 재회를 기뻐한다.

「레나몬은……?」

「그게 실은, 레나몬은 지금 어디 있는지 몰라~」

루키는 침통한 얼굴이 된다.

파직… 파지지지직!!

NYX의 방어가 깨지고 있다. Malice 봇의 타겟은 역시 이곳이었다.

「뭐하고 있어 타카토! 길몬! 맞서 싸우는 거야!」

루키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드는 타카토.

「가자ー아아앗!」

길몬, 그리고 테리어몬이 NYX에서 뛰쳐나오고, 거대한 괴물로 변한 Malice 봇에 맞선다.

그러나 성장기 상태로는 역시 승산이 없다.

루키: 「이 카드를 사용해!」

루키가 타카토, 젠에게 카드를 던진다.

카드 슬래시! 매트릭스 에볼루션!

완전체 그라우몬!, 가르고몬으로 진화!(※역주6)

그리고 격돌로ー!!!!!

※역주5) 패러데이의 새장(Faraday cage): 도체 혹은 도체 그물로 둘러싸인 특수한 구조. 발명자인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의 이름을 따서 작명되었다.

외부의 정전기장을 차단하는 성질로, 주로 전자 장치를 번개나 기타 방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다.

※역주6) 「完全体、グラウモン、ガルゴモンへと進化!」

그라우몬, 가르고몬은 모두가 알듯 성숙기 디지몬이나, 원문에는 「완전체(完全体)」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황상 코나카 씨의 실수.

† Ending 「Days-사랑과 일상-」(Thanks Version 1)

(풀 코러스: 디지몬 테이머즈 싱글 베스트 퍼레이드 수록)

† 차회예고(스포일러)

타카토: 「드디어 디지몬 테이머들이 다시 모였어! 대체 레나몬은 어디에 있는 거지!?

모두가 바란다면 볼 수 있을, …지도 모를 『디지몬 테이머즈 2020』! 너도, 테이머를 노려라!」

† 제공 BACK

「Days-사랑과 일상-」(Instrumental Short)

출처 : https://sites.google.com/view/digimon-tamers-update/

[미르찌르]

1. 개인적으론 작품제작에 임하는 코나카 씨의 코멘트가 인상 깊었습니다(역시 「지금」 만든다면, 테이머즈의 「지금」 을 리얼하게 그리고 싶다).
마지막의 내레이션은 본편에서도 거의 마찬가지로, 이후의 이야기가 나오기 위해선 역시 모두의 바람이 필수불가결이겠죠.

2. 원작자마저 인정한 야마키 실장님의 중2병 취미. 하지만 야마키 실장은 코나카 씨 본인의 오너캐입니다☆

3. 예의 야마키 실장 중2병이 언급된 NYX 이외의 주석은 전부 역주.
일부 전문용어에 대해 감상을 돕고자 가능한 본문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주석을 첨부했습니다.

[실리Silly]

루키하고 이어지길 바랐는데...

[루리웹-9932370590]

14살이 뭔 약혼이여 ㅋㅋ

[박플군]

디지몬테이머즈 후속나온다는 소리도 있어요?

[왕초보]

이거 후속 애니에요? 극장판? 아니면 그냥 소설인가요??...

[루리웹-3501456697]

드라마 CD

[최고의쿨쿨러쿨러스트]

디지몬 시리즈중 가장 좋아하는 태이머즈의 후속작이면 대 환영입니다

[뮨]

엥 극장판의 루키랑 썸타던 건 어케 된 거니 흙흙ㅠㅠ

[뮨]

초기 구성안이니까 바뀔 가능성도 있는 건가 으아아아아ㅏㅏㅏㅏ

[새누]

제발 초기구성안과 나중에 애니화 되면 변경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