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에 이어 로켓 리그도, 크로스 플랫폼 시대 ‘성큼’
기기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랫폼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 9월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가 현세대기 최초로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간 크로스 플레이(Full Cross-Platform Play)를 이끌어낸데 이어, 사이오닉스 ‘로켓 리그’가 15일 두번째 성공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대로 두 작품 모두 별다른 문제없이 순항한다면 향후 더 많은 작품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켓 리그’는 제목 그대로 로켓 추진장치가 달린 자동차로 축구를 즐기는 이색 스포츠 게임이다. 2015년 7월 PC와 PS4로 발매된 이래 독특하고 경쟁적인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높은 인기에 힘입어 2016년 Xbox One과 2017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기도 했다. 다만 각 플랫폼의 상이한 운영 정책 및 서비스 환경으로 인하여 PC·콘솔간 혹은 PS4·Xbox One·스위치간 크로스 플레이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사이오닉스는 ‘로켓 리그’ 출시 시점부터 꾸준히 크로스 플레이 가능성을 플랫폼 홀더에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 글로벌 메가 히트작인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까지 가세하여 마침내 기기 사이에 자리하던 장벽을 허물어버린 것이다.
이제 ‘로켓 리그’는 모든 온라인 매치 타입(캐주얼, 컴페티티브, 엑스트라 모드)을 무작위 매치메이킹을 통해 PC, PS4, Xbox One, 스위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메인 메뉴, 옵션, 게임플레이 탭에서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 부분을 활성화하기만 하면 된다.
친구와 함께 게임을 플기는 크로스 플레이 파티 시스템은 아직 사용 불가능하지만 이 역시 근시일 내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만약 그전에 친구와 크로스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면 프라이빗 매치를 생성하는 방법도 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