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에픽게임즈는 9월 26일 '포트나이트'에 추가된 '배틀로얄' 모드가 지난 주 일요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PCU) 52만 5천 명, 일 평균 이용자 수(DAU) 37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의 접속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더욱 인상적이다.

포트나이트는 본래 액션 빌딩 게임으로, 좀비와의 전투는 물론 이들을 막기 위해 방어 건물과 함정을 짓는 등 빌딩 시스템의 역할 분담이 필요한 4인 협동 게임이며, 기존의 PvE 모드인 세이브 더 월드와는 별개로 독립된 PvP 모드 배틀로얄은 10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최후의 생존자 1인 또는 1팀이 승리자가 되는 규칙에, 거대한 맵에서 무기 및 보급품을 찾으면서 적의 엄폐물을 부수거나 함정을 설치하는 등 빌딩 스킬과 파괴 가능한 환경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블루홀은 배틀로얄 모드가 발표된 다음 날, 곧바로 '배틀그라운드'와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배틀그라운드 및 개발 조직이 해당 모드 개발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그 동안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에픽게임즈가 게임의 외형 및 비주얼이 유사한 게임 모드를 내놓았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창한 PD는 "커뮤니티로부터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유사성에 관한 자료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이후 대응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든 그린도 "다른 게임 회사도 충분히 배틀 로얄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사품이 아니라 각자의 독창성을 가진 게임을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193만 명을 돌파한 상태로, Xbox One 버전의 출시 준비 외에도 올 하반기 국내 정식 서비스를 맡게 될 카카오게임즈가 2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인 포트나이트의 배틀로얄 모드는 PS4, Xbox One, PC, Mac에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