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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스팀을 통해 출시된 PC 버전 '몬스터 헌터: 월드'가 콘솔 버전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을 통해 배급되는 게임들의 판매량을 비공식적으로 집계하는 사이트 스팀스파이에서 이틀 만에 200만을 넘긴 것으로 표기된 것.
비록 캡콤에서 공식 발표가 나온 적은 없지만, 스팀에서 자체적으로 통계를 내고 있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또한 13일 기준 33만 명을 넘어서 '배틀그라운드'(113만), 'Dota 2'(67만),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41만)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PC 버전에 대한 해외 매체의 평가 대체로 호의적인 편이어서 14개 리뷰 평점을 종합한 메타크리틱 점수는 100점 만점에 89점, 7개 리뷰 평점을 종합한 게임랭킹스 점수는 89.36%로, PS4 버전(90점/89.71%)과 비교해도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일 뿐이다.
그러나,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멀티플레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로 인해 메타크리틱의 유저 평가 점수는 5.3에 머물러 있고, 스팀의 고객 리뷰에서도 복합적(Mixed, 13일 기준 14443명 중 47%만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상태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듯 캡콤 측은 13일 "퀘스트에 출발한 후 통신 오류가 발생하는 현상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Valve사와 협력하여 원인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참고로 몬스터 헌터: 월드 콘솔 버전은 6월 30일까지 83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올린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