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데스 스트랜딩'을 논하다
게임플레이에 대해선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오픈 월드 액션 게임"이라고 정의하고, "탈 것에 탑승하는 등 플레이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 만일 당신이 전사라면 싸울 기회가 많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그런 타입의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이 게임을 즐길 다른 방법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플레이에 관한 질문에는 "온라인 요소 없이 스탠드얼론으로 플레이 해도 무방하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라인 게임에서 기대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많은 게임은 캠페인 모드를 제공하고 있고, 플레이어는 한 번 그것을 끝낸 뒤 온라인 모드로 넘어가지만, 이 게임은 그런 구조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데시마 엔진을 채택하게 된 이유를 "오픈 월드 게임 구조를 지원하고, 사진 같은 표현이 가능하며, 사용하기 쉬운 툴셋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그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엔진과 툴을 바꿔야 했는데, 6개월 이상 게릴라 게임스와 코드를 주고 받으면서 완전히 코드가 융화되었다."고 언급하고, "이 엔진 덕분에 작업 속도를 2배로 높일 수 있었으며, 정말 환상적인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게릴라 게임스와 함께 일하게 된 에피소드도 소개했는데, 통상적으로 엔진을 대여하거나 구입할 때 몇몇은 비용 뿐만 아니라 '이름을 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게릴라 게임스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전 예쁜 상자를 하나 보냈다고 한다. 상자 안에는 수 년 동안 그들이 들인 노력의 결정체, 바로 엔진의 소스 코드가 담긴 USB 동글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코지마씨, 부디 이 엔진을 사용해주세요."라고만 말했을 뿐이라고 하며, 코지마 프로덕션은 단순히 엔진을 사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엔진을 개발해나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와, 이 사람들이 우리가 함께 일해야 할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노만 리더스(Norman Reedus)와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이 함께 하는 데스 스트랜딩은 아직 발매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코지마 감독이 기획, 각본, 감독, 게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고, PS4 프로에서는 4K 출력과 HDR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