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굳이 볼필요는 없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올린 점이다.
이게 인디애나 폴리스함이다.
물론 이 전투함은 오키나와에 공격에 참가했고 일본군의 가미가제의 공격을 받기도 하는등 그런대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기서 진짜 문제인것은 극비 프로젝트였다.
그 극비프로젝트는 우리가 아는 원자폭탄과도 연관되어있다.
1945년 7월 16일 샌프란시스코 항을 출항하는 이 인디애나폴리스안에는 역사를 바꿀만한 무기인 "리틀보이""팻보이"의 재료와 농축우라늄을 실은 채로 B29(애놀라게이도 여기에 포함)가 대기중인 티니안 섬으로 이동을 하였다. 그런데 이 임무는 극비라는 이유로 맥베이 함장은 이 임무에는 리스크가 있으니 꼭 구축함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하였지만 기각을 당했다. 결국 마지못해 출항을 하여 목적지인 티니안 섬에 도착하여 임무를 마치고 필리핀의 레이테섬으로 이동을 하였고 기밀임무를 마친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호위함을 붙여주지 않았다.(원래 기밀임무가 목적을 달성했으면 해제를 하고 기밀을 풀어야하지만 그래도 유지가 된듯하다.)
하지만 일본해군 소속인 I-58은 어뢰6발중에 2발을 명중하여 결국 우리가 알던대로......
물론 이 잠수함은 I-58은 아니다. 동급의 잠수함이다.
잠수함 공격을 받고 선장은 즉시 퇴선 명령을 내려 탈출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가 침몰한 시간은 12분걸렷다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900명이상은 생존자가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어쩌다가 왜 900에서 300단위로 뚝떨어지게 되었을까?
침몰 4일후 정기적으로 떠 다니던 PBY카탈리나가 이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카탈리나는 콜오브듀티5에서 블랙켓미션을 해봤다면
대충은 알거다. 그나마 이 비행기 아니었다면 더 지체되서 죽을 지도 몰랐다. 그럼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가?
5일동안 떠돌아다니는 동안 침몰한 덕분에 구명정에 간간히 버티며 망망대해에서 나오는 것이 무엇이있을까? 거의 없다. 식수도 식량도 부족하다.
이 말이 뭔소리냐고? 그럼 영화 라이프오브파이를 생각해보면 된다.
이 영화 라이프오브파이 처럼 망망대해에 떠다니다가 겪는 증상은 환각증세도 있다. 그런데 침몰중 탈출과정이나 이런저런걸로 다친 생존자들이 죽어나갔다.
게다가 더 골치아픈것은 하필 침몰 장소가 상어서식지였다. 상어들은 피냄세만 맡으면 흥분하는 것은 다 알고있는 상식이다. 그렇다 부상자들이 흘린 피가 바닷물에 흘러들어
상어들을 불러오게되었고 생존자들은 상어들과 사투를 벌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젠 부상당한 사람들까지 상어들이 노리고 있었다.
그럼 그동안 함장은 뭘했냐고? 구조신호를 보내고 조명탄쏘고 별의 별짓다했다. 그동안 상어들의 공격으로 인해 900여명에서 생존자는 316명이 되었다.
(좀 더 얘기하자면 세그룹으로 나뉘었는데 군의관이 일일이 인식표(개목걸이)를 모으고 하였고 군종까지 죽어버리자 인식표를 던졌다)
구조된 이후
찰스B맥베이 함장의 실제사진
맥베이 함장은 구조된 이후 당연히 어찌된일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아주 아주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구조신호는 정상적으로 인근 해군기지에 전달은 되었다. 하지만 이날 당직사관들은 술에 꽐라되서 자거나 아니면 딴짓하거나(......) 쉽게말해 무시했다는것이다.
심지어는 일본해군의 함정이다 라고 생각해서 무시하기도 했다.
도대체 왜 그랬던 것일까?
당시 시간을 생각해보자.
인디애나폴리스의 침몰한 날은 1945년 7월 28일이다. 그리고 생존자가 발견된건 8월 2일이다. 이날은 일본이 서서히 패망을 앞두고 있다는 시기란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펫보이와 리틀보이도 그랬다. 이 폭탄들은 어떻게사용되었는지 설명은 필요없다.(게다가 인디애나폴리스가 오키나와전투에서도 활약했다는점도 그렇다. 오키나와전투면 일본군의 막장을 달리고 있는 시기다. 만약 오키나와가 함락되고도 저항을 계속한다면 몰락작전도 했었다는건데.)
그래서 인지 당시 미해군입장에서는 "설마?ㅋㅋㅋㅋㅋ"로 일관을 할정도로 일본의 패망과 맞물려있어서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않은 것이다.
미해군에서는 충격이었지만 미국의 언론의 반응은 WTF라며 방방뛰기 시작했고 이런식으로 나가자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책임 떠넘기기에 나선것이다.
당시 재판에서는 맥베이에 대해 직무유기죄식으로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로 한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맥베이 함장이 희생양이 된것일까?
아주 단순하다. "자신의 함에 대해 관리를 못함"이다.
적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는 거였는데 사진만 봐도 인디애나폴리스의 몸집으로만 해도 지그재그하는건 무리가 있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호위함도 없었다. 기밀 임무라는 이유로 호위함을 붙여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묵살을 했고 임무완수 후에도 호위함은 안붙여주었다.
(일본의 시나노항공모함도 호위함은 있었지만 격침을 당했다. 그거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가토급잠수함인 아처피쉬가 시나노를 노렸는데 이미 구축함에서는 포착을 해논상태이고 쏠까요? ㅇㅇ? 라고 기다리다가 함정일지 몰라 결국 그대로 지 혼자서 지그재그 쇼하다가 엔진에 무리가 가고 그상태에서 어뢰를 맞아서 격침당함)
함장의 이런 반박에도 불구하고 죄목은 먹혀들었다.
다행히도 체스터 니미츠제독의 사면으로 복권이 되었으나 1949년 소장을 끝으로 군인생은 끝이나고.
유족들의 온갖 비난과 언론의 질타등으로 인해 견디지 못해 1968년 스스로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여기에 한 소년이 등장을 하였다. 물론 시간이 아주아주 흘러서다.
영화 죠스를 본 뒤 한 소년이
"우왕! 쩐다! ㅋㅋㅋㅋ 근데 이거 실화임?"
"ㅇㅇ"
라고 알게되자 여기에 흥미를 느낀 소년은 실제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실제 모티브가 된 인디애나폴리스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소년은 어찌저찌하게 알아보게 되다가 생존자 150명을 만났다. 당시 소년은 그때 뭔일 있었음?ㅇㅇ?
라고 물어보게 되었고 당시 생존자들은 그때의 회상을 어렵게 꺼냈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듣고 난 소년은
"허얼! 이건 ㄹㅇ 까발려야되!" 라면서 결국 서명운동을 하게되었다.
1999년 미상원군사위원장 존워너 상의원을 통해 결의안이 올라오게 되었고 얼마후 상의원으로 부터 편지가 오게 되었다.
상의원에게 편지를 쓴자가 바로 하시모토 모치츠라 중좌였다.
당시 편지는 이랬다.
【저는 당시 USS인디애나폴리스에 공격을 감행했던 일본해군 I-58함장 하시모토 모치츠라 중좌입니다.
저는 귀하의 결의 안이 1945년 7월 30일 격침된 미해군 중순양함 USS 인디애나폴리스의 함장 故 찰스 버틀러 맥베이 3세 대령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어뢰공격을 지시했던 장본인으로서 저는 맥베이 대령이 왜 군사법정에 서야만 했는지 납득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경계태세를 소홀히 했다는 유죄의 이유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왜냐면 저는 인디애나폴리스가 어떤 상태라도 격침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인디애나폴리스의 승조원들은 끔찍했던 전쟁과 그 결과에 대해 서로를 용서했으며
이제 귀하와 귀하의 나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맥베이 대령에게 씌워진 부당한 혐의를 벗겨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시모토 모치츠라는 2000년에 사망하기 전에 보냈던 것이다. 이당시 하시모토의 공격을 감행했는데 뭘하든간에 격침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보안문서에는 고의적으로 구조신호를 무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만약 하시모토가 사망했다면 이 일은 알려지지않았고 진상도 드러나지않았다.
존워너 상의원의 결의안이 통과된이후1년후인 2000년 최종보고서가 올라온뒤 빌클린턴 대통령은 생존자 316명에게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하였고 대통령권한으로 명예를 회복을 하였다. 생존 승무원들은 맥베이함장의 무덤에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이 소식을 전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해군에서는 아놔! 대통령이면 다임?! 우리 해군 체면 다 구겨놔도됨?! 라면서 길길이 날뛰었지만 대통령이 까라면 까란대로 결국엔 복권을 시켜주었다.
그런데 이 인디애나폴리스와 I-58은 한국에서 프라모델로 나오기도하는 이상한 일도 있었는데.
여튼 책임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누명을 쓰고 이런거 보면 참.....그거겠지만
인디애나폴리스 사건을 보면서 함장이 책임을 짐에도 불구하고 수뇌부에서 책임덮기 급급해 한다면 뭐라고 해야할지 답이 안나오네.
요약
1.인디애나폴리스는 핵무기를 싣는 기밀임무라는 이유로 호위함대를 요청하였지만 무시당함
2. 임무는 마쳤지만 필리핀 레이테섬으로 간다지만 여전히 지원요청은 묵살
3. 인근을 지나던 일본해군 I58에 의해 6발어뢰중에 2발맞고 12분만에 박살나 침몰 당시 900명은 살아남음
3-1퇴선직전에 함장은 구조요청을 하였음.
3-2해군 수신소에서는 구조요청을 꽐라되거나 놀아서 신호를 무시당함 혹은 일본군의 함정이다.
4. 하필 재수없게 그동네는 상어들 출몰지역이라 부상당한 사람들의 피냄세를 맡고 상어들의 공격을 당함 속수무책으로
5.그와중에 PBY카탈리나가 순찰도중에 발견하고 구조하던도중에도 상어에게 공격당함
6.어찌저찌 하게되다가 돌아왔는데 해군측으로 들은 답변은 너님의 관리소홀과 스킬부족으로 침몰시킴 ㅇㅇ 너 유죄!
7.복권되었으나 불명예전역으로 지내다 68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음
8.아가리(죠스)를 보고나서 의구심을 품은 초딩이 이건 조사해야되! 라며 자료뒤지다 안나와서 생존자들 150명 증언확보
9.상의원의 결의안이 통과되어 재조사 도중에 일본에서 편지가 왔는데 내가 쏜거맞음 뭔짓해도 침몰당할수밖에 없다. 선장은 죄없다. 라며 편지가 왔고 해군의 고의적인 구조신호를 묵살했다는 문서가 나왔다.
10.대통령의 권한으로 명예회복시켜주고 생존자 316명에게 은성무공훈장을 수여(생존자는 150명인데 아마도 살아남은 316명에 사후훈장인듯 근데 나머지 사망한 선원들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