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당장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 인스티튜트를 운영해 나갈 것인지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저스틴:어렵게 설명할 건 아무것도 없어. 계속해왔던 일을 하고, 앞으로도 우린 여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해.
클레이튼:속도를 높여서 진행해야 합니다. 인스티튜트의 목적에 방해되는 세력이 많으니까요.
클레이튼:이젠 원자로가 가동됬으니 신스 생산 말고도 다른 분야의 진척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근데 이 모든 연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체 무엇입니까?
클레이튼:어쨌든 모두 인스티튜트의 미래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점에는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리:논점을 회피하시지 마시죠. 여기있는 사람 모두 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같은 세력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앨리:새 국장님께선 이제 각 부서의 상황을 파악하여 주시고 해야 할 다음 사항을 지시하셔야 합니다.
주인공:제 생각에 지난 날 동안 인스티튜트는 너무 극단적인 방법만 고집해 왔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클레이튼:커다란 비행선이 땅바닥에 박치기 하는 꼴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군요.
클레이튼:하지만 지금 상황이 갈 만큼 갔다는 것을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됬어요.
앨리: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희생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면 최대한 빠르게 전쟁을 끝내야해요.
앨리:그리고 국장님께선 어떻게 해서든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앨리: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지 알려주십시오. 신스를 대량생산 해야합니까? 아니면 신무기 개발에 집중할까요?
주인공:신스는 인스티튜트의 독보적인 전력입니다. 더욱 더 증강해야해요.
앨리:그럼 회의를 마치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가주세요.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리:솔직히 말해서 아버지의 결정이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당신을 따를께요.
회의가 끝나자 신스 한 명이 들어와서 말을 걸어옵니다.
신스:방해해서 죄송합니다. Z1-14의 전갈을 드리러 왔습니다.
신스:당신의 동료들이 위험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치명적인 상황이 생길 것 같아요.
신스:지상위에 있는 당신의 동료들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신스:이를 해결하려면 지금 Z1-14를 만나러 가셔야 합니다.
Z1-14:서두르세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레일로드 본부를 찾아냈습니다.
Z1-14:봉기를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젠 없군요.
Z1-14:브라더후드의 공격을 막고나면 레일로드에게 우린 준비가 됐다고 말씀해주십시오.
주인공:Z1의 반군이 준비됬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어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여기 쳐들어올 겁니다.
주인공:다행히 제 맞춰서 왔군요,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데스데모나:받아, 톰의 특제 무기야. 이제 필요하게 생겼는데.
데스데모나:방어진 구축하고 글로리는 터널을 사수해, 어서!
데스데모나 뒷 쪽의 벽이 무너지면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부대가 들어옵니다.
톰:도주로는 너무 낡았어요. 누구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드러머 보이:입구는 브라더후드가 봉쇄했습니다. 글로리가 맞서고 있고요.
데스데모나:우린 갖혔어. 정면 돌파하는 수 밖에 없겠어.
데스데모나:모두 글로리를 도와야 해. 아니면 모두 죽게 될 거야.
글로리:내 뒤로는 못 지나가지. 젠장.. 엄청 따갑네...
글로리:잘 들어, 레일로드는 언제나 아무것도 못 했어..으... 당신이 들어온 뒤로 이만큼 해낸 거야.
1층의 강당으로 나오면 1층과 2층에서 포위하고 공격해 옵니다.
데스데모나:글로리도 살아남았으면 좋았겠지만 기뻐할 새는 없어.
데스데모나:브라더후드는 이번에 우릴 매우 과소평가했지. 다음에는 더 심각한 공격이 될 거야.
데스데모나:오늘 브라더후드를 없애버린다. 그들의 비행요새인 프리드웬을 격추시키는 거지.
데스데모나:계획은 있어. 톰, 붉은섬광 작전을 시작한다.
톰:네? 붉은 섬광이라면 브라더후드의 버티버드가 필요한데요.
주인공:아무렴요, 근처 슈퍼듀퍼 마트에서 하나 집어오겠습니다. 오는길에 우유도 사올까요?
데스데모나:브라더후드는 캠브리지 경찰서를 점거하고 있다. 그곳 지붕에 항상 버티버드를 세워놨더군. 뺏어와.
데스데모나:너 말고 그거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 글로리를 위해서다. 가라.
톰:사방에서 감시를 해댈 것 같은데요, 브라더후드나.. 뭐 아시죠?
톰:인스티튜트를 예로 들자면 수 백년 넘게 센서니 카메라니 하면서 별의별 기술을 개발했을거 아뇨,
톰:이럴 수도 있죠. 갑자기 바위가 안뇽~ 개ㅈㅅ아. 그런다던지. 아무튼,
톰:경찰서엔 브라더후드가 깔려있습니다. 파워 아머로 무장한 것 같고요.
톰:확실한 건 버티버드를 얻으려면 옥상에 올라가야 한다는 겁니다. 진짜로 하실겁니까?
톰:안쪽에 터렛을 배치해서 경비를 강화했을 겁니다. 그게 다에요. 기왕 하는 거 같이 신속하게 진행하죠.
내부로 들어가면 수류탄을 막 던져줍니다. 미사일도 좋고요.
톰:꽤 수확한 것 같은데요, 굴러가는 거 라던가 날라다니는 거라던가.
톰:이제 이렇게 하죠. 비행 준비가 끝나면 프리드웬의 갑판까지 갈 겁니다.
톰:수소가 빵빵하게 찬 그 귀여운 비행선에 아무도 모르게 들어가야 되요.
톰:좀 까다로워요. 이 폭탄을 가스가 폭발하기 좋은 장소에 붙여야 되거든요.
톰:이제 버티버드를 타고 날라가서 잘가~ 프리드웬 합시다. 편안하게 해주자고요.
톰:대신 비행준비를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요. 브라더후드가 가만 놔두지 않겠죠.
경찰서 옥상으로 올라가겠습니다.
발렌타인:자네 가족문제 때문에 괜찮은 건지 한 번 묻고 싶었어.
발렌타인:온갖 비극적인 일만 줄창 벌어졌잖나. 내가 위로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군.
발렌타인:내 얘기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발렌타인:나는 다이아몬드 시티를 발견한 것이 행운이라고 봐. 마냥 좋은 건 아니었지만 커먼웰스라는 지옥 어느 곳 보단 나았으니까.
발렌타인:물론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를 엄청 싫어했지. 현 인스티튜트의 인지도 이상으로 말야.
발렌타인:커먼웰스 임시정부 학살 사건의 여파가 아직 식지 않은 시점이었고 부서진 가면 사건때문에 사람들이 밤 잠을 설쳤던 때였거든.
발렌타인: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인스티튜트의 공작원이라고 오해하고 나를 부수려 시도했지.
발렌타인:내가 다이아몬드 시티로 이주하기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지. 멀쩡한 신사 한 명이 파워 누들스 음식점에 방문했어.
발렌타인:갑자기 총을 꺼내서 한바탕 벌였다는군. 음식맛이 어지간히 나빴는지 사람을 쏠 만큼 화가 났었나 봐.
발렌타인:경비들이 그에게 바람 구멍을 충분히 내고 살펴보니 내부에 프레임이랑 기계 장치들로 가득했다고 하더군.
발렌타인:무슨 오작동으로 난동을 피운 것 처럼 보였다는데.
발렌타인:그때부터 였지, 나 같은 신스만 있는 게 아니고 인간처럼 변장한 종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가 말야.
발렌타인:물론 사람들이 겪은 일을 생각해보면 날 도시에 들여보내준 게 천만다행이다 싶어.
발렌타인:헨리 로버츠라는 사람이 애지중지하던 15세의 여자 아이였지.
발렌타인:어느날 그 젊은 아가씨는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행상인에게 눈이 맞아서 도망쳤어.
발렌타인:네 명의 행상인들은 갑자기 유괴범들로 돌변했지. 당시의 나는 누굴 구조 하는지도 모른체로 그 현장에 뛰어들어 막으려고 했고.
발렌타인:나는 그녀를 무사히 집으로 데려갔어. 시장은 나를 영웅으로 부르며 다이아몬드 시티에 살 곳을 마련해주었지. 시장의 주변 사람들은 나를 스파이라고 의심했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아했어.
발렌타인:도시에 정착하는 일은 힘들었어. 하지만 난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썼고 결국 사람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어.
발렌타인:제압한 게 아냐.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신스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었던 시기였거든.
발렌타인:그냥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어. "자폭 시스템이 가동되었습니다. 삡.삡.삡.."라고 말이지.
발렌타인:구조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아마 그들이 죽어라 도망갈 때 웃음을 참고 있었던 거 였을걸.
발렌타인:처음에는 어떤 사람도 안 할려는 잡역부 일 부터 시작했어. 나는 도시 밖의 폐허에서 노숙할 때 보다 더 더럽게 일하면서 지냈다네.
발렌타인:그러다가 사람들이 문득 내가 시장의 딸을 구조했던 일을 기억해 냈나봐, 돌연 나 한테 사람을 찾는 일을 부탁하더군.
발렌타인:"아내가 바람이 나 갖고 재산을 들쳐매고 날랐다? 그 신스에게 가 보라고"
발렌타인:"아버지가 미쳐가지고 자식들을 데리고 밤에 몰래 굿네이버로 도망치려고 한다? 닉 불러와."
발렌타인:얼마 뒤엔 구조업무가 너무 많아져서 잡역부일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었어.
발렌타인:난 일에 매우 만족했네. 처음 몇 달간은 보수도 받지 않고 일을 해 줬지.
발렌타인:내가 신스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나를 탐정으로 바라봐주게 되었어.
발렌타인:모든 일이 지나고나자 이제야 좀 평범하게 살겠구나 싶었지.
발렌타인:집이라는 건 자기 자신이 만드는 곳 이라고 마침내 깨닫게 된 거네. 시간과 노력이 좀 들겠지만 난 자네도 이곳을 집 처럼 만들 수 있을거라고 봐.
발렌타인:이야기가 길었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 이제 계속 가 볼까?
계속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