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자친구 사랑하는만큼 놓치지 않을 겁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께 앞으로 더 잘보여야겠죠..
그런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나 경험 바탕으로 조언 주신분들도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의견 말씀해주분들도 계시네요..
좀 더 설명드리면 여자친구가 천만원밖에 못모았다고 뭐라 하시는분들도 계신데, 씀씀이가 헤프다더니, 뭐니.. 여자친구 저보다 아껴씁니다.
여자친구가 고등학교 교사고, 28에 임용고사 합격해서 교사일 시작했습니다.. 차는 학교 출퇴근때문에 산거고 (중고차 몇년 타다가 바꿨습니다. 새로 산 차가 3천이에여..), 일하면서 대학원다녀서 대학원 학비에도 지출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아둔 돈이 얼마 없는거지 저런것들 다 내면서까지 천만원 모은것도 많이 모은거라고 생각되요.
그리고 주면 몇몇 친구들이 반대한다고 했는데 정확히는 2명입니다.. 나머지 친구들이나 주변사람은 찬반 입장도 아니고, 찬성하는 친구분들도 있습니다. 또, 여자친구가 주변에서 그런 얘기 듣는다고 흔들릴 사람도 아닙니다ㅎㅎ
아무튼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좋은 조언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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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남자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ㅠㅠ
저는 3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고, 1년 가까이 사귀었습니다.
연애하기 전까지 스펙타클한 과정이 있었지만, 어떻게 연애에 들어갔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이고,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요.
사귀면서 여자친구가 결혼 적령기라서 100일쯤부터 결혼 얘기도 나왔는데, 요즘에 진지하게 얘기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맞는 점이 너무 많고,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해서 빨리 결혼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도 처음엔 그랬어요. 같이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둘이 막 그랬었죠.
그런데, 문제는 최근에 생겼습니다. 여자친구랑 저랑 사귀는 시간이 늘어가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친구 주변 사람들 중 일부가 여자친구에게 결혼 저랑 진짜 할거냐고,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님도 좀 반대하는 눈치시구요...
반대하는 이유인 즉슨, 제가 능력도, 조건도 안좋다는겁니다.
저는 SW개발자며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고 (석사졸하고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중입니다), 이제 2년차 다되어가고 연봉은 3천 중반입니다. 여자친구는 교사고 연봉은 4천정도입니다.
모아둔 돈은 둘다 천만원 약간 넘는데, 저는 대학원을 학자금대출로 다녀서 1700정도 빚이 있구요. 2020년부터 갚아야 해요. 여자친구는 차를 사서 할부가 70만원정도씩 1년이 남았습니다.
지금부터 빠듯히 1년 모아서 저는 1500정도 더 모으고 여자친구는 1000정도 더 모아서 합쳐서 5000정도로 내년 이맘때쯤 결혼하면 어떨까 얘기를 해보았죠. 물론 시작하기 적은 금액이라는건 압니다... 제가 집안이 그냥 서민 집안이라 집에서는 결혼하면 5천만원정도 대줄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거까지 합치면 1억입니다..
1억으로 결혼하는거죠... 이거때문에 여자친구 주변 몇몇 사람들이 제가 조건이 안좋다고 반대를 합니다. 여자친구도 그런 사람들때문에 요즘 고민이 깊어졌더라구요.. 제가 모아둔 돈도 없고, 많이 벌지도 못하고, 집안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전문직 종사자도 아니라 직업이 안정된 것도 아니라서요.
물론 결혼하면 좀 더 아껴쓰고, 집은 최근에 공공임대 청약 매일매일 보면서 넣고 있습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일단 오피스텔같은데 들어가 살까 생각합니다.. 전세로 해서 신혼부부 대출도 하고.. 결혼하고부터는 데이트 비용도 적어지고 (물론 집 등은 더 나가겠지만요..) 해서 같이 많이 모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여자친구가 애를 빨리 낳길 원해서 결혼하면 1~2년 이내에 임신해서 낳을 계획까지 있구요. 물론 애를 낳으면 한명은 휴직해야하고 하니 애 낳고 얼마간은 많이 힘들수도 있겠죠... 아무튼 여자친구랑은 이런저런 결혼 계획과 미래에 대해서 꽤 많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판 등을 보면 돈이 조금 부족해도 서로 사랑해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결혼은 조건도 많이 봐야한다고 사랑 크게 안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에요. 어떤게 옳을지.. 저희랑 비슷하게 시작해서 잘 살고 계신분들 있으신가요??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 아무튼 저희는 이런 상황이고, 앞서 말한 이유때문에 여자친구 주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구요..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저희 결혼 해서 잘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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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조건, 사회적 조건은 정말 결혼에서 일부일 뿐입니다. 그리고 님 나이는 어려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가능성이 더 큰 시기란 말입니다. 미래가 어찌될 지 아무도 모르는데 당장 돈이 없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ㅈ까라고 하세요. 부모님도 결혼 문제에서는 당사자를 이길 순 없습니다. 둘만 확고하다면 아무 문제 없으니 주변보다는 둘이 더 심층적인 대화와 토론을 해보시고 주변 인물들의 헛소리에 무너질 정도의 신뢰와 사랑이라면 아예 결혼을 안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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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결혼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요? 라는 제목에는 결혼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IP보기클릭)175.123.***.***
전 파혼한지 한달정도 됐어요 둘이서 크게 싸운것이 부모님들 귀에 들어가고서 전여친쪽집에서 일방적으로 결혼식장취소까지했습니다. 그래도 전여친은 저와 함께하고 싶다고 했고 저도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게 된 결혼이지만 전여친 믿고 모든거 포기하고 결혼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전여친이 부모님이 눈물흘리면서 안된다고 말리셔서 미안하다 하더군요. 그때부터 벙쪄서 아무것도 못하고있네요 글의 취지와는 벗어나는 댓글내용이지만 정말 사랑하신다면 주변에서 뭐라하는거 듣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IP보기클릭)175.223.***.***
하여간.. 어딜 가나 쓸 데 없는 오지라퍼들이 문제여...
(IP보기클릭)218.239.***.***
결혼하고 연애는 달라요 막상 같이 살면 생각했던거하고 많이 다르고해서 힘들고 임신하고 애낳으면 지옥이구요 돈도 돈이고 무엇보다 결혼생활도 잘맞아야되는만큼 이사람 없으면 못산다아니고선 결혼은 신중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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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조건, 사회적 조건은 정말 결혼에서 일부일 뿐입니다. 그리고 님 나이는 어려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가능성이 더 큰 시기란 말입니다. 미래가 어찌될 지 아무도 모르는데 당장 돈이 없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ㅈ까라고 하세요. 부모님도 결혼 문제에서는 당사자를 이길 순 없습니다. 둘만 확고하다면 아무 문제 없으니 주변보다는 둘이 더 심층적인 대화와 토론을 해보시고 주변 인물들의 헛소리에 무너질 정도의 신뢰와 사랑이라면 아예 결혼을 안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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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엘프
아 그리고 결혼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요? 라는 제목에는 결혼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18.11.05 2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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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부분 더 잘되는 경우보다는 평범하게 지금 수준 정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렇습니다. 잘 안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결혼은 이미 서로 좋아서 결혼하는 것 보다는 조건으로 변질된 부분이 많고, 또 현재 세상 살이가 그렇게 어렵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적은 수입으로 아이 낳아 기른다? 정말 힘듭니다. 육아는 돈이 곧 편리함, 쉬움 입니다. 사람 하루 썼더니 싸울 일이 없더라 라는 이야기가 왜 나오겠습니까. 아이 낳아 잘 산다는 댓글도 있지만, 그 삶의 고단함은 겪어 보지 못하면 알 수 없습니다. 정말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합니다. | 18.11.05 22:11 | |
(IP보기클릭)126.74.***.***
장모님 반대가 문제이긴 하네요. 정말 시작이죠. | 18.11.05 22:12 | |
(IP보기클릭)216.221.***.***
결혼하는거 보다 결혼생활이 딱 백배 어렵더군요... 이상 결혼 생활 12년차 불쌍한 유부남... | 18.11.07 0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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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어딜 가나 쓸 데 없는 오지라퍼들이 문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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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혼한지 한달정도 됐어요 둘이서 크게 싸운것이 부모님들 귀에 들어가고서 전여친쪽집에서 일방적으로 결혼식장취소까지했습니다. 그래도 전여친은 저와 함께하고 싶다고 했고 저도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게 된 결혼이지만 전여친 믿고 모든거 포기하고 결혼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전여친이 부모님이 눈물흘리면서 안된다고 말리셔서 미안하다 하더군요. 그때부터 벙쪄서 아무것도 못하고있네요 글의 취지와는 벗어나는 댓글내용이지만 정말 사랑하신다면 주변에서 뭐라하는거 듣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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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연애는 달라요 막상 같이 살면 생각했던거하고 많이 다르고해서 힘들고 임신하고 애낳으면 지옥이구요 돈도 돈이고 무엇보다 결혼생활도 잘맞아야되는만큼 이사람 없으면 못산다아니고선 결혼은 신중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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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답이죠. 돈 많이 못 벌면 애낳아 사는 것이 지옥이고, 애가 아프면 더욱더 지옥입니다. 태생적인 유전병이나 비슷한 장애가 있는데, 돈까지 없다?! | 18.11.05 2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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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답이 명답이네요. 결국 여친의 맘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흔들거리는 여자는 차시고, 부모님이 반대해도 끝까지 가겠다 하시는 분이라면 결혼해서 평생 충성 충성 | 18.11.06 05: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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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가 딱히 고 스펙은 아닌거 같은데요 요즘 세상에.... | 18.11.05 2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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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모았겠죠. 아무리 남친이라 해도 궂이 얼마 모았는지를 다 까발려야 될 필요도 없고 | 18.11.12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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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여선생 없으신가요?? 제 주변이나 여자친구 주변 (학교, 친구 등등) 보면 대부분이 30넘어서 결혼하고 30초중반까지 결혼 안하신분들 많습니다 | 18.11.06 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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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 평균 결혼연령이 30세가 넘음. 평균이 그거니 30 넘은사람도 수두룩하다는 얘기 | 18.11.06 0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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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ticoauto
60대세요?? 옛날에나 그렇지 요즘 31살이 찬밥더운밥 가릴 처지 됩니다... 너무 구시대적인 댓글이라 잠깐 헷갈렸네요....;;;;;;;;;경로당에 온줄.. | 18.11.06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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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비슷한 처지였네요.._ _ 전 결혼 17년 됐구요 나28, 와이프 26에 야간대학에서 만나 결혼했었죠 둘다 직장은 다니고 있었지만 저같은 경우는 본가가 워낙 못살았어서 저축은 꿈도 못꾸었고 와이프도 지방에서 올라와 직장생활하면서 학교다니고 있어서 둘다 땡푼으로 만나서 몇개월 모은 내돈 800하고 집사람 자취방 보증금 포함 1200 더해서 2천가지고 결혼식 올리고 전세대출1800받아 2300 다가구주택 전세로 시작했었죠.. 결혼 후 바로 첫애, 3년터울 둘째 낳아서 키우다보니 외벌이로 15년 가까이 생활했네요.. 지금은 다른곳보다 시세는 낮고 1억6천 대출 있는 33평 아파트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도..처음은 어떻게 시작했는지..신기하데요..^^;; 장모님도 우리 결혼은 못마땅해 했었죠..(가진게 아무것도 없고 집안도 형편없으니까요) 그래도 성실하게 하니까 나중에는 둘째사위를 가장 좋아해주시죠.. 글쓴분 보면 주변에 좀 못마땅해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인생은 본인이 사는겁니다.. 두분직장도 보니까 저보다는 훨씬 안정적이신 듯 보이는데요.... 처음 시작이 힘들어도 얼마든지 잘 사실 수 있어보입니다. (저는 비비지도 못할 정도일 듯..) 신부 어머님도 나중에 손주손녀들 보고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분명 좋아하실겁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18.11.12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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