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빼박 30대 후반인 교대근무자입니다..
짬을 내서 조깅과 스트레칭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갈수록 체력은 더 떨어지는것 같고..뭔가 운동을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아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내미가 점점 크고 있는걸 보자니 세상이 흉흉해서 아빠라는 사람이 지켜줘야 겠구나..라는 결심도 서더군요..
해서 쭉 찾아보니 복싱이 체력 증진 및 호신 용도로 제격일것 같아 복싱 꾸준히 하시는 분들 있으면 조언좀 받아보고자 합니다..
일단 스펙은 176에 74-5kg 정도구요..운동신경은 상중하로 따지자면 하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대신 한번 시작하면 엥간하면 꾸준하게 하는편이라..(조깅은 거의 15년이상하고 있습니다) 질문 드리겠습니다..
1. 권투의 체력 증진 및 호신용도로서의 이점을 실제 경험담으로 듣고 싶네요..
2. 유사시 복싱기술을 사용할 정도가 되려면 얼마나 배워야 할까요?
3. 복싱 장비 및 월 회비등 비용은 대충 얼마나 될까요?
이정도가 지금 제일 생각이 나는 질문이네요..꼭 복싱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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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이고 뭐고 복싱 배운 사람이 사람 패면 님이 불리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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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싸움은 다른 사람들과 가벼운 시비가 커져서 처음엔 같은 수련생 동기가 얻어 맞다가 나중에 거기에 반강제, 술김에 의리 때문에 남자다움 그리고 이때까지 얼마나 강해졌나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 이런게 술김에 폭발하면서 사건 나는겁니다 특히나 수련 이후에는 술집에서 술 마시는 거 많이 위험합니다. 바로 집으로 들어가서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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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쉬고있는데 2년정도 복싱했습니다. 1.체력증진 가능합니다. 체력저질인 저도 학생때 관장님이랑 아침에 운동같이했었는데 그때는 힘들었지만 확실히 그렇게 운동하니 밤 새더라도 몸이 확실히 잘버티더라구요. 요즘 그런 기사 나오더라구요. 천천히 걷기, 만보 걷기 등 약한 강도로 오랜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강한 강도로 짧은 시간 운동하는게 더 효과 있다고. 그래서 그런지 복싱이 체력증진에 좋은거 같습니다. 2. 이건 사람의 운동신경에 따라 다른데 체력의 저질인 저로 말씀드리자면 세달정도 꾸준히 하면 그래도 몸이 좀 유연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복싱 어느정도 배우고 샌드백도 두들기다보면 왠지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싸움을해도 잘할거 같고 물러서지 말아야지 나는 복싱하니까 라는 생각이 은근히 올라옵니다. 배운 복싱기술 써보고싶고 그러실수 있는데 왠만하면 유사시에 호신용으로 복싱기술을 사용해서 무언가를 하시려하시지 마세요. 그냥 생활체육으로 운동하시길 바랄께요. (특히 술먹었을때) 3. 보통 동네 헬스장 비용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로 생각합니다. 복싱장비로는 신발, 글러브가 필요하겠죠. 제가 다녔던 복싱장 기준으로는 글러브 5만원 부터였고 아니면 밖에서 맘에 드는거 사셔도 상관없는데요. 권투 글러브는 크기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초보는 8온스부터 시작합니다. 그건 뭐 복싱장 관장님께서 안내해주실건데 혹시 내가 마음에 드는 글러브가 있었다하시면 사실때 무게 신경써서 사세요. 처음부터 무거운 글러브 쓰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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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리는건 평소는 체력증진인데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위급시에 호신용도로서의 질문이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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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이나 도장 입관하시면 관장님이나 사범님 외에는 수련생들과 쉽게 친해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건 직접 운동 하시다 보면 각양각색의 인간들 겪게 되실건데, 특히나 사람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관장, 사범들하고도 너무 친해지거나 마음 주지 마세요 나중에 경영이 어렵다 내지는 내 사정이 어려우니 돈 좀 빌려줄 수 없겠냐 혹은 체육관 경영이 어려우니 투자 좀 해달라거나 좀 황당한 일들이 왕왕 벌어집니다. 같은 수련생들끼리 술집에서 싸우다 싸움에 휘말려 중범죄로 실형 사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냥 내 할거 운동만 딱 하시고 나오세요 어울리면 결국은 내 손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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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쉬고있는데 2년정도 복싱했습니다. 1.체력증진 가능합니다. 체력저질인 저도 학생때 관장님이랑 아침에 운동같이했었는데 그때는 힘들었지만 확실히 그렇게 운동하니 밤 새더라도 몸이 확실히 잘버티더라구요. 요즘 그런 기사 나오더라구요. 천천히 걷기, 만보 걷기 등 약한 강도로 오랜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강한 강도로 짧은 시간 운동하는게 더 효과 있다고. 그래서 그런지 복싱이 체력증진에 좋은거 같습니다. 2. 이건 사람의 운동신경에 따라 다른데 체력의 저질인 저로 말씀드리자면 세달정도 꾸준히 하면 그래도 몸이 좀 유연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복싱 어느정도 배우고 샌드백도 두들기다보면 왠지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싸움을해도 잘할거 같고 물러서지 말아야지 나는 복싱하니까 라는 생각이 은근히 올라옵니다. 배운 복싱기술 써보고싶고 그러실수 있는데 왠만하면 유사시에 호신용으로 복싱기술을 사용해서 무언가를 하시려하시지 마세요. 그냥 생활체육으로 운동하시길 바랄께요. (특히 술먹었을때) 3. 보통 동네 헬스장 비용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로 생각합니다. 복싱장비로는 신발, 글러브가 필요하겠죠. 제가 다녔던 복싱장 기준으로는 글러브 5만원 부터였고 아니면 밖에서 맘에 드는거 사셔도 상관없는데요. 권투 글러브는 크기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초보는 8온스부터 시작합니다. 그건 뭐 복싱장 관장님께서 안내해주실건데 혹시 내가 마음에 드는 글러브가 있었다하시면 사실때 무게 신경써서 사세요. 처음부터 무거운 글러브 쓰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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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에 와닿네요..일단 체육관부터 가봐야겠습니다!!! | 18.03.17 15: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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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이고 뭐고 복싱 배운 사람이 사람 패면 님이 불리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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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리는건 평소는 체력증진인데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위급시에 호신용도로서의 질문이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18.03.17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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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검찰 썩은거 잘아실테죠! 딸이니뭐니 백날말해도 경찰선에서 이미 무조건 쌍방처리하고 그러고 서로고소하고 난리나봤자 좋을거없으니..오히려 딸들에게 피해만 가게되니 절대 그런생각마세요! | 18.03.17 1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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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터질 정도라..상상이 안가네요^^ 일단 부딪혀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3.17 1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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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합의금..무섭죠..댓글 감사합니다!! | 18.03.17 1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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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씀이 특히 와닿네요..헬스로 몸불리기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18.03.17 1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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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제일 나이대가 비슷하신 분이 적어주신것 같네요^^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 18.03.17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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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허리를 많이 사용하나 보네요..디스크까지는 아닌데..만성 요통이 있는데..이거 신경쓰이네요ㅜㅜ | 18.03.17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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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니예요. 제가 허리디스크 있는데 오히려 기립근 단련해서 일상생활 훨씬 편해졌습니다. 정도에 따라 다른 부분이라 그건 조절하면서 해보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복싱과 더불어 웨이트도 병행 해주시면 좋습니다. | 18.03.17 1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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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렇습니까? 요통이 호전될수도 있네요^^ 안심되네요!! | 18.03.18 0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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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3.17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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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는 체육관 마다 틀리니 안적습니다. 2. 보충 드리면 년 단위로 배우면 프로 자격 딸정도로 오른다는 말이구요. 백글라브는 진짜 초기에 타격감 잡으라고 쓰는건데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제대로 친다고 보면 14온스 정도 끼고 샌드백 처야 손도 보호 되고 운동도 됩니다. | 18.03.17 1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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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피스 나중에 껴보시면 알겠지만 기본적인 실리콘 통자 이거 엄청 불편 해요 숨쉬기도 엄청 방해 되고. 개인적으로 추천은 sisu 마우스 피스 라고 자기 입구조에 딱 맞게 성형 되는거 있습니다. 호흡 하기 엄청 편하고 성능도 좋습니다. 편하게 성형 하기가 처음 하면 좀 힘들어서 그렇치만요. 신발 역시 가격대가 천차만별인데. 나이키, 리복, 미즈노, 프로스펙스 추천 드리네요. 가격만 보면 프로스펙스가 가장 적당 합니다. | 18.03.17 16: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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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래배우신 분이 댓글 달아주신거 같은데 일단 감사합니다^^ 저는 하다보면 욕심나서 프로 자격을 딸까는 모르지만..생활체육처럼 꾸준히만 배우는것에 일단 초첨을 두었습니다!! 꼭 때리지 않더라도 피하고 흘리고..!! 와닿네요^^ | 18.03.17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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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2만원씩이면 부담이 조금 있긴 하네요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3.17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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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아이디와 댓글이 확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 18.03.18 0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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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댓글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재미나게 글 잘쓰시네요^^ 열심히 배워서 드러누워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3.18 0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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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테리의 철권여고님!! 제가 눈팅만 10년째지만 님글은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아직도 일본에서 밴드(?)나 음악 활동 하시나 궁금하네요!! 반갑고 댓글 감사합니다!! | 18.03.18 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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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상세한 경험 및 조언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정성들여 써주시는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꼼꼼히 정독하면서 앞으로 복싱을 배울때 청사진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저도 님이 써주신것 처럼 몇달 하다 포기하는게 아니라 열심히 참으며 배워보겠습니다!! 운동 열심히 하시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길..감사합니다!! | 18.03.18 0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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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이나 도장 입관하시면 관장님이나 사범님 외에는 수련생들과 쉽게 친해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건 직접 운동 하시다 보면 각양각색의 인간들 겪게 되실건데, 특히나 사람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관장, 사범들하고도 너무 친해지거나 마음 주지 마세요 나중에 경영이 어렵다 내지는 내 사정이 어려우니 돈 좀 빌려줄 수 없겠냐 혹은 체육관 경영이 어려우니 투자 좀 해달라거나 좀 황당한 일들이 왕왕 벌어집니다. 같은 수련생들끼리 술집에서 싸우다 싸움에 휘말려 중범죄로 실형 사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냥 내 할거 운동만 딱 하시고 나오세요 어울리면 결국은 내 손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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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쨔응G
술집에서 싸움은 다른 사람들과 가벼운 시비가 커져서 처음엔 같은 수련생 동기가 얻어 맞다가 나중에 거기에 반강제, 술김에 의리 때문에 남자다움 그리고 이때까지 얼마나 강해졌나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 이런게 술김에 폭발하면서 사건 나는겁니다 특히나 수련 이후에는 술집에서 술 마시는 거 많이 위험합니다. 바로 집으로 들어가서 쉬세요 | 18.03.17 2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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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엄청 현실적인 조언 특히 마음에 새기겠습니다..저도 술을 좋아하는편인데 특히 조심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8.03.18 0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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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고 가정이 있으니 오히려 내몸건강과 더불어 가족들이 위급시에 사용할수 있는 운동을 찾게 되더라구요..이나이에 싸움하자고 복싱을 배우자고 글올린건 아니구요!!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8.03.18 0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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