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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진지한 고민입니다. 아버지와 제 미래와 꿈에대한 고민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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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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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꼬맹이 시절부터 음악만 하다가 음대 졸업했는데, 지금 회사원 입니다. 프랑스 유학 준비중이었던 나름 에이스 였는데, 집안 어르신의 회유로 회사일을 배우다가 지금은 비슷한 계통의 다른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몇년 후엔 집안 어르신과 연계하여 일하는 것으로 사업을 해 볼 생각하고 있고요.. 저도 고민 엄청 했습니다. 저는 하고싶었던 걸 포기한 케이스 인거죠.. 지금 시점에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약점 때문에 더 열심히 했지요, 나름 자리도 잡았고요. 님 쓰신 글을 보니 저랑 약간 비슷한 케이스인것 같아서 글 남겼습니다. 결정은 님의 몫입니다만, 몇가지 생각 할 거리를 적어봅니다. 1. 우리나라 인구수는 예능계열에서 국내순위 1~3위 에 해당하는 약 3명이 독식할 정도의 작은시장 입니다. -> 이정도 순위에 들 자신이 있으신지? 2. 주변에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나은 실력의 선배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 이 선배들을 압살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면 선배들 제끼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죠, 차지했다 하더라도 허울뿐인 자리라면 의미도 없고요 3. 대한민국은 예술계열 사람들을 케어 할만한 환경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우 먹고 살아요. -> 어릴땐 열정페이라도 있으면 살 수 있는데 30대 중반 쯤 되면 못 살아요, 반고흐처럼 살 수는 없잖아요 참고로 제 주변 선배들 중에 서울 혹은 인서울대 나와서 유럽에서 손꼽히는 음악원 유학다녀왔더니, 유명대학 강사 여기저기+개인/입시레슨+각종 연주활동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돈이 없어서 허덕이는 분들 많습니다. 참 세상이 냉혹해요, 위의 많은 활동을 해도 서류상엔 걍 시간강사라서 대출도 힘들대요.. 이게 현실이고 제가 앞서 말씀드린 허울뿐인 자리인거죠 열정에 현혹되지 말고, 냉철하게 분석해서 결정 내리세요 그리고 미술이던 가업이던 하시길 바래요
17.04.20 16:14

(IP보기클릭)21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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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얘기하서 미술로 대한민국에서 밥 벌어 먹고 살수있나 생각해 보세요.결혼 후 아내와 자식이 생겼다 가정하에요. 아무빽없이 공장다니라고하면 뜯어 말리겠는데요. 아버지께서 사장이시고 밑바탕깔아 놓으셨다면 얘기가 틀려 집니다.
17.04.20 19:54

(IP보기클릭)21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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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저도 공장다닙니다. 물론 가업이어가는걸로요.. 공장 다니면 참 드러운 꼴 많이 받지만 그 만큼 받는것도 있습니다.(업체갑질,수금 제대로 안되서 하청 업체에게 미안하다고 사정하기,공장다니는 무식쟁이 아재들 상대하기등)무식쟁이 아재 상대하다가 욕하고 멱살 잡고 싸우고 주먹질하다가 손가락 부러져서 경찰서가고 많은일이 있습니다 인증사진 올려도 되긴하겠지만 왠지 재수없게 느껴질꺼같아서 사진은 안 올립니다.
17.04.20 20:20

(IP보기클릭)1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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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은것인지 미술이 정말 좋은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다른 무엇보다 그림그리는 것이 좋고 그렇게 하는 동안 유명해지고 잘 나갈 수도 있지만 그런 보상과 댓가가 없이 항상 가난하고 생계유지가 힘들더라도 그림 그리는 삶이 행복할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계속 그림을 그리세요. 그것이 아니고 잘 나가는 것에 1g이라도 더 방점이 찍힌다면 아버지 일을 이어받는 쪽이 어떨까 싶네요. 아버지 일은 어느정도 기반도 있고 몇년 열심히 배우면 밥은 안굶죠. 아울러 그 여유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그림공부는 할 수 있을 것이고요. 하루 12시간 그림만 그리면서 몇 년이고 계속할 만큼 미술이 좋다면 그길 가야겠죠. 그것이 아니라면 공장일 하면서 익숙해 지고 여유 생길때 마다 조금씩 작업 하셔도 그림을 함께 하실 수 있을테고요. 미술은 나에게 무엇인지 본질적 질문부터 한번 해 보세요. 스스로에게 그것은 수단인지 목적인지 부터 확인하셔야 결정이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할때는 자기 욕망에 아주 솔직해 지셔야 하는 것이고요. 많은 경우 사람들은 수단과 목적을 혼돈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경우도 많고요.
17.04.21 11:36

(IP보기클릭)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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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꼬맹이 시절부터 음악만 하다가 음대 졸업했는데, 지금 회사원 입니다. 프랑스 유학 준비중이었던 나름 에이스 였는데, 집안 어르신의 회유로 회사일을 배우다가 지금은 비슷한 계통의 다른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몇년 후엔 집안 어르신과 연계하여 일하는 것으로 사업을 해 볼 생각하고 있고요.. 저도 고민 엄청 했습니다. 저는 하고싶었던 걸 포기한 케이스 인거죠.. 지금 시점에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약점 때문에 더 열심히 했지요, 나름 자리도 잡았고요. 님 쓰신 글을 보니 저랑 약간 비슷한 케이스인것 같아서 글 남겼습니다. 결정은 님의 몫입니다만, 몇가지 생각 할 거리를 적어봅니다. 1. 우리나라 인구수는 예능계열에서 국내순위 1~3위 에 해당하는 약 3명이 독식할 정도의 작은시장 입니다. -> 이정도 순위에 들 자신이 있으신지? 2. 주변에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나은 실력의 선배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 이 선배들을 압살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면 선배들 제끼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죠, 차지했다 하더라도 허울뿐인 자리라면 의미도 없고요 3. 대한민국은 예술계열 사람들을 케어 할만한 환경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우 먹고 살아요. -> 어릴땐 열정페이라도 있으면 살 수 있는데 30대 중반 쯤 되면 못 살아요, 반고흐처럼 살 수는 없잖아요 참고로 제 주변 선배들 중에 서울 혹은 인서울대 나와서 유럽에서 손꼽히는 음악원 유학다녀왔더니, 유명대학 강사 여기저기+개인/입시레슨+각종 연주활동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돈이 없어서 허덕이는 분들 많습니다. 참 세상이 냉혹해요, 위의 많은 활동을 해도 서류상엔 걍 시간강사라서 대출도 힘들대요.. 이게 현실이고 제가 앞서 말씀드린 허울뿐인 자리인거죠 열정에 현혹되지 말고, 냉철하게 분석해서 결정 내리세요 그리고 미술이던 가업이던 하시길 바래요
17.04.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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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얘기하서 미술로 대한민국에서 밥 벌어 먹고 살수있나 생각해 보세요.결혼 후 아내와 자식이 생겼다 가정하에요. 아무빽없이 공장다니라고하면 뜯어 말리겠는데요. 아버지께서 사장이시고 밑바탕깔아 놓으셨다면 얘기가 틀려 집니다.
17.04.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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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저도 공장다닙니다. 물론 가업이어가는걸로요.. 공장 다니면 참 드러운 꼴 많이 받지만 그 만큼 받는것도 있습니다.(업체갑질,수금 제대로 안되서 하청 업체에게 미안하다고 사정하기,공장다니는 무식쟁이 아재들 상대하기등)무식쟁이 아재 상대하다가 욕하고 멱살 잡고 싸우고 주먹질하다가 손가락 부러져서 경찰서가고 많은일이 있습니다 인증사진 올려도 되긴하겠지만 왠지 재수없게 느껴질꺼같아서 사진은 안 올립니다.
17.04.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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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은것인지 미술이 정말 좋은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다른 무엇보다 그림그리는 것이 좋고 그렇게 하는 동안 유명해지고 잘 나갈 수도 있지만 그런 보상과 댓가가 없이 항상 가난하고 생계유지가 힘들더라도 그림 그리는 삶이 행복할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계속 그림을 그리세요. 그것이 아니고 잘 나가는 것에 1g이라도 더 방점이 찍힌다면 아버지 일을 이어받는 쪽이 어떨까 싶네요. 아버지 일은 어느정도 기반도 있고 몇년 열심히 배우면 밥은 안굶죠. 아울러 그 여유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그림공부는 할 수 있을 것이고요. 하루 12시간 그림만 그리면서 몇 년이고 계속할 만큼 미술이 좋다면 그길 가야겠죠. 그것이 아니라면 공장일 하면서 익숙해 지고 여유 생길때 마다 조금씩 작업 하셔도 그림을 함께 하실 수 있을테고요. 미술은 나에게 무엇인지 본질적 질문부터 한번 해 보세요. 스스로에게 그것은 수단인지 목적인지 부터 확인하셔야 결정이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할때는 자기 욕망에 아주 솔직해 지셔야 하는 것이고요. 많은 경우 사람들은 수단과 목적을 혼돈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경우도 많고요.
17.04.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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