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불안과 자존자애때문에 멘탈이 바스러집니다

[을을읋을]

공론 시장에 발 담그고 넓게 허명을 팔며 적을 많이 만들다보니 언제 설화를 입어 다구리당하고 한 방에 훅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라는 불안감 때문에 뇌가 짓눌립니다.

그런 한 편으로, 자기애가 팽배하여 내가 세상에 내놓는 것들이 좋게 받아들여지기만을 바라며, 오해당하고 욕먹는 일에 대해 ㅂㄷㅂㄷ 거립니다.    

공격을 팔아 벌어먹으면서 공격을 받아내는 건 당연하다 여겨야겠지만, 그러지 못 하니 한심합니다.

불안과 억울과 자책과 미움이 소용돌이치며 멘탈이 밀물앞 모래성처럼 사그라져갑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세상과 허명에 대한 욕심이 그 모든 잔해들을 억지로 끄러모아 일을 전진시킵니다.

이 불안의 밀물과 욕심의 썰물이 들락날락 왕복하는 모든 과정이 심장과 위장에 너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이 모든 것에 무덤덤해질 수 있는, 동요하지 않는 묵직하고 두꺼운 멘탈 껍데기를 어떻게 갖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isiIria]

글쓴분께서 무언가를 개진을 하신다면, 그건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글쓴이 분에 대해 뭐라 말씀하신다면, 그 또한 하나의 의견일 뿐이고요. 나름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으니 의견의 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하고, 그런 취지에서 본다면 그냥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시고, 큰 의미를 두진 않으시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요?
의견은 말 그대로 의견일 뿐이니까요. 누군가가 나의 논지를 격파하고, 나를 공격한다면 쓰라린 일이지만, 그 일이 제 목숨을 앗아가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남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만큼, 나의 의견도 존중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