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살고 있었다.
볼일 때문에 도쿄에 갈 일이 있어, 미토역 홈에서 특급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상행 열차가 도착합니다.]
안내방송이 울려퍼져, 나는 별 생각 없이 히타치 열차가 들어오는 카츠타 쪽을 바라보았다.
대개 안내방송이 나오면 열차가 이미 보일 무렵일텐데, 보이지 않았다.
어라, 하고 당황해하고 있는데, 선로 2개 사이, 거의 중앙의 낮은 부근에서 무언가 둥근게 날아오고 있었다.
저게 뭘까 싶어 바라보고 있자, 그것은 점점 다가왔다.
사람의 목이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지나쳐갔지만, 확실히 목이었다.
한쪽 눈이 튀어나와 있는 것까지 정확히 보였다.
떡하니 입을 벌린채, 그 목은 그대로 도쿄를 향해 달려갔다.
아니, 날아갔다고 해야하나.
너무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광경이었지만, 목은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생겼었다.
그렇기에 더 어안이벙벙해서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잠시 뒤, 다시 안내방송이 나왔다.
[카츠타-미토 사이 구간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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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무리인 게, 찾아 봤더니 카츠타-미토 구간 거리가 7킬로미터나 되는 데다가 직선주로도 아닙니다. 차가 들어오는 게 안 보였다는 건 승강장에서 최소 1킬로미터는 넘는 선로 어딘가에서 사고가 났다는 건데, 아무리 열차에 튕겨도 1킬로미터 넘게 날아와서 그대로 떨어지지 않고 날아가 버리는 건...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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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괴담은 지하철 역에서 목격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목에 관한 이야기. 인명사고가 났다는 방송이 들렸다는 걸 감안하면 죽은 이의 목이 혼령이 되어 날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목만 덩그러니 날아가는 광경을 상상하면 그로테스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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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인명사고가 났는데, 목이 날아가는 장면을 필자가 보게 된 거 아닌지. 이미 신체는 열차바퀴아래 있고, 목은 열차 앞유리에 부딪혀서 허공으로 날아가는 상황. 필자는 설마하니 목이 날아오리라고는 생가지 못했으니, 그냥 어안이 벙벙하게 서 있었을 뿐이고. 그제서야 안내방송 나오기시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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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인명사고가 났는데, 목이 날아가는 장면을 필자가 보게 된 거 아닌지. 이미 신체는 열차바퀴아래 있고, 목은 열차 앞유리에 부딪혀서 허공으로 날아가는 상황. 필자는 설마하니 목이 날아오리라고는 생가지 못했으니, 그냥 어안이 벙벙하게 서 있었을 뿐이고. 그제서야 안내방송 나오기시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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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거 같네요. 갑자기 생각도 못한 끔찍한걸 목격한다? 상상하니 오싹합니다. | 17.05.25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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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다섯끼
그건 좀 무리인 게, 찾아 봤더니 카츠타-미토 구간 거리가 7킬로미터나 되는 데다가 직선주로도 아닙니다. 차가 들어오는 게 안 보였다는 건 승강장에서 최소 1킬로미터는 넘는 선로 어딘가에서 사고가 났다는 건데, 아무리 열차에 튕겨도 1킬로미터 넘게 날아와서 그대로 떨어지지 않고 날아가 버리는 건... 불가능하죠; | 17.05.26 0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