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두개의 스토리중 셉텐트리온편 1회차 완료하고 소감납깁니다.
일단 아틀라스 rpg는 페르소나4g, 신세계수의 미궁, 진여신전생4 정도 해봤고 데빌 서바이버2도 진여신전생 계통이라 그런지 그 시리즈의 악마나 스킬등을 채택했기에 적응하기는 편했습니다. 기존 진여신전생 본작이든 외전이든 해보신 분은 적응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고 아틀라스 rpg가 처음이신 분은 좀 복잡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면에서는 멀티엔딩을 채택했기에 자신의 선택에 따라 동료멤버나 진행에 차이가 생기는데 저같은 경우 이런 방식은 다회차를 진행해야 엔딩을 다 볼 수 있으므로 그렇게 선호하진 않습니다. 저는 셉텐트리온 편 2회차까지 진행하여 2개 엔딩정도만 보고 트리앙글룸편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스토리 흐름 자체는 명확한 적의 존재가 등장하고 동료들간의 가치관 대립이 일어나는 등의 진여신전생4가 어느 정도 떠오르는 스토리였습니다만 배경이 현대이고 등장인물에게 일본 특유의 캐릭터성을 부여함으로써 페르소나 시리즈의 느낌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스토리였습니다.
시스템면은 전투에서는 srpg 라고 알고 있어서 조조전이나 파랜드택틱스1,2 처럼 내턴과 적턴을 번갈아 가지며 필드에서 나뉘어진 칸을 이동하고 그 필드에서 공격과 스킬을 주고 받는 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이동은 srpg처럼 하되 전투는 따로 화면이 전환되어 거기서 악마라는 소환수를 둘데리고 최대 3:3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더군요 거기서도 아틀라스 특유의 약점과 속성을 이용하는 전투라 조조전 같은 전투 생각하면서 시작했다가 특이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전투도 아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리고 인연이라는 동료 캐릭터마다 호감도를 쌓아 수치를 올림으로써 전투나 악마합체에서 여러가지 혜택을 받는 시스템이 페르소나 생각이 나서 맘에 들었습니다. 확실히 jrpg는 이런 캐릭터성이 있어서 이쪽이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는 큰 플러스 점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에 대해서도 말해보면 저같은 경우는 맨 처음에 나오는 복음과 묵시록 이라는 두가지 난이도중 복음이 쉬움이고 묵시록이 보통이라길래 묵시록으로 플레이했는데 엔딩때까지 게임오버는 몇 번 안당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보스전마다 쉽다고 생각한적은 없을 정도로 나름대로 보스들이 강한 편이니 묵시록 정도면 적당한 난이도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진여신전생 시리즈를 안해보신 분들은 어려우실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악마들 기술배치를 속성에 주의하며 잘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요.
전체적으로 좋았던점은 일단 풀음성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고 전투방식도 제 취향에 잘맞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플레이시간이 길어 뒤로 갈수록 지친다는 점? 전 이상하게 페르소나4g나 진여신전생4 하면서도 뒤로 갈수록 지쳐서 손이 덜가더군요. 데빌 서바이버2의 경우 저는 셉텐트리온편 1회차하는데 40시간 조금 넘겼습니다만 저는 악마합체 할때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그 정도지 일반적으로는 40시간까진 안나올 것 같습니다. 그 뒤 트리앙글룸편이 셉텐트리온 2/3 정도라고 들었으니 두개의 스토리를 1회차씩 한다고 치면 60시간정도 나오겠네요. 그래도 2회차는 계승요소가 많아 훨씬 단축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다른 점은 UI의 유저편의성의 부족, 예를 들면 로드가 따로 없어서 선택지 잘못 눌러 다시 하고 싶을때 L+R+Select+Start 눌러서 초기메인화면으로 다시 와서 로드해야하는 불편함 또 대화스킵같은 경우도 스킵하면 바로 선택지까지 넘어가는게 아니라 대사 하나하나 다 빠르게 거쳐가면서 애니메이션도 다 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답답함이 느껴지는 스킵 등이 있네요. 그 외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원하는 스탯과 스킬의 악마를 만드려면 상당한 노가다가 필요할 것 같다는점(이건 DLC로 어느정도 커버가능한듯) 정도가 생각나네요.
아틀라스 rpg를 재밌게 하셨던분 , 턴제 jrpg를 좋아하시는분 이라면 데빌 서바이버2를 재밌게 하실 수 있으실 것 같고 일본 특유의 애니메이션틱한 캐릭터성을 싫어하시는 분, 실시간 전투를 좋아하시는분 한테는 별로 안맞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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