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에 작성한 글(http://stellistdesign.com/220175479447 )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폰용 스냅 케이스들 중, 유독 인기를 얻는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본 파워서포트 사의 에어자켓 씨리즈입니다. 에어자켓 씨리즈는 3-4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단순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스치고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제품이지만, 얇고 상하단이 전부 보호되면서 아이폰에 딱 맞춘 디자인으로 거의 생폰에 가까운 그립감을 제공해 주는 제품입니다. 제품 보호에는 영 꽝이지만 플라스틱의 품질 자체도 좋은 제품이지요.
사실 저는 아이폰5S를 사용하면서 에어자켓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폰5S의 날카로운 그립감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그립감을 그대로 살리는 케이스는 멀리했지요. 하지만 아이폰6은 폰 자체의 그립감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엔 저도 한번 에어자켓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꽤 거대한 패키지입니다. 나중에 패키지만 가지고 무언가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있을것 같네요.
아이폰5S용 에어자켓의 정가는 3만 9천원이었는데, 아이폰6용 에어자켓은 정가가 다소 낮아진 3만 2천원입니다. 제품 크기가 커졌는데도요! 그런데 거기의 함정은 바로 액정보호필름을 제공하지 않는 데에 있었습니다. 파워서포트 사의 액정보호필름은 꽤 고품질이라서 (특히 지문방지필름이 괜찮아서) 에어자켓 씨리즈 이전부터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바로 그 고품질의 액정보호필름을 두 장이나 줬었는데, 이번에는 필름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뭐, 보호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저로써는 큰 문제는 없지만요.
동봉된 설명서에 에어자켓 장착/탈거 방법이 그림으로 나와있습니다. 탈착이 꽤 까다로운 제품이므로, 꼭 한번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케이스입니다. 아이폰6용 에어자켓은 클리어, 클리어매트, 스모크, 블랙 네 가지 색상이 있는데, 그 중 제가 구입한것은 클리어매트 색상입니다. 클리어매트 색상은 외부에는 러버 코팅이 되어있고, 안쪽은 그냥 매끈합니다.
버튼부위는 모두 뚫려있습니다.
이 제품은 하단부까지 전부 가려주는 스냅케이스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탈착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에어자켓은 이어폰 단자 부분을 반쯤 개방시켜놓고 오른쪽 하단 모서리 부분에 벗기기 쉽도록 조금 안쪽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놔도 어렵습니다.
케이스를 씌웠습니다. 아이폰 주변으로 반투명한 테두리가 한층 추가되었다는 느낌이네요.
후면은 이렇습니다. 클리어매트 색상은 후면에 러버코팅이 되어있어서, 내부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내부가 보이는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 러버코팅이 굉장히 느낌이 좋습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어 안타까운데, 직접 만져보면 우레탄 코팅과 다르면서 뭔가 덜 미끄러워지고 부드러운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지문방지필름(요즘 나오는 올레포빅류 말고 옛날의 진짜 지문방지필름) 같다고 해야할까요?
다만 얼룩이 묻는것도 지문방지필름 같습니다. 지문은 눈에 띄지 않으나, 물기나 기름기가 흔적이 남습니다.
이 사진에서 클리어 매트와 생폰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부분은 별도의 플래시 가드 없이 플래시쪽이 더 넓게 뚫려있는걸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전 아이폰5S용 에어자켓은 탈착식 플래시 가드가 있었는데 의외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대칭형으로 만들고 플래시가드를 끼우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에어자켓이 아주 얇은 케이스로 유명한지라, 혹시 두께가 0.7mm보다 얇아서 카메라가 튀어나온 것을 보호하지 못하면 어떡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카메라보다 아주 조금 위로 튀어나와 카메라를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두께가 0.7mm 보다 두껍습니다.
케이스가 얇다보니, 그냥 뚫려있는 버튼이나 진동스위치에 대한 접근성도 좋습니다.
볼륨버튼은 딱 안맞고 위아래로 살짝 크게 뚫어놨는데, 저럴거면 그냥 통짜로 뚫어놓는게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딱 카메라가 보호될 정도의 두께로, 아주 얇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링케 슬림(http://stellistdesign.com/220169055956) 보다도 아주 살짝 얇은 두께입니다. 8mm를 아주 살짝 넘는 수준입니다.
하단부입니다. 이어폰 단자부분이 기묘하게 뚫려있는데, 가장 좁은 곳을 기준으로 여유공간을 보면 대충 6mm 크기의 플러그까지는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스마트폰을 오른손에 들 때 새끼손가락을 폰 아래쪽에 받쳐서 안정성을 꾀할 때가 많은데, 이 때 새끼손가락이 이 이어폰 단자 부분에 닿게 됩니다. 케이스 자체가 라운딩 처리되어 있어서 날카롭게 긁히고 하진 않지만, 신경이 좀 쓰이는 정도입니다.
라이트닝 단자는 양 측면은 넓게 뚫려있지만 위, 아래는 좁은 약간 이상한 크기입니다. 아마 하단부 플라스틱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런 형태가 된 것 같습니다. 애플 라이트닝-micro 5pin 젠더는 장착 가능합니다. 스피커는 아주 구멍이 딱맞게 칼같이 뚫려있네요.
케이스가 유리의 라운드 부분을 감싸는 형태로, 스와이프시 손가락에 전해지는 좋은 촉감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케이스가 유리 위쪽으로 튀어나온 높이가 낮고 모서리 부분이 밀착되어 있는데다가 적절한 각도로 라운딩 처리되어서 그런지, 다른 두꺼운 케이스와 달리 손에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원래 폰 주변에 테두리가 둘러져있고, 그런 폰을 스와이프로 다루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아이폰6 고유의 모서리 촉감은 사라지지만,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의 스와이프가 싫어지는 그런 느낌이 아닙니다.
아이폰 5S 때 많은 이들이 극찬하던 에어자켓을 저도 드디어 써보게 되었습니다.
직접 써본 에어자켓은 명성대로 굉장히 품질이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아이폰6의 그립감을 잃지 않으면서, 촉감도 부드럽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아이폰을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는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흠집으로부터는 보호해줄 수 있겠으나, 케이스 두께가 얇고 폰에 딱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폰을 보호해주는 역할은 거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탈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저처럼 다양한 케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적절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자주 탈착하다가는 케이스가 부러지거나, 폰에 흠집이 가거나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케이스 하나쯤 있어야지" 하기에는 링케 슬림이나 타사 스냅케이스의 3-4배에 달하는 가격도 단점입니다. 물론 품질이 좋긴 하지만, 그 가격차를 극복할만한 차이인가-? 라는 질문에는 사람마다 답이 달라질것 같네요.
아이폰을 최대한 슬림하게 유지하면서, 흠집으로부터 보호할만한, 촉감이 좋은 단 하나의 케이스를 원한다고 하면 이 제품이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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