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산골에 두 개의 마을이 있었다. 두 마을의 주민들은 특이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한 마을의 주민들은 언제나 참말만 하고 다른 마을의 주민들은 언제나 거짓말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행객이 그 산골에 발을 들이게 된다. 한참을 걷던 그는 두 마을로 이어져 있는 갈림길 두 개를 마주하게 되는데 두 길 사이에는 사람 한 명이 쉬고 있었다. 오랫동안 걸은 탓에 피곤했던 그는 한쪽 마을에 가서 쉬고 싶었지만 거짓말 마을에 가면 그곳 주민들한테 사기를 당할까 봐 두려웠던 그는 참말 마을에서 쉬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어느 길이 참말 마을로 가는 길인지 두 길 사이에 앉아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싶었으나 그 사람이 참말 마을 사람인지 거짓말 마을 사람인지 알 길이 없는 탓에 그는 고민에 빠지고 만다. 그 사람에게 뭐라고 물어보면 참말 마을에 갈 수 있을까?
2. 김아무개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고로 저승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저승의 지배자한테 자기한테는 돌봐줘야 할 가족이 있다면서 사정을 하게 된다. 지배자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김아무개가 끈질기게 사정하자 그는 김아무개를 둘로 나뉘어 있는 길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두 갈림길에는 파수꾼 두 명이 서 있었는데 지배자는 김아무개한테 이렇게 말한다. "이 갈림길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두 갈림길에 서 있는 파수꾼들은 상대의 물음에 그렇다는 말과 아니라는 말 밖에 할 줄 모르는데 한 명은 진실만을 말하고 다른 한 명은 거짓만을 말한다. 너는 둘 가운데 한 명한테만 딱 한 번, 물음을 던질 수 있는데 만약 네가 어떠한 물음을 던져야 어느 길이 이승으로 돌아가는 길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면 너는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다." 김아무개는 파수병한테 어떤 물음을 던져야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3. 어느 밀림에 두 부류의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전설에 따르면 한 부족은 참말만 하고 다른 부족은 거짓말만 한다고 한다. 하루는 어느 탐험가가 길을 잃어서 그 숲에서 방황하고 있었는데 한참을 방황하던 끝에 두 개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그리고 두 길 사이에는 사람 세 명이 앉고 있었다. 탐험가는 그들한테 다가가 어느 길로 가면 숲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물어봤는데 그들의 대답은 제각각이었다.
"오른쪽 길로 가시면 됩니다."
"왼쪽 길로 가시면 됩니다."
"어느 길로 가든 상관 없습니다."
이 때, 오른쪽 길로 가면 된다고 했던 사람과 왼쪽 길로 가면 된다고 했던 사람이 서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면서 말싸움을 하게 된다. 나머지 한 사람도 그 싸움에 끼어들게 되는데 그는 오른쪽 길로 가면 된다고 했던 사람의 편을 들었다. 한동안 그 싸움을 구경하던 탐험가는 누구의 말이 맞는지를 알아채고 숲에서 벗어나게 된다. 탐험가는 누구의 말이 맞는지를 어떻게 알고 숲에서 벗어나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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