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관가서 글래스 보고왔어.(엔딩이......하하하하하...)
전작 언브레이커블 같은 분위기니까 마블히어로 같은거 기대하고 보면 재미없다.
아무튼 그거보고 살짝 우울한 분위기로 집에가고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애타게 엄마엄마 부르시더군.
물론 진짜 엄마라고 그런게 아니라 이가 빠져서 그런지 발음이 뭉게져서 엄마라고 들렸어....
나이도 많고 가슴에 그 치매분들이 목거 거시는 전화번호 적힌 목걸이가 있었어.
물론 난 착한 사람도 아니고 귀찮고 그러는데....
할머니 한분이 애타게 이름 부르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그냥 지나치기 힘들더라... 대학가 근처이긴 한데 그날따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어....
그레서 말을 걸어서 안심시켜드리고 목에 걸린 전화번호보고 전화를 했지.
근데 싱겁게 바로 근처 건강원에서 아들이 전화기 들고 오더라.
차에 타 게시지 왜 내리셨냐고 하는거 보면 차안에 있다가 나오신거 같에.
그렇게 대단한일이 아니지만 오렌만에 착한일을 하니까 간만에 기분좋아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