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쪽 관련 일을 하다 보니 ( 삼성, LG 관계자는 아닙니다. 양사 출신도 절대 아니고요. 전혀 관계는 없습니다. 제가 LG 전자 관련 출신이라는 헛소문을 퍼트리는 분이 계신데 절대 아닙니다. ) 건너서 들은 얘기들과 여러 개인 블로그에 올리신 내용들 ( 이게 더 자세한 내용이 많네요 ) 을 취합해서 대략적으로 요약해 봤습니다.
1. 우선 보급형 Line 제품입니다.
삼성은 MU Series 를 곧 내놓을 모양입니다. 아마도 2015 년에 JS7200 모델에 사용했던 색상 보정 필름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적색 형광체 ( P-LED ) 를 사용한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기술들은 DCI-P3 기준 90 % 초반이 한계이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사양이 결정 될 것 같습니다. 퀀텀닷 시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위 모델인 Q 시리즈 보다 두께가 얇아지므로, 초박형이라는 형식으로 두께를 강조한 마케팅으로 팔리게 될 제품들입니다.
LG 의 LCD 상위 모델에 쓰이는 나노셀이라는 기술이 바로 이 색상 보정 필름을 전면 편광판에 적용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LG 의 LCD 라인은 삼성의 MU 시리즈와 경쟁이 될 것이며, Q 시리즈보다는 한단계 낮은 모델로 포지션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2. 고급형 Line
우선 LG 의 OLED 는 휘도가 생각만큼 안 나와준 것 같습니다. 10% APL 기준1,000 cd 가 아니라 2% APL 기준 1,000 cd 입니다. 1,000 cd 는 넘겼지만, 작년 B6 보다 약간 올라간 정도네요. DCI-P3 기준 99% 가 될 것으로 보이며, B,C,E,G 모델별 기능 변화가 다소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부 다 3D 도 빠지고, SoC 도 같은 걸 사용하면서, HDR 게임모드 인풋렉도 20 ms 대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올린 정보처럼 Stack 구조를 바꾼 것이 주 개선점이며, 테크니컬러와 협업을 통해서 HDR 관련 기능을 많이 강화했습니다. 삼성에서 선보인 HDR+ 와 유사한 기능이 작년에도 있었으나,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았던 반면에 이 번에 테크니컬러와 협업을 하면서, Active HDR 기능을 선보였는데, 정적메타데이터에서 동적 메타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물론, SDR 도 HDR 로 변환해 주는 기능도 제공하고요. 그리고, 테크니컬러 전문가가 설정한 캘리브레이션 프로파일을 제공한다고 하니, 더 편리하게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삼성의 Q시리즈는 예상대로 휘도가 1,500 ~ 2,000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이고, 주 개선점은 기존 VA 패널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시야각 개선입니다. IPS 수준의 시야각을 제공하며, 블랙심도도 많이 개선되어서, 가장 하위 모델인 Q7 은 로컬디밍 기능이 빠지는데도 , 이 모델의 블랙이 KS9800 보다 낫다고 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LCD 에서 IPS 와 VA 의 장점만 모은 최고의 LCD 를 만들어냈습니다. 직하형이 이제 OLED 와 가격차가 많이 줄어들면서 좀 애매해지는 입장인데, 이제 직하형이 필요없을 정도로 엣지형의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올 해 부터는 정말 직하형의 존재 가치가 애매해졌습니다. CES 에서는 직하형이 안 나와서 출시를 할 지 안 할 지 모르겠습니다.
삼성도 LG 처럼 캘리브레이션 관련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양사 모두 올 해 모델에서 WCG 의 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것 보다 색 정확도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둔 듯 합니다. 사실 WCG 의 확장도 의미있는 일이긴 하지만, 내부의 영역에 있는 색 정확도가 많이 아쉬웠었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캘리 관련 기능을 좀 더 많이 넣기 시작하면서 이제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캘리를 하고, 예전의 과장된 색이 아닌 제대로 된 색으로 TV 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삼성의 Q 시리즈에 대해서 삼성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부분이 또 재미있는게 QLED 말고 하나 더 있습니다. 올 해 모델에서 개선된 시야각과 블랙의 개선은 퀀텀닷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퀀텀닷은 정확히 말하면, Blue Back light 와 결합해서 Red 와 Green 영역을 확장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Blue 는 원래 LED 에서 강하게 나오니 확장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만 합니다. 따라서 시야각 개선과 블랙심도 개선은 퀀텀닷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 두가지 핵심 개선사항은 VA 패널의 액정 분자 구조를 개선해서 얻은 결과입니다. CES 에서 화면을 확대 분석한 해외 전문가가 밝힌 내용입니다. 이미 인터넷에 관련 내용을 올리고 있고, 나오기 시작했으니, 일부 전문가들은 그 기능을 다 유추하고 있습니다. 꽤 재미있고,참신한 아이디어인데, 이 걸 그냥 OLED 에 대응하기 위한 퀀텀닷으로 몰아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사실대로 말해도 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올 해 모델에서는 작년 모델 대비 퀀텀닷의 개선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퀀텀닷의 약점인 카드뮴규제때문에, 기능 개선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아마 내년에나 WCG 는 좀 더 많이 개선될 거고, 올 해 모델에서는 DCI-P3 100% 로 만족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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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타이틀 제작 업체에서 더이상 3D 타이틀 제작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LG로서도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작년 모델이 더 우대를 받는 현상도 있다고 합니다. 파나소닉에서 새로 출시한 OLED 모델이 델타E 값이 0 라고 합니다. 색정확도로는 최고일 듯 한데 같은 패널로 LG 는 왜 못 하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 17.01.14 1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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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D를 즐겨보는 입장에서 작년 65c6 모델은 끝까지 가지고 가고 추가로 2018년모델 하나더 들일까 생각중입니다 | 17.01.14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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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3D 매니아분들은 그러실 것 같았습니다. 소장가치 충분하죠. | 17.01.15 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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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그래서 힘든 겁니다. 카드뮴 규제만 없다면 이미 Rec 2020기준 90% 를 훌쩍 넘을 수준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90을 넘기 힘들다고 합니다. | 17.01.14 1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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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CES 주최측에서 비교시연을 금지하고 있는데, 프레스대상으로는 그렇게 했나 보더라구요. 역시 삼성스러운... 원래 삼성의 비교시연은 재작년 JS 모델때부터 OLED 하고 해 놓고 자기네 것이 좋다고 우기던 아이들이라서.... OLED 는 화벨도 안 맞춰놓고 푸르딩딩하게 해 놓고 양아치스러운 짓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라 믿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번 Q 시리즈는 진짜 시야각과 블랙에 대한 칭찬이 많더라구요. 비교 시연같은 거 안 해도 그냥 사람들이 알아서 잘 비교할텐데 왜 그런 짓을 하는지... 펜타일과 RGB 를 레이어로 섞은 듀얼 픽셀 스트럭쳐 구조라는데 미드, 암부톤에서 니어 필드 시청시 펜타일의 단점이 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해외 포럼등에서 리뷰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러면, 퀀텀닷과 상관 없다는 거 다들 알게 될 텐데...참 삼성의 마케팅방식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 17.01.15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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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일 구조를 섞은거라면 PC 모니터 용도로 사용시 가독성에서 문제가 생길까요?... | 17.01.16 0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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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dtvtest.co.uk/news/qled-subpixel-201701044404.htm | 17.01.16 0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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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리뷰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HDTV에서도 말하지만 화이트 화면은 RGB 로 나오고 미드,암부는 펜타일 형식이라 하니 거슬리기는 하겠지만 모니터 용도로 쓰시는 경우는 43인치가 주류이니 이 크기에서는 해상도로 커버가 가능할 수도 있고 하니 두고 봐야 알 것 같습니다. | 17.01.16 09: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