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두 달 남짓한, 아이패드 슬리브 케이스 근황

[아주잠깐]

 처음 글 써보네요...ㅎㅎ

 아이패드 10.5 관련 체감 글은 워낙 많은데, 슬리브에 관해선 별 글이 없어서 하나 남겨봅니다.

 전 옥션에서 구매한 홍콩판 아이패드 10.5 로즈골드를 사용 중입니다.

 악세서리는 펜슬, 10.5 슬리브 케이스 (토프 색상), 스마트 키보드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슬리브 케이스 용도는 보호와 수납을 동시에 겸하고 있습니다.

 보호 목적에서는 주로 숄더백이나 에코백을 쓰는 관계로, 다른 물건들을 함께 넣었을 때 잔기스나 파손으로부터 패드를 보호해줍니다.

 수납 목적으로는 가까운 곳을 갈 때, 슬리브와 지갑만 챙기면 외출 준비가 끝나는 상황에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가장 큰 만족도를 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7월 첫 주에 패드와 함께 받아서 지금까지 사용했고, 두 달 정도 안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와 지금의 케이스는 좀 다릅니다.

 사용감이라는 게 생겼고, 홈페이지에서 처음 제품을 봤을 때처럼 멋지고, 이쁜 형태만은 아닙니다.

 정면 커버 사진인데, 보시면 중앙에 세로로 두 줄이 나 있습니다. 이건 스마트 키보드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로 수납했기 때문인데, 키보드가 접히는 부분에 의해서

커버에 높낮이가 생기고, 그 부분에 때가 타면서 생겨난 흔적입니다. 정말 막 굴리기 때문에, 이런 흔적이 시간이 지나면 더 진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한 줄만 생기는

게 싫어서(?) 그럴거면 두 줄로...라는 생각에 패드를 수납할 때 상/하를 번갈아 넣다보니 두 줄이 생겼습니다.

 쭉 한 쪽 방향으로만 일정하게 넣으신다면, 아마 한 줄이 생기겠죠.

 스마트 키보드 케이스를 장착하지 않고, 패드만 넣는다면 이런 현상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펜을 수납하는 부분의 뒷편입니다. 가장 때가 많이 타는 곳이고, 지저분해지는 곳입니다.

 어느정도 관련 제품이나 마른 천으로 닦으면 닦여지긴 합니다만, 점차 무감각해지면서 나중엔 그냥 지저분하네. 라고 생각만 하거나 아예 보지도 않습니다.

 마지막 뒷판 사진입니다. 

 묘하게 뒷판의 중앙 부분은 깔끔한 데,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4곳의 귀퉁이 부분에는 주름이 가고, 가죽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 키보드 케이스 때문인 게 확실하며, 앞서 말한데로 숄더백이나 에코백에 넣다보니 펜을 수납하는 부분이 패드의 무게에 의해 자주 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 쪽 가죽에 주름이 생기고 했겠죠. 앞 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본체와 조금 간격이 있다보니 그 부분의 가죽들은 주름투성이가 되어 있습니다.

 정품 가죽 슬리브는 높은 가격에 비해, 사용되는 부분이 단 두 가지. 보호와 수납입니다. (당연한 말입니다만..)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슬리브의 이미지는 항상 새 것의 이미지기 때문에, 쓰다보면 이렇게 낡아져가는 모습이 마음이 아플 때도 있고, 가격을 생각하면 괜히 심술나기도 합니다. 다만 제 경험으론 가죽 관련 제품은 항상 가격이 낮질 않았던지라, 이것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사용 중입니다.

 새 것 특유의 깨끗함만을 생각하고 샀다가, 정작 낡아진 모습에 불만이 생겨 괜히 샀어! 라는 후회를 하실 분들을 위해 두 달 남짓 사용한 슬리브 케이스 후기를 써봤습니다.

[HYul]

슬리브 사용감이 확 체감이 되네요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 이 글 보시면 좋을듯

[플랫진]

현실적인 사용기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들닥스]

추천할 수 밖에 없네요

[-치즈]

사용하면서 어딘가 긁히고 주름지고, 손때도 묻고...태닝도 되고...가끔 관리용 오일이나 크림도 발라주고... 그렇게 점점 연식이 쌓이면서 묻어나오는 빈티지함?
가죽제품은 그런 맛에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걸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어떤 물건의 보호목적으로 가죽제품은 좀...거리가 멀다 싶죠 ㅎㅎ;
물론 저는 그런 경년변화를 좋아해서 지갑이나 벨트도 패턴이나 염색이 되지 않은 생가죽을 선호합니다 ㅎㅎ

[아주잠깐]

네, 저도 그게 가죽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가죽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도 그렇지요. :) 다만 패드 슬리브 케이스는 정품 케이스 이외에, 다른 대체 제품이 많습니다. 근래에 알리에 거의 흡사한 디자인의 슬리브도 나왔더라구요.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실제 디자인, 색감, 마감이나 재질은 안써봤으니 모르겠습니다만..ㅎㅎ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구매한 제품이 후회되고 나쁘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슬리브에 대한 글을 볼 때마다 이런 부분도 알고 구매하시면 어떨까 싶었던지라. ^^
오일이나 크림도 발라주고 하는 걸 생각은 해보고 있는데, 생가죽이 아닌지라 좀 아쉽긴 하네요. ㅠ

[아주잠깐]

hyul, 플랫진, 닉네임을뭘로할까, 리들닥스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