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옮겨 다니면서 센서는 가장 예민하게 해서 사용 중 입니다.
열심히 돌아가기는 하는데 공기 상태창이 없는지라 이게 공갈인지 진짜 일하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큰맘 먹고 공기 측정기를 구입해봤습니다.(공기 청정기의 거의 2/3 가격...)
여기저기 장소 옮겨보면서 측정해본 결과 일단 구입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센서 부분은 역시 불만족스럽네요.
가장 예민하게 모드를 바꿔두고 사용해도 센서 자체가 pm10으로 급이 낮은지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도 인식을 못합니다.
다만 필터는 헤파13으로 최상급의 필터를 쓰는지라 걸러주는 기능은 전혀 문제 없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장소에서 수동으로 풍량을 최대로 사용해봤더니 빠르게 공기질이 좋아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내려갔습니다.
환기 전 방안의 퀴퀴한 냄새라던가 요리 냄새 같은 경우도 만족스럽게 제거해주었습니다. 잠시 외출 후 들어오면 나가기 전 남아있던 김치찌개 냄새도 거의 잡아주더군요.
플라즈마웨이브라고 음이온 기능은 일부러 끄고 사용 중 입니다. 오존 문제도 있고 기준치로는 문제 없다지만 괜히 가습기 살균제 생각도 나고...
무엇보다 삼성이나 기타 메이저 메이커들 신형들도 음이온 기능 다 빼고 나오더군요.
마지막으로 새집증후군 기능이라고 포름 알데히드 아세트산 등등 여러 유해 화학물질도 정화해준다고 하던데...이건 솔직히 실망했네요.
공기청정기의 한계일지도 모르는데 풍량을 가장 강하게 해봐도 화학물질 농도가 떨어지기는 켜녕 점점 올라갑니다. 물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빠르게 좋아지고요.
결국 창문을 열어 두면 화학물질 농도가 낮아지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확 올라가고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켜두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지만 화학물질 농도가 올라갑니다.
새집증후군 기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좋으실 듯 하네요.
거실용 보다는 침실이나 방에 세컨용으로 쓰기에 최고입니다. 특히 알레르기 심하시고 기관지 민감하신 분은 헤파13 필터를 쓰는 모델 중에 이만큼 저렴한 녀석은 찾기 힘들 듯 하네요.
창문을 열어둔 상태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중인 상태
요약해보면
장점 : 최상급 필터. (수동 모드로 사용 시)만족스러운 초미세먼지 제거 기능. 괜찮은 냄새 제거 기능.
단점 : 자동모드가 무의미한 수준의 최하급 센서. 불만족스러운 화학물질 제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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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교체 시기 되면 알림으로 알려주긴 하는데 그냥 초미세먼지 농도가 잘 안내려가면 그때 바꿔도 상관 없다고 하더라구요. 화학물질 수치는 저 측정기가 좀 민감한 편이라고 하네요. 환기 시키면 금방 내려가구요. | 18.05.15 1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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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학물질 농도는 방 자체에서 나오는 물질이라 플라즈마랑은 상관 없을거에요. 다만 음이온 기능 자체가 기준치 상으로 문제는 없지만 좀 찝찝해서 끄고 쓰고 있어요. 실제로 요즘 나오는 대기업 제품들은 아에 음이온 기능 다 빼고 나오구요. | 18.05.15 18: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