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홍보]길고 길던 게임 개발기간부터 창업 후 출시가 코 앞까지 왔습니다..

[바이센티니얼맨]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EV 라고 합니다.

항상 보기만 하다가 드디어 친구와 저, 2명이서 만든 게임이 빛을 보게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명 정도 규모의 중소게임개발업체를 다니다가 15년 9월경 몸이 아파 퇴사를 하고나서 

망가진 몸을 회복을 하며 천천히 SRPG를 만들다보니 이건 도무지 2명이서하기엔 가지고 있는 능력이 무척이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심의비용도 좀 걸렸구요.

그렇게 중도하차를 한 후 친구와 상의하여 비교적 심의가 자유롭다는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16년 중반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어느덧 벌써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물론 이것도 사실 1년정도면 개발 할 수 있을 것 같아보였는데...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현재 게임을 개발하는 저의 방 사진입니다.

 (왼쪽에 있는 스틱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ㅎㅎㅎ)

게임개발을 시작한지 3개월즘 나온 프로토 타입 영상입니다.

개발을 하면서 정말 최적화는 신경도 안쓰고 그냥 작동만 되게 해보자 라는 식으로 만들었었던 버전입니다.

지금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저와 친구 두명이서 만든 게임의 프로토타입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기뻣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버전은 모바일용으로 빌드를 하니 엄청난 문제가 있더군요.

문제가 뭐냐면 바로 프레임 저하 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영상에서 보았던 프레임 저하 문제로 골머리를 싸매며 여러싸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알게된 것들로 제 나름대로 개선을 하였습니다.

UI용 이미지를 만들어 조금 더 살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뭐든 처음 해보는 거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캐릭터 이미지는 http://www.jewel-s.jp/download/ 제공하는 무료소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버전은 그래도 나름 모바일에서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정말 밋밋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UI도 붙였지만...모자란 실력이 정말 확 들어나더라구요.

아는 분과이야기를하거나 직접 자료를 찾아가며 또 제 나름대로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답이 안나왔던 상황이었습니다.

두번째로 UI를 갈아엎었습니다.만..그래도 어색하고 별로라 결국 원화를 하는 동생에게 사정사정 부탁하여 UI 부분을 도움받기로 하였습니다.ㅠㅠ

이때부터는 거의 스토리부분에 손을 봐왔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나 안해본건 뭐든 힘듭니다...그런데 스토리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스토리는 무조건 있어야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글이라는걸 제대로 써본적이 없으니...

정말 고등학교때 A4지 50페이지 분량의 투명드래곤급 망상을 끄적여 본적은 있습니다만 작문이라곤 정말 그게 다였습니다.

그리고 또 열심히 책을 봐가며 나름 열심히 써갔습니다.

그렇게 UI를 손봐주고 쉐이더를 바꾸니 좀더 게임에 때깔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음...지금 게임을 보니 속도가 무척 느리네요. 지금버전과는 무척 차이가 나는게 다시 한 번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효과음을 작업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또 멘탈이 터집니다.

이것도 해본적이 없는 거라 어디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어요.

그래서 일단 닥치는데로 무료사운드 소스를 찾아 해맵니다. 

정말 쓰고싶은 사운드들은 왠만하면 유료거나 상업용 사용금지 라이센스가 붙어 있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찾고 찾고 또 찾다보니 쓸만한건 왠만큼 나오더라구요.

정말 몇 몇개는 가족의 도움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사운드를 구하여  편집하여 게임에 넣고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18년 8경이 되었어요. 제가 퇴사를 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었네요.

아! 이제 정말 개발이 끝났구나 출시를 준비해야겠다!! 라고 싶어 또 출시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찾았습니다.

출시를 하려니 사업자등록증이라는 것이 필요하더군요.

인터넷 홈텍스를 통해 사업자등록을 하였습니다.

전 사업자등록을 하면 한 참 걸릴 줄 알았는데 별로 안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9월3일 사업자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준비가 되고 게임을 테스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지인들과 친구들에게 테스트를 부탁하여 피드백을 받아보니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토리 스크립트의 오탈자나 연출의 밋밋함 게임의 속도와 무엇이 필요했으면 좋겠는지 등등

제 나름대로 취합한 후 친구와 상의하여 하나씩 다시 뜯어고쳐 나갑니다.

그렇게 10월 11월을 보내고 12월이 되었어요.

친구와 제가 공동대표이기때문에 근처 세무서로 방문하여 사업자등록정정을 요청하여 저혼자 대표였던걸

공동대표로 정정합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싶어 다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나 빠뜨린게 있더라구요. 통신판매업신고를 안했었던 것이었죠.

크리스마스가 오기전 저와 친구는 부랴부랴 구청으로가 신고를 하려고 하였는데,

여기서 제가 하나 착각을 해버렸습니다.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면 면허세를 내게 되는데 저는 이게 1년단위라는게

제가 신고를 하고 365일이 지난 후 다시 면허를 발급받아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12월 20일 신고를 해서 24일날 허가가 나더라도 내년이 돌아오면 1월에 다시 신고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정신이 멍해져 있다가 결국 친구와 이야기 끝에 내년에 신고를 하기로 합니다.ㅠㅠ

집으로 돌아온 뒤 남은 기간동안 무엇을 추가하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또 조금씩 수정을 합니다.

적과 마주칠 때 나타나는 연출부터 기본적인 조작설명문구와 UI 연출과 게임시스템 개량등.

한번 손대봤던 것이라그런지 생각보다 술술 고쳐져 나갔습니다.

게임을 이제 알려야 되는데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영상이라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

나름대로 작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게 저희 게임의 최종 홍보영상입니다.

...

사실 돈이 더있었다면 전문가분께 요청드리고 싶었지만...모아두었던 월급과 퇴직금이 다 바닦이 났네요ㅎㅎㅎ

그래서 제가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3년이상의 긴 시간동안 저와 친구의 처녀작이 탄생하였습니다.

뭔가 쓰고나니...정말 두서 없이 쓴 것 같아 민망하네요.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한번씩 쓰다보면 언젠가는 더 잘 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게임은 1월 초순이나 중순경 구글플레이로 출시를 할 예정입니다!.

남은기간동안 플레이를 해보며 테스트를 달릴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을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모두 좋은 연말 보내세요.

DS게임즈 대표이자 방구석 사장 EV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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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오타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있을 경우 지적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dozone]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현재 유니티 배우고 싶어서 C#기초 공부시작했는데, 만드는 툴은 어떤 걸 쓰신 건가요??

[ElectroV]

유니티로 작업중입니다.

[포식자]

응원합니다^^ 같은 인디개발자로써 공감이 많이 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ElectroV]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덜도 말고 노력한만큼만 되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v헬보이]

아아...ㅠㅠ
응원하겠습니다!
3년동안 어떤 마음과 어떤 고생을 하셨을지 대강 눈에 잡히네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ㅠ

[ElectroV]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 부디 그만큼 다른분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지존을]

잘만드셨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응원합니다.

[ElectroV]

이렇게 관심과 응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구구당당]

와 3년... 대단하십니다! 나오면 바로 하겠습니다!

[ElectroV]

당구구당당님께 부디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