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격 회사 때려치고 나와 여행 가방 만들게 된 이야기'를 쓴 박인혁입니다.
다짜고짜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여행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의욕 하나만 믿고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번의 펀딩을 거쳐, 새로운 가방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나왔을 때도 바람이 서늘했는데, 벌써 귓등을 때리는 공기가 매섭습니다.
가방을 만들다보면 그림도 이제는 입체적으로 그리고, 꽤나 그럴듯해보이는 가방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아직도 평면도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가방은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보아야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앞세워서
전보다 더 많이 가방을 관찰하고,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예뻐보이는 가방들도 많이 뒤적거렸습니다.
제 머릿속에서 한 3달을 뒤죽박죽 섞여있던 것 같은데, 막상 그림으로 그리려니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 선 몇개를 긋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리면 그게 더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샘플 개발을 해주시는 실장님께서도 제 가방 제작이 벌써 세번째이십니다.
점점 더 작업을 끝내주시는 속도가 빨라지고, 가방 자체도 갈수록 예뻐지는 듯 합니다.
사실 이렇게 가방이 나올때마다 저도 신기합니다. 어떻게 저 그림에서 이런 가방이 나올까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드디어 가방에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여가'
'여행가방'의 줄임말인데, 여가생활의 연장에 이 가방이 닿아있다는 의미의 언어유희입니다.
가방이 첫번째 가방보다 작아졌는데, '여가.오사카'라는 이름을 지어줬네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숭실대입구역에 있는 창업카페는 언제나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비어있으면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카메라까지 무상으로 대여해줍니다.
EOS 750D를 대여해주는데, 카메라를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막눈이라 그런지
가방 사진을 찍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설프기는 하지만, 스튜디오 사진은 스스로 촬영을 하고 보정도 어설프게나마 하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닐 때 마다 항상 인형들을 같이 데리고 다닙니다.
제 나름의 여행가는 기분을 사진에서 내보고 싶어서 이렇게 소품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로고가 있는것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스튜디오 촬영을 할때는 떼버렸습니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고, 괜찮은 사진들을 추리고, 보정을 거치고 나니 쓸만한 사진은 서른장이 되지 않습니다.
야외에서 찍는 사진은 이번에도 제가 찍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시간이 빠듯한것이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는것이 마땅찮습니다.
결국 제가 찍고 말았는데, 사진 찍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포토샵도 조금씩 만질 줄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도 직접 보정하고, 펀딩 페이지도 직접 만들고 다듬습니다.
영상은 언제나처럼 제가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찍고, 편집도 했습니다.
저의 새로운 가방은 오늘부터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구매하고 사용하신 분들께서 만족도가 높으셔서 그런지
갈수록 펀딩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여행가방. 트래블러스 하이의 '여가.오사카'
오늘부터 '와디즈'에서 펀딩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좋은 밤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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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실용적이고 멋진 가방 만드시고 대단하네요. 저기에 방수커버 (보통 등산가방에 보이는) 있으면 여행다니면서 비올떄 더 괜찮지 않을까 보는데 그러면 디자인이 별로겠죠? 방수재질은 단가가 비싸질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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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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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개선이 되었습니다. 1cm가 더 길어졌고, 등판쪽에 여권주머니가 하나 더 생겼지요. 등판에 생긴 여권주머니는 비록 여행을 다니지는 못하지만 일부러 여권을 넣고 돌아다녀봤는데 정말 편합니다. | 16.11.23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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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실용적이고 멋진 가방 만드시고 대단하네요. 저기에 방수커버 (보통 등산가방에 보이는) 있으면 여행다니면서 비올떄 더 괜찮지 않을까 보는데 그러면 디자인이 별로겠죠? 방수재질은 단가가 비싸질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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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이다보니 방수커버를 별도로 제작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근데 말씀하셨듯이 방수커버를 씌우면 별로 예쁘지가 않아서, 어떻게 좀 예쁘게 만들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방수재질은 단가문제보다는 가방의 질감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잔스포츠같은 디자인에는 방수재질이 잘 어울리는데, 이 가방에는 가방 디자인을 오래 하신 분들도 결코 추천하는 재질이 아니라서 택하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도 방수커버가 있으면 좋으니, 언젠가는 만들어보겠습니다! | 16.11.24 1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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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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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가방들 앞으로도 더 많이 만들어보겠습니다 ㅎㅎ | 16.11.24 1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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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정장을 입고 찍은 사진들도 여러장 담아놓았습니다 ㅎㅎ 실제로 정장에 메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여기저기 실용적으로 쓰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ㅎㅎ | 16.11.24 1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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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링크에 구입할수있게 되어있네요. 감사합니다. | 16.11.30 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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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레이고수님! 튼튼하고 예쁘게 잘 만들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시죠 ㅎㅎ 주변에도 가방 필요한 분들 있으시면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6.11.30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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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했습니다. 추가사항에는 뭐 안적어도 되는거죠? 제 예쁜 가방이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 | 16.11.30 2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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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추가사항은 따로 적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 열심히 부지런히 잘 만들어서 얼른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16.12.01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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