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찾아뵙습니다!
얼마전에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다는 글을 썼는데 간만에 다시 찾아뵙습니다. 위에 찍은 사진은 가방을 만들고 나서 두번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벌써 다섯번째 펀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다섯번째라고 하니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지나고 보니 거의 두달에 한 번 꼴로 펀딩을 진행했던데, 올해는 조금 더 부지런히 해보려고 합니다.
비록 제일 처음 만든 가방은 품절을 걸어놓기는 했지만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아직도 마땅한 사무실이 없습니다. 외근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 여전히 혼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사무실 공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싶은데, 그게 뜻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 마다 사무실을 가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도 사무실은 없네요. 일곱번째 펀딩을 할 즈음이면, 그 즈음이면 사무실이 갖춰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가방은 5, 6월이 비수기라서 그런지 요즈음은 조금 힘에 부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영세업자가 그렇듯이, 저 역시도 홍보를 하기 위해서 따로 비용을 책정하는게 빠듯해서 그런지, 사이클을 빗겨가고 싶지만 날아오는 비수기의 탄알을 직격으로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가방을 만들겠다고 회사를 나온지가 1년이 넘은 것이지, 제품을 판매한 것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기에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새롭습니다. 성수기는 성수기대로, 비수기는 비수기대로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이런저런 고민을 몰고오는 새로운 경험들의 연속입니다. 이번 비수기 역시 처음 맞는 것이라서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제가 제일 잘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번 연말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아마 펀딩을 할 것 같습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가방을 만들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가장 처음 만들어낸 가방이 사진의 왼쪽에 있는 가방입니다. 1,200분 정도 되는 분들께서 저 가방을 찾아주셨는데, 이런 저런 부족한 부분들이 느껴져서 리뉴얼을 하기 위해 일부러 재생산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새로이 리뉴얼을 하게 돼서 다섯번째 펀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의 가방으로 말이죠.
아마 많은 분들께서 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크로스백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가방입니다. 숙소에 가서 짐 풀고 좀 가볍게 다니고 싶은데 마땅한 가방이 없어서 백팩을 통으로 메고 다녔습니다. 그게 억울해서 만든 가방인데, 크로스백을 따로 떼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 기능들이 더 있는데 꽤나 많은 분들께서 가방을 사용하시면서 불편하다고 지적하신 부분이 몇개가 있습니다.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고객분들께서 불편하다고 느끼신 부분들을 수정하여 새롭게 생산을 하고자 펀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등판부에 있습니다. 보푸라기가 많이 일어난다는 지적과 함께, 기존의 시크릿포켓이 사용하기에 그리 편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등판의 구조를 변화시키면서 등판의 재질을 바꾸었습니다.
가장 큰 것은 등판에 생긴 시크릿포켓입니다. 여권 하나가 딱 들어가는 크기인데, 안전하고 편하게 여권을 넣었다 빼기 좋습니다. 실제로 몇 번 사용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용성이 매우 좋아진 덕분에 꽤나 편하게 잘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제 가방에는 칸막이가 들어갑니다. 가방 속의 공간을 나누기 위함인데, 몇가지의 단점이 있었습니다. 칸막이와 가방 벽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짐이 가방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는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칸막이를 벽면에 붙였습니다.
이제는 작은 짐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짐을 수납하고 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칸막이는 여전히 짐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말이죠.
언제나처럼 칸막이에 붙어있는 시크릿포켓은 무척 유용합니다. 여권을 넣어도 되고, 항공권, 환전한 외환 같은 중요한 물품을 보관하기에도 괜찮은 공간입니다. 가방을 사용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칸막이에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어김없이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 2일까지 진행하는 펀딩입니다. 기존에 불편한 점들을 오랜 시간 고민하여 개선한 녀석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권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잘 돼서 사무실 하나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번 여름 여행 계획 있으시다면 한 번 찾아주시면 꽤나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그런 가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밤 되시구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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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잘 해보겠습니다 :) | 17.06.08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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