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두번째 덕국산 시계입니다.
가르데 시계 그리고 정밀 기공 루라 유한회사 (Gardé Uhren und Feinmechanik Ruhla GmbH)의 시계입니다.
짧게 말하면 가르데 루라(Gardé는 프랑스어 입니다.)
무브먼트는 쿼츠 론다 708 문페이즈이며, 직경은 37 mm 입니다. 미네랄 글라스 사용하였고,
가격이 가격인지라, 회사 인장이 박힌 가죽 줄이 아닌 일반 가죽 줄이며, 버클에도 따로 각인이 없습니다. 5 ATM 입니다.
정가는 79 유로인데, 리테일로 74,90 유로에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을 포함하여 동일한 디자인으로 4가지 시계가 있습니다.
시계판 색상 차이, 줄 종류 차이
첨부한 이미지는 과거 시계 카탈로그 이미지라서 현가격하고 10유로 정도 차이가 있네요.
가르데(Gardé)는 역사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마 인지도가 0에 가까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계 마이스터가 되기위해서 독일로 유학가는 사람이 아닌이상 시계도시인 루라(Ruhla)를 아는 사람은 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르데(Gardé)는 과거에 글라스휘테(Glashütte)처럼 지역명을 따서 루라(Ruhla)로 시계를 출시하였습니다.
(물론 생산은 루라가 하고 수많은 브랜드 명을 달고 동독시절에 뿌려지긴 했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한국에서 독일시계로 그나마 인지도 쌓은 포인텍 사의 브랜드 체펠린이나 융커스 등의 시계를 계약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97년도부터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포인트 텍사는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시계 기술이 있는 가르데가 생산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르데 공식 쇼핑몰에서 포인트텍 사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르데(Gardé)는 동독시절(당시엔 VEB Uhren und Maschinenfabrik Ruhla) 국가 주도하에 시계와 기계공업관련 기업으로 운영되었으며
글라스휘테(Glashütte)와 함께 협업을 하기도했습니다.
참고로 글라스휘테(Glashütte) 지역의 시계회사들이 유리가공에서 시계산업으로 발전한데에 반하여
가르데(Gardé)의 시발점 도시 루라(Ruhla)는 금속가공의 도시에서 정밀기계공업이 발전하고 시계로까지 산업이 확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르데(Gardé)가 시계산업으로 단독으로 분리되기 이전 동독시절엔 공작기계도 생산했습니다.
가르데(Gardé) 회사명의 기원은 동독시절 당시 UMF Ruhla (VEB Uhren und Maschinenfabrik Ruhla)에서 생산하는 체스 시계 브랜드에서 왔으며,
회사명으로 지정된건 독일이 통일된 이후입니다. 93년 가르데(Gardé) 회사명으로 변경합니다.
동독시절엔 몇번의 사명 변경과 합병을 가지기도 합니다.
글라스휘테(당시 VEB Glashütter Uhrenbetriebe, 이하 GUB)와 협업으로는 GUB가 생산하던 UMF M 65 칼리버를
53년에 루라(UMF Ruhla)가 이어받아 생산을 이어간것과 GUB 08-20 칼리버와 GUB 09-20 칼리버를 합작하여 만듭니다.
둘다 시계관련 국유기업이었기에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운영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쿼츠 파동이전에 루라는 전기식 기계시계를 선보인적이 있으며, 쿼츠 파동 이후로는 대부분의 라인업을 쿼츠, 디지털 시계 부분으로 방향을 잡고
개발 및 사업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70년대 이후부터 쿼츠나 디지털 시계 라인업을 주를 이룹니다.
글라스휘테(Glashütte)는 꾸준히 지금까지 자사 무브먼트를 기용한 기계식 시계 라인업을 제공하는 반면에
루라(현, 가르데)는 사업방향을 쿼츠, 디지털, 기능성 시계쪽으로 틀었기에 자사가 가지고 있는 무브먼트는 기능성 혹은 쿼츠 무브먼트입니다.
예로, 라디오 전파 시계라든가, 디지털 LCD판과 아날로그 시계가 결합된 형태의 시계라든가...
글라스휘테(Glashütte)는 스와치 그룹으로 들어간뒤 더욱더 고급 시계 마게팅으로 성장하는 반면에
가르데는 동독시절처럼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시계를 제공한다를 모토로 사업을 하는것 같습니다.
가르데가 생산하는 시계중 제일 비싼 시계가 350유로 이하이고 대부분 시계가 한국 원화로 10~20만원 내외입니다.
물론 자사 기능성 시계 무브가 들어가는건 다른 시계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긴합니다.
기능성 시계 이외엔 일본 미요타 무브, 스위스 론다 무브을 사용합니다. 회중시계 관련해서는 중국무브를 쓰는것 같습니다.
기능성 손목 시계 = 자사 시계 무브(디지털 + 쿼츠?)
특별판 손목 쿼츠 시계(다이빙 시계) = 자사 쿼츠 무브
일반 손목 기계식/쿼츠 시계 = 일본 / 스위스 무브먼트
회중 시계 = 중국 무브먼트
탁상 시계 = 모르겠음
가르데의 기원은 1862년 "틸 형제 유한회사 루라(Gebrüder Thiel GmbH Ruhla)" 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회사입니다.
그래서인지 시계 박물관도 운영중입니다. 만약 독일 여행중 루라를 들리실 일있으시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작년인가 스타트업으로 TUW Ruhla 라고 시계 브랜드가 론칭되었고 이 회사도 도시 Ruhla있긴한데, 제 생각엔 정통성은 없습니다.
독일 및 스위스 시계 포럼에서도 해당 브랜드는 과거 Ruhla 브랜드의 정통성을 이어받지 않았고, 이어받는것은 지금의 가르데 라고 하더군요.
저도 인터넷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읽어본봐 회사의 변천 흐름으로 볼때 현 가르데가 과거 Ruhla의 후신이 맞는것 같습니다.
TUW Ruhla는 본인들이 Gebrüder Thiel GmbH Ruhla의 후계자임을 보이듯이 홈페이지 회사 역사란에 명시해놓고, 과거 동독시절에 루라가 사용하던
심볼을 차용한다거나 등등 하던데...카탈로그를 보면 딱히 품질적으로 가격대비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몇몇 제품은 중국 쿼츠 무브를 기용한것도 있었고...
다시 가르데로 돌아와서, 사명을 가르데로 변경하고나서 과거 루라의 정체성 때문인지, 아니면 기존 이 브랜드를 좋아하던 사람들의 반응 때문인지
(독일 포럼에 들어가보면 과거 Ruhla 이름 달고 나온 시계가 더 매력적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독일 기업인데 왜 프랑스어 단어를 사명으로 하냐 등등)
가르데 사명 아래에 루라 쿼츠 라고 루라를 명시한다거나, 혹은 루라 클래식 라인업을 발매하여 가르데 사명 없이 루라(Ruhla)만 찍혀서 나오는등
현 사명과 과거 사명 겸 지역명인 루라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끝!
독일 시계에 관심이 생겨서 이곳 저곳에서 읽고, 머리속에 있는걸 적는것이라서 틀린것도 있을것 같습니다.
만약 틀린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관리자님 제 게시물 왜 우측에 간겁니까?????
그냥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저가 독일 시계 사진 찍어서 올린것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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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못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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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는 개인의 평에 비추 오지게 박는거보니 갤러리 수준 알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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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하신 시계 자체로 보자면 고가 이거나, 엄청난 장인의 숨결이 느껴 진다거나, 디자인 독창성이 느껴지는 것도 아닙니다만, 브랜드 역사와 그 사람들이 만들었던 제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 만으로도 오른쪽 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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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딱히 욕먹을 댓글도 아닌데 비추가 달리고, 딱히 재미있거나 대단한 글도 아닌데 오른쪽에 가있고... 혼란해 혼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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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 유독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것들이 많으니 쾌념치 마시길 Viel Glu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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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해당 브랜드는 국내에서 취급 안할겁니다. 명품 시계도 아니기에 더욱더 한국에 수입해서 팔 회사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구매는 독마존 통해서 구매 가능하실겁니다. | 18.05.06 0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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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못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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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
저도 모르겠습니다. | 18.05.06 0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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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수입이 안되기 때문에, 독마존 직구하셔야 할겁니다. | 18.05.06 0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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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죽이 더 좋습니다. 옷 차림에 따라서 메탈이나 나토 밴드로 갈아서 사용하긴하는데, 개인적으로 착용감은 가죽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 18.05.06 0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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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문페이즈는 이쁜데, 그만큼 가격이나 오버홀 비용이 후덜덜이라서, 저는 그냥 쿼츠 문페이즈로 만족합니다.ㅎㅎ;; | 18.05.06 0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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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피어
예쁘다는 개인의 평에 비추 오지게 박는거보니 갤러리 수준 알만하네요. | 18.05.06 0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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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피어
이 사이트에 유독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것들이 많으니 쾌념치 마시길 Viel Glueck! | 18.05.06 1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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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새롭고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디자인 자체가 간결하고 앤틱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손목에 차보고 싶네요. 각자 추구하는 바가 있는 만큼 너무나 괘념치 마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 | 18.05.06 2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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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존을 외치면서 남의 글에는 취ㅈ하는 병싄들이 많으니까요. 사물에만 한정되는게 아니라 인종차별은 나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C모 국가나 J모 국가 글에는 꼭 까는 놈들도 있는 곳이라 제 정신 박힌 사람만 있을거라 생각하면 곤란 | 18.05.07 1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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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하신 시계 자체로 보자면 고가 이거나, 엄청난 장인의 숨결이 느껴 진다거나, 디자인 독창성이 느껴지는 것도 아닙니다만, 브랜드 역사와 그 사람들이 만들었던 제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 만으로도 오른쪽 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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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하는 놈들이 있어요. 그냥 맞는 말, 정보 적어놓은 글에도 비추 박아대는... 아마 비박이 (비추박이) 일 겁니다. | 18.05.07 0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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