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에서는 행복지수에 대한 하나의 심리실험이 나옵니다. 라식수술을 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한 직후의 행복지수와, 그로부터 세달이 지난 뒤의 행복지수를 비교해본 것인데요. 수술한 직후엔 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95점을 넘던 사람들이, 세달 뒤엔 다시 원래의 행복도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든 바라던 물건을 사고나서, 시간이 지난 뒤 그 감흥이 희미해지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두세달이 지나도 '이건 그래도 잘 샀다.'라는 경우도 있기 마련입니다. 제품을 샀을 때의 기쁨이 희미해졌을 때, 그 감동을 되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저는 '그 제품의 리뷰'를 쓰는 것을 꼽곤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소개할 제품은 카시오의 디지털시계 B640WD 입니다.
B640WD는 카시오에서 제작되고 있는 디지털시계입니다. 디자인적으로는 1970년에 출시된 최초의 디지털 시계인 카시오 트론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죠. 사실 시계 시장에서 디지털 시계는 주류 시장에 편입되기보다는 매니악한 측면이 강한게 사실입니다. 현대 시계산업의 트랜드가 '고급화'의 추세로 이어질 때, 이 흐름에 동참하지 않은 것은 디지털 시계 뿐이었죠. 이는 현대 디지털 시계 브랜드 중 가장 파워풀한 브랜드인 'G-SHOCK'이 '스포티지'와 '내구성' 위주로 어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974년에 출시된 카시오 최초의 디지털 시계이자, 최초의 시계였던 '카시오 트론'
디지털 시계가 이렇게 특정 매니아 계층에만 어필하게 된 이유는 시대가 바뀌면서 디지털 시계의 기술이 더 이상 대단한 것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카시오가 1974년에 캘린더 기능을 갖춘 디지털 시계 '카시오 트론'을 출시했을 때만 하더라도 디지털 시계는 '하이테크놀로지의 산물' 이었습니다. 당시 시계 시장은 정확성과 저렴함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치를 동시에 충족한 '쿼츠 파동'으로 인해 시계 시장의 일대 혁명기였습니다. 머리카락 두께의 부품으로 된 정밀한 시계만이 정확성을 보장한다고 믿어졌던 기계식 시계 시장에서 쿼츠의 도래는, 그야말로 중세시대에 AK-47 기관총을 쥐어준 것과 같은 혁명이었습니다. 기계식 시계 장인들이 자랑하던 '정확성과 기능성'이라는 가치가 저렴한 쿼츠 시계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되었고, 사람들들은 이 혁명적인 기술을 통해 값싸면서도 시계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대 쿼츠 시대' 가 도래하던 무렵, 캘린더 기능으로 무장한 디지털 시계 '카시오 트론'을 통해 돌연 시계 시장으로 뛰어든 것이 카시오였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전자계산기 생산업체였던 카시오는 자사의 세계 최고수준의 초소형 LCD 디스플레이 기술을 살려, 수천만원 시계에서나 볼 수 있던 '날짜, 요일' '알람' 등의 기술을 불과 몇가지 수식만으로 간단히 구현해냈습니다.
가격차이는 2,000배. 그러나 두 시계의 기능은 똑같다. 쿼츠 무브먼트의 도입은 이처럼 손목시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 여겨졌던 '기능과 정확성'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요즘 시대에는 생각하기 어렵지만, 70~80년대만 하더라도 디지털 시계의 위상은 기계식 시계와 비슷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시계 시장이 축소되기 시작한 것은, 시계산업의 트랜드가 '기능성의 추구'에서 '고급화'로 넘어가면서부터였습니다.
기능성을 내세운 기계식 시계 명가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나서, 살아남은 브랜드들은 쿼츠시계가 따라갈 수 없는 극도의 정밀성과 고급스러움으로 어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이 베일듯한 마감, 블루핸즈,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그외 브랜드별로 독자적인 기술을 도입해 손목시계를 '특별한 상품'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죠. 손목시계는 남성이 어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이 전략은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었고, 이후 시계시장은 '고급화'의 흐름을 타게 됩니다.
디지털 시계와 기계식 시계의 인식의 차이는, 톱니바퀴와 전자계산기의 감성의 차이와도 같다.
디지털 시계가 이 흐름에 편승할 수 없었던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디지털 기술'이 더 이상 사람들에게 감흥을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시계에 쓰이는 매커니즘은 초등학생들도 전자키트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싸구려기술이 되었고, 디지털 기술 자체가 일종의 손쉬운 '치트키' 정도로 여겨졌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기능을 가져도 '에이 그거 디지털 기술이면 다 되는 거잖아.' 정도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디지털 시계의 태생적인 한계였습니다. 기계식 시계와 달리 디지털 시계는 시계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발전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태양광 충전, 전파수신, 반전액정외에 눈에 띄는 프리미엄 기술이 없었고, 극단적으로 뛰어난 내구성 또한 왠만한 제품에서 다 구현할 수 있었죠. 결정적으로 한화시세 20만원 정도면 위의 저 기술을 전부 도입한 디지털 시계(gw-m5610 기준)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태생적으로 고가형이 나올 수 없는 구조였던거죠.
디지털 시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인 G-SHOCK의 gw-m5610-1jf
이처럼 성능은 비등비등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보니, 디지털 시계는 자연스럽게 스포츠형 모델들이 주목받게 되았습니다. 일부는 그 와중에도 고급화를 꾀하고 패션 브랜드로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기계식시계와 같은 입지를 차지하지는 없었죠. 디지털 시계의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인 G-SHOCK을 보면 디지털 시계가 현재 시계 시장에서의 포지션이 어딘지 알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계의 황금기에 태어난 G-SHOCK은 '터프하고 스포티지한 모델'을 지향합니다. 디지털 시계 특유의 높은 내구성을 극대화하고, 개성넘치는 디자인을 통해 매니아들을 양산해냈고, 현대 시계의 트랜드인 '고급화'와는 별개인 'G-SHOCK' 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합니다. 오늘날 손목시계에서 스포티지한 모델엔 당연히 우레탄소재를 사용하게 된 것도 'G-SHOCK' 의 영향력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비단 브랜드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기능적인 면에 있어서 디지털 시계는 기계식 시계를 압도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시계를 볼 수 있는 백라이트, 막강한 내구성, 윤년까지 계산해주는 캘린더, 스탑워치, 타이머, 알람, 월드타임 등 손목시계로써 필요하다 싶은 거의 모든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계 특유의 숫자표기방식인 'EE 디스플레이' '7세그먼트' 는 소형화면에서 시간을 표기하기에 최적화된 표기방식으로, 날짜와 요일, 시간 등의 모든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기해줍니다.
1970~80년대 출시되었던 카시오의 디지털 시계. 초기 디지털 시계 시장의 포문을 연 카시오는 현재까지도 가장 다양한 디지털 시계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디지털 시계의 선두주자인 브랜드를 꼽자면 단연 카시오를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70년대 세이코와 시티즌으로 양분되어있던 일본의 시계 시장에 '디지털 시계'로 도전장을 내민 카시오의 행보를 보면 , 세계 최고의 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전자계산기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엔 디지털 시계의 인기와 수요가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디지털 시계에 '메탈 소재'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했던 시기가 이 시기였습니다. 드레스 워치에나 쓰이는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은, 지금은 생각하기 힘든 '고급스럽고 격식있는 시계'의 포지션을 디지털 시계가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B640WD는 바로 이 디지털 시계의 황금기였던 1970년대의 디지털 시계의 디자인을 그대로 담습한 모델입니다. 얇은 메탈 밴드와 투박한 케이스 디자인은 카시오 최초의 디지털 시계인 '카시오 트론'의 계보를 연상시키죠. 재미있게도 이 시계는 출시 초기엔 일본 국내시장에서는 미발매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정작 일본의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델이었습니다.(물론 그때도 라쿠텐 등지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요^^;) 시계에 사용된 무브먼트 기술 자체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30년의 간극이 있는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
시계의 재질은 밴드는 스테인리스, 케이스는 금속 도장된 플라스틱을 쓰고 있습니다. 일웹에서도 자주 이야기나오는 부분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시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도색된 플라스틱 본체를 꼽곤 합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디자인 자체가 각진 모서리가 많기 때문에,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옷 소매에 닿으면서 자연히 도색이 벗겨지게 되거든요.
혹자는 도색이 벗겨지면 마커로 칠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참고 쓰시길 권해드립니다. 칠하는 부위가 매끈할뿐만 아니라 원래 도색이 까질수밖에 없는 부분인지라 효과가 얼마 안 가거든요^^; 그리고 플라스틱 자체가 우유색이라 막상 도색이 벗겨져도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사진은 1년 실착한 모델입니다. 실사용할 때 저 정도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밴드는 카시오 저가형 시계에 쓰이는 메탈 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나 볼펜만 있으면 간편하게 길이 조절을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메탈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가볍습니다. 다만 이 밴드는 사용자의 측면에서 대단히 치명적인 단점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밴드의 측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밴드는 얇은 깡통판을 접어서 체인처럼 연결한 밴드이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듯이 금속끼리의 연결부가 손목에 그대로 닿습니다. 저 사이로 손목의 잔털이 뜯기기 때문에 처음에 이 시계를 착용하면 손목이 대단히 거북합니다. 저는 털이 정말 없는 쪽에 속하는데도 이거때문에 거추장스럽다고 느낀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 시계의 밴드가 어떤 느낌인지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손석희 시계'라 불리는 A168WA가 이 시계와 동일한 밴드르 쓰기 때문에 그 쪽 후기를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단점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그래도 꽤 많이 알려진 문제입니다. 두번째 단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건데, 이 시계의 밴드 측면부가 생각보다 꺼끌꺼끌하고 거친 편입니다.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대번에 느껴지죠. 물론 옆면이 손목에 닿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착용감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옷 소매...특히 와이셔츠 소매가 이 밴드에 닿으면 수명이 크게 줄어들고 맙니다--; 그래서 정장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와이셔츠와의 궁합은 좋지 못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시계를 제일 선호하는 이유는 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계의 다이얼을 보면 G-SHOCK 5600 라인의 다이얼 배치를 그대로 담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600의 다이얼배치는 요일, 월, 일, 시간 순으로 배열되는, 가장 정석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배치입니다. 사실 디지털 시계에서 시간을 표기하기에는 가장 좋은 다이얼 배치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배치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델은 찾기가 힘듭니다. 카시오 디지털 시계 모델들을 찾아보면, 세계지도가 있거나, 쓰지도 않는 버튼이 달려있거나, 그도 아니면 기능 하나가 빠져있습니다. 카시오에서 출시되는 디지털 시계 중에 5600과 같은 다이얼 배치를 쓰는 모델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 메탈 소재라는 점과 더불어, 제가 이 시계를 좋아하는 결정적인 이유죠.
기능은 다른 디지털시계와 비슷합니다.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 12, 24시간제 전환
- 알람(지정된 시간외에도 매월 같은 날짜의 같은 시간, 지정한 날짜에 울리는 것도 조작 가능)
- 최대 24시간까지 적용가능한 타이머
- 스톱워치
- 50m 방수
- LED 라이트
가 되겠는데요.
야광 기능으로 EL 백라이트가 아닌 LED를 쓴 것은 이 모델의 특징입니다. 손석희 시계인 A168WA와 지샥 5600도 파란색 EL백라이트를 쓴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죠. 최근에는 주황색 LED도 촌스럽다고 여겨지는 분위기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EL 백라이트보다는 주황색 LED가 더 좋네요.
한가지 놀라운 것은 스톱워치나 타이머 모드에서 화면 상단에 '현재 시간'이 표시된다는 것입니다.(지금 시간은 5시 17분이네요.) 이런건 왠만한 디지털 시계 제품군에서는 좀체 찾아보기 힘든 배려인데 이런 저렴한 모델에 적용된 것이 놀랍네요.
B640WD는 나토밴드와의 궁합이 좋은 모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시계 자체가 워낙 덜 알려져 있다보니, 나토밴드 모델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든데요.(시계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 모델은 찾아보기도 힘들고, 나토밴드로 교체한 사진을 구글에서 찾아보면 일본의 카시오 전문 블로거님 외에는 제가 올린 사진밖에 없더군요.)
스프링바와 시계 본체와의 간격이 좁기 때문에 나토밴드를 교체하기 위해선 사진처럼 스프링바를 분리한 다음에 나토밴드를 올리고 다시 스프링바를 끼우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착용하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무게가 가벼워 착용감도 좋을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던 메탈밴드의 단점이 없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항상 이렇게 착용하고 있습니다.
::::총평::::
디지털 시계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막강한 기능성입니다. 고급화라는 이름 아래 많은 시계들의 디자인이 천차만별로 나뉘어지면서, 가독성을 많이 해치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요. 디지털 시계는 날짜, 요일, 시간을 한 화면에 표기하기 때문에 저 모든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날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야간에 시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디지털 시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 편리성에 익숙해지면 다른 시계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디지털 시계 제품군의 단점이라면 제품 라인업의 폭이 무척 제한적이라는데 있는데요. 특히 정장과 매치할 수 있는 디지털 시계는 정말 찾기 힘듭니다. 가장 유명한 G-SHOCK 조차 브레이슬릿 모델을 얼마나 출시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정장과 매치할 수 있는 디지털 시계이 정말 몇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종합하자면 이 시계는 정장과 매치할 수 있는, 매탈 재질의 디지털 시계라는 희귀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모델입니다. 특히 완성도 높은 5600의 다이얼 배치를 따르는 모델은 이 모델이 유일합니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스마트 워치가 있고, 세이코나 순토도 있지만, 다이얼 배치라던지 가격적인 측면에서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디지털 시계에서 필드워치를 찾는다면, 정장에 매치할 수 있는 디지털 시계를 찾으신다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권해드리고픈 모델입니다.
::::마치면서::::
시계 커뮤니티에서는 묘하게 비싼 시계가 아니면 사장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제품이 비해 시계는 유독 가격에 따라 퀼리티가 결정되는 면이 크기 때문인듯 합니다.
기계식 시계 명가인 롤렉스의 마케팅컨셉은 '뛰어난 마감과 정밀도'가 아니라 '마틴루터 킹이 착용한 시계' '달라이 라마가 착용하는 시계'라고 합니다. 시계의 완성도나 기술보다 더 뛰어난 것은 '시계를 착용한 사람'이라는 인간주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생각합니다.
좋은 시계는 좋은 사람을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 시계는 제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품 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이런 소소한 애착이 험준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소소한 쉼터가 되어줄 수 있겠지요^^ 여러분들 모두 각자의 인생 시계, 인생아이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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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꿈의 시계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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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차고 있습니다 ㅋㅋㅋ 어제 뭘 좀 찾다가 서랍에서 꺼냈는데 잘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차고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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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 저도 오늘 차고 나왔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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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리뷰글 잘 봤습니다. 저 시기 첨단을 달리던 시계들이 지금보면 레트로퓨쳐 스타일이니 재밌지요. 시계에서 합리성과 가성비를 따지면 카시오만한 것도 없는 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211.46.***.***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멋진 글 솜씩와 글쓰신 분의 시계 사랑에 감탄하게 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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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리뷰글 잘 봤습니다. 저 시기 첨단을 달리던 시계들이 지금보면 레트로퓨쳐 스타일이니 재밌지요. 시계에서 합리성과 가성비를 따지면 카시오만한 것도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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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멋진 글 솜씩와 글쓰신 분의 시계 사랑에 감탄하게 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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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차고 있습니다 ㅋㅋㅋ 어제 뭘 좀 찾다가 서랍에서 꺼냈는데 잘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차고나왔는데! | 17.02.16 1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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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보라쥬
앜ㅋㅋㅋ 저도 오늘 차고 나왔는데 ㅋㅋㅋ | 17.02.16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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