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삶의 생기를 잃어버렸어도, 어린시절의 동경의 기억과, 벅차오르는 마음만큼은 기억속에 남겨놓은채 살아가고 있는 꿈꾸는 아조씨 입니다.
어릴 적 파워레인저 시리즈라는 작품을 처음 접할 때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용암을 폭발시키는 강렬한 날개짓으로 하늘을 내리치며 대지의 동물들과 합체하여 비상하는 이카루스,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도심을 쏘다녀 하나가 된 로봇들,
대지를 가르며 힘찬 발딛움과 함께 크고 우람한 드릴을 회전시키며 그 존재감을 내찌르는 공룡들
환상의 날개를 펼치며 신비스러운 마법의 주문과 함께 드래곤이 변형하여 탄생한 마법의 기사,
모든것이 추억으로 남은 장난감들이며, 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 사기엔 비쌉니다.
존나 비쌉니다.
중고로 살려해도 하나 둘씩 큰 결함이 있거나, 매물이 자주 올라오는 것이 아니기에 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죠.
만다라케라는 일본 중고마트를 통해서 수입을 해온다면 빠른 시간내에 구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직접 가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용이 상당히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정말 갖고싶은 장난감 하나를 고르기로 마음먹었죠.
제가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 로봇으로.
모험과 비보, 이 모든것은 미지의 탐구로의 희망과 기적이 숨겨져있으니, 이를 찾아나서는 모험가들의 가슴 뜨거운 탐험 이야기.
회전하는 드릴, 깨물어트리는 샤벨, 쏘아내는 믹서, 들어올리는 크레인, 날아오르는 제트기와 자이로, 모든것을 실어담는 덤프트럭!
노가다 중장비의 결집체!
공구리 메가조드!
국내명 : 트레져 메가조드(일본명 : 다이보우켄)
허나, 트레져 메가조드의 일반판은 총합본이 따로 발매되질 못하고 슈퍼 트레져 메가조드 까지만 발매되었으며, 고고윙은 별매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로서 고고윙과 슈퍼 트레져 메가조드를 동시에 구하는 것은 어렵다 판단되었기에...
총합본이 그대로 담겨져있는 반다이 특별 한정판 DX 블랙 얼티밋 다이보우켄을 구매하기로 결심했죠.
국내에서 구매하게 될 시에 들어가는 비용은 40만원이였으며 이마저 신 제품으로 보기 어려웠기에 중고마트인 만다라케를 뒤져보았습니다.
그와중, 2만엔 상당의 박스 훼손이 조금 있는 중고 얼티밋 다이보우켄 글을 보게 되었죠.
긴가민가 하고, 혹시 사기가 아닐까 싶어 의심도 했지만, 이 매물을 놓치면 5천엔을 더 줘야 했기에 바로 회원가입을 때리고,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배송료, 관세가 존나 쌧지만 배송대행비가 더 비쌋습니다.)
바로 옆이라 그런지 존나 빨랐어요.
2일 만에 국내에 도착하여 3일째 되는 날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월요일 출고 -> 화요일 세관통과, 지역이송 -> 수요일 수취인 배송가능...)
하지만 그동안 저에게 빈 날이 없었기에 받질 못하였고, 오늘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중고 DX 블랙 얼티밋 다이보우켄을...!
손으로는 절대 안뜯어 지는, 저 뜯기 힘든 요상한 테이프로 붙여져 있는 박스 테이프를 가위로 찢고나니
겁나 큰 박스에서 겁나 큰 장난감 박스가 등장했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DX 블랙 얼티밋 다이보우켄!
박스 아트는 실제 장난감을 그대로 찍어놓았습니다.
뜯어보니,
그냥 새 제품입니다.
중고라고 했는데, 부품하나 결품없고 기스하나 없는 완전 새 제품이었어요.
이제부터 없던 기스를 직접 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런 기쁨은 물건을 산 당사자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이죠. 절대 다른 이가 누리게 해선 안됩니다.
처음 산 남의 가구의 먼지 방지용 필름을 떼는 것과 같은 행위니 그런 인성을 가진 놈과는 절교해야 합니다. 사람 ㅅ끼가 아님.
장난감 하나하나를 비닐에서 떼어내는 즐거움은 오직 주인밖에 못 느껴보는 희열이야... 하아아...
그래, 이 느낌... 이 감각을 원했어...!!
박스는 별로 볼게 없으니 치울래요.
초기 맴버들인 다섯을 모았습니다.
고고 도저, 고고 자이로, 고고 덤프, 고고 마린, 고고 포뮬러
전부 블뤸!
이 녀석들은 마지렌쟈의 드래곤 형태와 같이, 다른 합체 변형태도 존재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바로 트레일러 모드!
합체 방법을 모르니 설명서를 봅시다.
세우고...
끼우면 완성!
트레져 메가조드!(다이보우켄!)
가장 처음 등장한 합체이기에 작중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만, 이녀석의 활약은 별로 생각나질 않는군요.
바로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새롭게 등장한 4개의 비클과 고고 윙이 합체한
다이탐켄!
(??????)
이거 국내명이 뭐죠...?
처음봅니다만...?
어디서 등장했는 지는 생각나질 않지만 어느 에피소드에 등장하긴 했나봅니다.
합체 설명서는 고고윙에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무려 서브메카들 끼리도 합체시킬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을 가진 다이보우켄!!
믹서와 크레인이 다리가 되고, 샤벨과 드릴이 팔이 되어 탄생하는 무적 로봇!
(날개를 저렇게 접어놓으면 윙의 존재의미가 사라지질 않는가 싶지만, 뭐 어때요... 애들 장난감인걸요.)
이 녀석은 어째;; 얼티밋의 본체가 되어줄 다이보우켄 보다 큽니다.
용자물을 수 없이 봐왔지만 본체보다 큰 서브메카는 처음봐요.
사실 저놈이 본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더 크군요.
뭐지, 160 남편, 180 마누라 이야기인가... 오네쇼타...?
이 비클들은, 각기 아주 다양한 기능들을 들고 있지만, 나중에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제야 합체한다!
슈퍼 다이보우켄!!
그렇게 합체했습니다. 슈퍼 다이보우켄.
쿠와앙! 존나 크고 강력한 슈퍼 다이보우켄이 울부짖었다!
는...
작중에서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요.
등장하자마자 바로 고고 윙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이 형태로 활약할 기간이 매우 짦았습니다.
사람들 눈에 이 형태가 각인될 새도 없이 얼티밋 다이보우켄이 등장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등장했습니다
얼티밋 다이보우켄!
작중 최다 출연메카이며, 그랑보이저가 등장하기 전 까지 메인 메카 자리를 꿰차고 있던
궁극필살의 최종합체로봇이자, 슈퍼전대 시리즈 덕지합체의 시작을 알린 얼티밋 다이보우켄! 그 녀석입니다.
쿠와아아아앙, 존나 크고 강력한 얼티밋 다이보우켄이 울부짖었다.
슈퍼전대 시리즈 로봇 중 가장 기동성이 좋은 메카인
다이보우켄을 주축으로 합체한 메카이기에, 다른 최종합체들과는 달리 무릎을 약간이나마 움직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무기를 쥘 손이 없다는 것인데, 샤벨이 대신 들어낼 수는 있습니다...
드릴에 손이 따로 없다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뭐, 어때요.
멋지면 그만이죠!
공사장 노가다 공구리의 궁극체! 얼티밋 다이중장비!
포함된 설명서 전체
(뒷장도 있어요)
슈퍼 트레져 메가조드의 머리부분은 크레인에,
다이탐켄의 헤드는 머리 위에
추억의 얼티밋 트레져 메가조드(얼티밋 다이보우켄)
돈이 와장창 깨져 다음 달 생활비가 위태롭게 되었지만, 어릴적 꿈 하나를 이뤗기에 기분이 좋군요.
마지막으로...
기동력이 좋은 다이보우켄과, 잡아채기 좋은 고고 샤벨로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답니다.
(이쪽이 암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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