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6-7년동안 내 발이 되주고 동고동락했던 애마가
작년 2월경 한겨울에 블랙아이스란 놈을 만나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차축은 틀어지고 P형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라 보여지는것보다 안쪽에서 여기저기 파손이 많이 됬더군요.
남들은 차보다 사람이 심하게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했지만, 속쓰린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이제와서 느끼지만 있는 악바리 다 써서 단독사고로 끝난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지금도 사진올리면서 볼때마다 슬픕니다...그렇게 애끼고 애껴서 탔는데...
아내라는 사람에게 넘어가고 차량관리 엉망이어도 이쁘게 봐줬는데
결국 제몸값보다 수리비가 커버린 상황에 마지막 폐차라는 결심을 합니다.
남이 보면 고작 투스카니에...라고 생각하겠지만 인생 처음으로 내명의 차량이었고, 애착도 많았고 추억도 많았기에 폐차통보하고 그자리에서 줄담배를 폈었죠.
몇달동안 뚜벅이 생활을 하며 지내다
작년 5월 5일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발길이 저절로 움직였습니다
투숙이를 사던 당시, 그때도 지금도 드림카였던 머스탱을 구경하러 포드 전시장에 와있었습니다.
시승만 할생각이었으나 어느새 계약서에 싸인하고있는 자신을 보게 되더군요
(...라고 쓰고 계획적이었다고 말하고싶네요.)
원래 디자인으론 5세대, 진짜 머슬머슬한 머스탱이 취향이었으나 작년 4월로 6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다길래 혹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차니까 이쁘지...취향으로는 5세대만한게 없어요
출시초기라 물량이 많이 없다는 소리와 같이 반대로 구매자들도 생각보다 적다는 꿀같은 타이밍에 차량은 일주일만에 인수받았습니다.
여담으론 그다음달부터는 인수까지 길면2-3달 걸리는 현상이 나왔었어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머스탱 광고 슬로건이 ' 현실적인 드림카 '
그때 너무 기뻐서 루리웹에 신차인증글을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으로 신차를 구입한것도 있고, 학생시절부터 드림카이기도 하여 현재 열심히 카라이프를 만끽중입니다
사람들도 만나 분신놀이도 하고
부끄럽지만 유튜브 리뷰도 해보고
무럭무럭 증식합니다
운전은 항상 조심하고 신차인증은 무사고라고 여태까지 사고없이 잘 지내온 머둥이, 앞으로도 무탈하게 오래오래 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년전 저의 무탈을 빌어주신 루리웹분들께 감사하며 다른분들도 부디 사고없이 안전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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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저번주에 16000km돌파기념샷이군요 >
1년동안 머스탱 타본 느낀점을 나열해볼까 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제일 많이 여쭤보는 질문중 하나가 유지비인데, 복합연비가 제 경우 8.1/L정도 나옵니다...좀 씨게밟는 스타일이라서요 (시내8 고속2)
일반유로 주유하며 고급유와 차이점은 출력면에 있어요. 고급유 넣을땐 확실히 치고나가는게 틀립니다.
한달 평균 1500km 데일리로 운행하며 약20~25만원의 유류비가 나오네요.
보험료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만31세 기준으로 2.3에코부스트는 약150~170정도 나옵니다 (다이렉트기준)
세금은 뭐...2.3이라서 1년기준 60만원정도 지출이 되고요
☆저는 가까운데 있어서 다행이지만 생각보다 서비스센터가 상당히 적습니다. 이건 타 외제차량들도 같은 이야기긴 하지만 독3사 기준으로 적은건 사실이예요
심한경우 왕복200km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잔고장이 아예 없는건 아니고 다른차량들도 각각 고유의 고질병이 있다는데, 머스탱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에 지장을 줄정도로 심한 고장은 아니지만
이거 은근 신경쓰여요, 대표적인게 사이드미러가 원격/직접 시동시 간헐적으로 위치를 못잡아요
위치를 다시 조절하면 되지만 증상이 매번 나오는게 아니라서 참.....그냥 그래요
☆사실 머스탱GT는 비용적인 문제도 있어서 못산것도 있고 있지만 2.3도 무시 못합니다. 평소에는 순한 세단마냥 달리다가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순간 놓친 고삐 부여잡느라 애먹습니다. 여물값도 애먹습니다
☆혹시라도 6.5세대 머스탱 오너분들이 계시다면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흙자갈길을 순정타이어로 가실땐 조심히 가주세요
순정피제로 타야가 그립력이 너무 좋다못해 앞바퀴에서 튄돌이 뒷휀다에 맞는일이 더러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 생각보다 보증으로 수리되는 부분이 상당히 광범위해요 추가금액으로 보증기간연장은 다른부분도 가능한 부분이지만 보수부분에선 크게 신경쓴적이
없을정도로 편했습니다. 단지 엔진오일을 100%합성유로 하려면 추가금액이 나온다는게 함정이지만요.
☆타 외제차량들도 같은 이야기지만 머스탱은 특히나 부품수급이 어려운편에 속해서 사고가 났을때 수리견적이 어마어마하게 나온다는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기간도 빨라야 2-3주라 ㄷㄷㄷ....
지금도 신차같은 느낌을 받는 차량이고 볼때마다 항상 흐뭇하게 웃음짓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갬성이 괜히 갬성이 아니야...
쓰고싶은 이야기는 참 많은데 지루해질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쓰고 .... 아 맞아 튜닝병 걸린 분들은 한번만 더 생각하세요. JDM하고 다르게 배송료가 쿨럭입니다.
위에 올렸던 초창기 사진과는 사뭇다른 After 1 year My Mustang 보고가시죠
원래 블랙성애자인데....겨울철에 세차하기가 너무 힘들어 스스로에게 졌습니다.
대신 남들잘 안하는 컬러로 랩핑해보자 하여 카멜레온 색상을 선택해봤어요
3.1절 기념으로 찍었던 사진
사이드스커트는 뒷휀다 돌빵방지용...
자연광보다 인위적인 가로등에 컬러가 더 돋보이는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안전무사고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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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 비해서 신경쓸게 많는건 사실이죠. 생각보다 비용적으로 많이나오진 않아서 되려 신기했던것 같네요 ㅎㅎ | 19.05.27 0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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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땐 영락없이 검정검정합니다. 대신 빛받으면 한번씩은 쳐다보게 만들더라고요 | 19.05.27 0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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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9.05.27 0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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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달구지 맞아요! 그때도 여러컬러있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참석을 못했는데 그때보니 죄다 어두컴컴... 세차용품 살돈으로 랩핑을 좀더 일찍할껄 그랬어요ㅠㅠ | 19.05.27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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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5.27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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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차보다 멋진차들은 많지만 머슬카는 진짜 매력갬성은 짱인거같아요! | 19.05.27 2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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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리터인가 한데 스포츠카 치고는 나름 잘나오는거같긴해요 처음 예상 연비는 5~6생각했거든요 ㅎㅎ | 19.05.30 0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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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남성적이라 ㅠㅠ)b | 19.05.30 0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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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겠습니다~!! | 19.05.31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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