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카나용으로 셋팅 잘해논 1세대 i30 폐차 이후 경기 참가는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째어째 차를 사긴 했는데...
차도 이쁘고, 편의 장비도 훌륭해서 만족스러운데...
사이드 브레이크가 이런거라.....
좁은 콘 사이를 빠져나가야하는 스핀턴은 시도도 못하는 상태...
이런 와중에!
"내 차타고 나랑 같이 경기 나가자" 라며 본인 차량 지원을 약속해주신 고마운 형님 등장으로!
다이하츠 사의 코펜 (1세대)를 타고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못생긴 얼굴로 눈갱 죄송합니다 --;;)
660cc의 64마력 밖엔 안되지만!
공차중량이 810kg 정도인터라 어찌어찌 비벼볼 수 있을것 같다 생각되었습니다.
문제는.. 수동차인데 우핸들인지라 이거 진짜 적응 안되더군요...
여하튼 경기의 날이 밝았습니다.
경기장은 늘 그랬듯, 아주자동차대학의 자동차 주행실습장에 차려졌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사진에 보이는 콘들을
이런식으로 통과하게 됩니다.
경기 방식은 1:1 대결.
경기 시작전 소정의 메달을 구매하게 되는데, 메달수량이 경기를 할 수 있는 횟수를 의미합니다.
경기에서 이기면 상대편의 메달을 뺏어올 수 있고, 내가 지목한 상대가 메달을 모두 잃게 되면 그 경기 기회가 박탈되는터라
약해보이는 차량 혹은 상대만을 지목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경기를 치룰 수 없는 약간의 심리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경기룰덕에 경기 당일 시상이나 우승 개념이 없어지고, 시즌경기를 모두 마친후 종합 성적 수상으로 바뀌였습니다.
저는 신형 스파크와 6세대 골프 디젤을 지목하였는데...
골프 디젤 오너분께서 제 차례가 오기전에 메달을 모두 소진하신덕에 제 경기 하나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ㅠㅠ
스파크와의 첫번째 경기...
다 잘해놓고, 마지막 파일론을 쓰러뜨려 실격 당합니다. ㅠㅠ
그런데 스파크 오너분께서 본인 차례때 저를 지목하신덕에 설욕전을 바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바로 리벤지 성공!!
가벼운 중량의 차량이였으나, 터무니 없이 모자란 출력덕에 스파크에게 직선에서 따라잡히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런 역경(?)을 잘 해치고, 메달을 지켜냈습니다 ㅋㅋ
입금한 참가비 액수가 민망할 정도로 푸짐한 점심식사를 대접받고,
드론을 꺼내들어 다른분들 경기를 몇개 촬영해 봤는데, 그 중 흥미로운 영상 몇개 올려봅니다.
포르쉐 박스터 718 과 마쯔다 유노스 로드스터 1.6 의 경기
차량 특성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두 차의 장단점이 매우 잘 찍힌 영상같습니다.
유노스 로드스터를 운전한 주한희 선수.. 박스터를 상대로 선전하였으나, 2:1로 패배하여 메달을 빼았겼습니다.
이어서 어떤 차종이든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구형 스파크 대 신형 스파크의 경기!
구형 스파크를 몰고나온 최윤민 선수... 빠르게 코스를 통과하였으나, 뒷바퀴가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걸치는 덕에 신경진 선수에게 메달을 빼앗깁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즐겁게 놀고온 기분입니다.
참가도 부담없고, 참가가 부담스러우시면 구경을 오셔도 무료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10월 15일 일요일 열릴 예정이니 관심있으신분들은 놀러들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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