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사진은 장보러 가다가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내려보니 창문이 사라지는 마법이 발동되고 있어서 멘붕하고 찍은거고 아래 사진은 돌아오는 길에 공업소 가서 플라스틱 사다가 잘라서 응급처치 한 거에요.
취직하고 이사올 때 아버지께서 이사 도와주실 겸 놔두고 가신 도요타 타라고를 출근용으로 쓰고 있었어요.
근데 2주 전에 학회 참석할 겸 고향집 내려갈겸 남호주에 내려왔다 돌아와보니 어떤 놈이 돌아오기 바로 전날 밤 새벽에 창문을 깨부숴놨네요 ㅎㅎ
이게 목격자도 하나도 없고 증언은 이웃들이 전날 새벽 3시에 밖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것 밖에 없어서 누가 그랬는지도 몰라요. 거기다가 저는 인구 3만명 될까 말까한 호주 시골 동네에 살고 있어서 cctv 블랙박스 이런 것도 없어서 아무 기록도 안남아있고요. 사실 cctv나 블랙박스가 있더라도 가로등이 없어서 뭐가 찍히지는 않았을 듯 해요. 뭐 돌 던진거나 이런거라도 남아있으면 그래도 사람이 그랬겠구나 그렇게 생각할 텐데 주변에 그런 것도 없어서 이게 사람이 그런게 진짜 맞나조차 확신이 안가네요.
어쨌든 저번주에 수리공 불러서 견적좀 내달라고 했더니 유리가 고무패킹 프릿 이런게 다 제 차 모델에 딱 맞게 나온거라서 왠만하면 일본에서 정품으로 들여와야 한다더라고요. 자기도 당장 견적은 못내겠고 엄청 비쌀 거라고만 했어요. 그러고 한 이틀 찾아보고 견적서를 보내주던데 유리만 800불에 공임비 100불 해서 900불이 나왔네요 ㅠㅠ
폐차 할 때까지 제가 쓸 생각이면 그냥 모조품으로 대충 때워서 총 300-400불안에 해결해 준다던데 이게 제 차가 아니고 아버지 차라서 그것도 못하고 결국 정품으로 갈아야 했어요.
보험이 아버지 명의라서 보험 처리 안하고 최대한 제 돈 안에서 해결을 하려 했는데 근 1000불은 많이 곤란해서 결국 아버지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아버지께서 당장 남호주로 자동차 끌고 돌아오시는 조건으로 보험 처리 하기로 했네요... 보험 처리 했는데도 엑세스피만 400불이 나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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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뭐라도 있었으면 그거 가져가러 깼다고 생각할텐데 평소에 차 안에 뭘 넣어 다니지도 않고 휴가가느라고 있던 필수품들도 다 집에 들여놓았었는데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사실 심지어 사람이 그랬나 저절로 깨졌나도 미스터리에요 ㅋㅋ | 17.09.15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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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타라고라고 불러요 ㅎㅎ 면허 따고부터 꾸준히 운전해 봤는데 연비도 좋고 타기도 편하고 참 좋은 미니밴인 것 같아요. | 17.09.15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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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조카들 홈스테이생 바리바리 싸들고 온 이민자들이나 대가족들이 많이 쓰는 차에요.. 저희도 옛날에 그런 이유로 샀어요ㅋㅋ | 17.09.15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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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름이 해외에서는 "타라고"라고 바뀌나봐요? 뭔가 한국어 같네요 "빨리 타라고!!" ㅋㅋㅋㅋ 이 차가 2.4하이브리드가 있는데 연비 정말 좋죠. 전 3.5가솔린 탔었지만... ^^ 아무튼 미니밴치고 디자인도 날렵하고 정말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당! | 17.09.15 2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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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데에 비해서 많이 센지는 모르겠고 보통 차 살때 가격에 세금, 보험, 서류 다 합쳐서 한 1000-2000불 정도 더 드는 것 같아요. 폐차장 가려면 2시간 운전해서 시드니까지 가야 할텐데 자동차가 저런 상태로 고속도로를 탈 엄두도 안나고 간다고 부품이 있을 거라는 보장도 없어서 그냥 새거 맞춰야 됐어요 ㅠㅠ | 17.09.16 0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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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러면 차라리 앞의 유리를 깨지 왜 비싼 뒷유리를 깼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 17.10.20 19: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