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제가 거주중인 에드먼튼에서 모터쇼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터쇼를 어느 때 보다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제가 차후에 구입 할 차량 후보 중 하나인 시빅 타입R이 출품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모터쇼에 입장하자마자 바로 혼다 부스로 향했는데.....
실물로 본 차량의 포스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봤을때보다 훨씬 임팩트 있었습니다.
제 부족한 사진 찍는 기술과 구형 핸드폰의 한계 때문에 제가 본 차량의 박력을 실제로 전달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네요.
차량은 작년부터 여러 모터쇼에 출품된 프로토 타입 입니다만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된 시판형 차량과 비교 했을때 차이점을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웠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시판형에 비해 차고가 좀 낮고 휠이 약간 밖으로 돌출 되었다는 점.
차량 디자인이 어그레시브 해서 호불호가 갈릴만한 디자인인데 개인적으로는 극호입니다.
저랑 같이 구경 갔던 사람들도 하나 같이 디자인 잘 나왔다고 입을 모아 말하더군요.
스펙은 2.0터보 엔진에 최고출력 306HP를 마크합니다.
전 세대 타입 R에서 많이 욕먹었던 토션빔 후륜 서스펜션은은 독립현가 방식 서스펜션으로 교체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가변 배기 시스템을 채용한 트리플 머플러 팁이 포인트.
현지 아나운스 말로는 9월 출시 예정이고 시작가는 42000불(캐나다) 예정이라고 하네요.
50000불 이상 일거라는 사람들 예상들도 많았는데 생각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책정이 됐네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시빅의 가장 하이앤드 트림인 시빅 스포츠인데 확실히 타입R과 비교해보면 얌전한 인상입니다.
스펙은 1.5 터보에 200HP를 마크합니다.
다만 가격은 30000불 정도라 가격적인 면에서는 타입R에 비해 훨씬 메리트가 있네요.
제가 구입하려던 차량 후보 중 하나 였고 드림카였던 스바루 WRX STI.
허나 타입R을 실물로 보고나니 이제는 눈에 차지 않네요.
게다가 직장에서 허구헌날 엔진 털려서 들어오는 스바루 차량들을 질릴 정도로 보다보니 좀 꺼려지는 면도 없잖아 있더군요.
가격은 스타팅 38000불이라 타입R에 비해 저렴하고 4륜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긴합니다만(사진의 모델은 최고 트림으로 46000불) 엔진은 이미 우려먹기를 넘어서 30년 가까이 쓰고있는 EJ 계열 엔진이라는게 문제.
스펙은 2.5 터보에 305HP를 마크합니다.
역시나 후보 중 하나였던 포커스 RS.
스펙은 후보군 중 가장 발군인 2.3리터 터보 엔진에 355HP를 마크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불호인 디자인에 쎈 가격이 걸림돌이네요.
트림은 단일 트림만 나오고 가격은 48000불.
모터쇼에가서 이 차량 저 차량 사진도 많이 찍고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만 사진을 전부 올리자니 너무 많기도 해서 제게 있어 현실적인 수준의 차량들 사진만 올려봤습니다.
현재 캐나다 영주권 취득에 필요한 절차를 한창 진행중인데 언젠가는 저 중 하나를 실제로 몰고 다닐 날이 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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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세대 시빅이 욕을 많이 먹고 특히 디자인 때문에 판매량이 현대 엘란트라에게 털릴 수준까지 갔었던지라 이번에 디자인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더군요. | 17.04.27 1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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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케이스 내에 전시되어 있어서 자세히는 못봤는데 일핏보니 멀티링크 같더군요. 사실 저런 소형차에 후륜 서스펜션을 더블위시본을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문지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죠, | 17.04.27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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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에 들리는 바로는 RS가 튠 빨이 굉장히 잘 받는다고는 하네요. 흡배기하고 맵핑만 해도 휠 마력 400을 넘길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말이죠. 사실 에보10은 이제 발매된지 10년이 된 차량이고 단종된지도 2년이나 된 차량인지라 같이 비교하는거 자체가 무리가 있죠. (심지어 2년전에 단종 되었음에도 아직도 재고가 남아있음. 가격은 40000불 전후) 물론 AYC 덕에 아마츄어 드라이버가 타면 엄청나게 빠른 차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 17.04.27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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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이 정식 수입된 경우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니 수동변속기 장착형만 나오는 타입R이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팔릴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봐야겠네요. | 17.04.27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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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혼다 입장에서는 팔아도 여러가지로 수지가 안 맞는 물건이니까요. 병행수입으로나 들여올 가능성은 있겠네요. | 17.04.27 1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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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이니 언더가 나는건 피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세대가 거듭나면서 강성도 보강해야하고 규정에 맞춰 안전장비들도 늘려야 하니 과거에 발매된 FD2나 DC5 만큼 무게를 가볍게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니 무거워지는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네요. 박서 엔진 같은 경우 낮은 엔진에 의한 낮은 무게 중심의 이점을 살릴수 있는 프로 드라이버들에게는 확실히 강점이긴한데 그 장점에 비해 리스크가 생각보다 크다는게 맹점입니다. 특히 오일공급 문제는 구형 EJ엔진 때부터 꾸준히 제기 되어 온 문제인데다 심지어 튜닝을 해도 완전히 그 문제는 잡는건 불가능해서 확실히 내구성 면에서는 디메리트가 크더군요. 진짜 STI는 튜닝을 안한 차량도 유온 게이지와 유압 게이지는 필수가 아닌가 합니다. | 17.04.27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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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3년 정도 살아보니 눈이 많이와도 도심지에 거주한다면 전륜으로도 무리가 없더군요. 시빅으로 겨울 3번 거치면서 딱히 불편함은 못 느꼈었습니다. | 17.04.29 0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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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드먼턴은 괜찮겠네요...제가 사는 동네는 눈오면 사륜도 잘못하면 빠지는 동네라...ㅋㅋ 어서 대도시로 가던가 해야겠어요 ㅜㅜ | 17.04.29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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