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의 이름은 보고 왔습니다.
개봉이 원래 다음주 인데, 오늘부터 유료 시사회 명목으로 열었더군요.
집 앞 메가박스서 보고 싶었으나, 갖고 있던 영화 예매권으론 M2관 예매가 불가라 별 수 없이 강남역 까지 가서 보고 왔습니다.
딱히 내용도 알아보지 않았고, 아는거라곤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남녀 주인공이 몸이 바뀌는 해프닝 정도만 알고 갔었는데요,
정보 없이 갔던터라 후반부 얘기는 좀 놀라웠네요.
보고나서 노래도 괜찮고 이야기의 여운이 가시는게 아쉬워 O.S.T를 교보문고서 사왔습니다.
옆의 띠지가 참 오랜만이네요.
그러고보니 CD를 사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벅스나 그루버스서 다운로드로만 앨범을 샀어서 오랜만에 묘한 기분에 빠졌네요.
그러고보니.... 집에 CDP가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USB CD롬이 있어서 아이튠즈서 리핑 떠서 들어야 겠습니다.
구성이야 음반 CD니 뭐 별다를게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CD 고정부의 저 실패 사진이 참 묘하게 여운이 와 닿네요.
CD라벨도 깔끔하게 이름만 써있습니다.
속지 영화 장면 이미지 입니다. 저 유성이 뭘 뜻하는지도 모르고 봤는데, 보고 나니 알겠네요...ㅎㅎㅎㅎ
몇 장면 안돼지만 그래도 주요했던 장면들의 이미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근 10년만에 CD를 사봤네요. 평소같으면 그냥 다운로드로 구매했을텐데, 왠지 이 O.S.T는 CD로 구매해야 될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어차피 DSD앨범 따위 나올일도 없으니 CD음질이면 충분할거 같기도 하고요.
혼자 살게되면서 덕질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이거 보고나서 내년에는 도쿄로 가야지 라고 확정해 버렸습니다.
뭐 영화에 나온 곳은 찾아가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분위기라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딱히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을 반드시 찾아보거나 하진 않았는데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랑 별의 목소리 말고는 안봤습니다.ㅎㅎㅎ)
- 오히려 호소다 마모루 작품은 매번 찾아봤습니다. 딱히 취향 고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ㅎㅎ-
요번 작품 보면서 그냥 마냥 다 좋았네요. 각 장면들의 디테일 같은건 다 제쳐두고라도 두 주인공의 애틋한 감정이 보기만해도 같이 가슴아파져 오는 여운이 남았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본 영화이고 고민하다 예매한거 였는데, 정말 최고 였네요. 잊고 싶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는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