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 글 보신분들 보면 아시겠지만, 전 글 쓸때 아예 오른쪽 갈 기세로 작성합니다.
딱히 돈 받는것도 없지만, 자기 만족감도 있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들도 듣고 싶어서요.
처음부터 제대로 하지 않을꺼면, 시작도 말자가 제 주의인데,
지난번 같은 TV를 오픈했을때, 너무 몸상태가 안좋아, 너무 대충 오픈한게.계속 마음에 걸려서..
지난 글은 지워버리고 새롭게 다시 오픈하고자 합니다.
(먼저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생산종료된지 어연 5년쯤 된 플라즈마 TV
디지털 대형TV 초창기땐 화질이 좋고, 대형화가 용이하단 점에서 각광을 받았는던 기술입니다.,
액정기술과 팽팽한 경쟁을 펼쳤지만,
쩅한 화질과 플라즈마의 단점을 싹다 보완한 액정이 치고 올라오는 바람에, 2012년 마지막 남아있던 파나소닉도 플라즈마 생산을 철수하면서 시장에서 사장되었습니다.
OLED란 대체기술이 나왔지만, 사장된것이 많이 아쉬운 기술이기도 합니다.
화질, 암부능력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들들에겐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으니, 영상을 보기엔 안성맞춤이였죠.
오죽하면, 영화현장(일본)등에선 아직까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로 마스터 영상을 체크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참고로, 소니에서는 현재 액정 TV만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론 전원,영상기판만 자기네가 만들고, 액정패널은 삼성, LG한테 사가지고 옴)
소니의 디지털 TV 초창기 시절, 어느 TV를 주력으로 할까 하며 간잽이로 TV를 파는게 아닌,
브라운관, 액정, 프로잭션, 플라즈마 싹다 팔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타회사도 디지털 TV 초창기 시절 모든 TV를 다 팔던 시대가 있었는데,
브라운관은 간잽이로 팔고, 실질적으론 액정만을 밀거나 플라즈마만을 밀거나 하였죠.
여튼 삽질의 소니지만, 지금까지 소니의 색감이 너무 좋아, 소니의 액정 TV를 계속 쓰고 있다가,
색감이나 암부능력등에서 눈이 쉽게 피로해져서 플라즈마가 그리워졌는데..
플라즈마 TV를 제조했던 대표회사 히타치, 파나소닉, 파이오니아의 제품을 찾아보니..
히타치는 저와 궁합이 너무너무 안 좋아 구입하고 싶지 않고,
파나소닉제품은 튼튼하고, 요즘 플라즈마 TV 값도 싸져서 다 좋은데, 파나소닉도 조금 저와 궁합이 안 좋고,
파이오니아는 다 좋은데, 역시 명기만 발매했었던 지라 가격이 너무너무 비싸더군요 ㅠ.
그러다가, 일본 인터넷을 뒤지던 도중, 소니에서도 플라즈마를 잠깐 냈었던적이 있다는 정보를 찾아냈는데..
소니타이머답게 고장과 결함이 너무 많았다던 작성글과, "소니 놈들 죽어라 데스네"란 댓글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반면에 화질도 음질도 너무 좋아 아직까지도 애용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글도 많이 보이고...
"그래, 여지껏 날 실망시키지 않았던 소니이니 눈딱 감고 한번 구입해보자" 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저번에 올렸던 HV2시리즈의 소니 플라즈마 TV
당시 소니의 전매특허였던 TV 액자 디자인이 최초로 채용된 기종이였다고 합니다.
스피커도 듬직하고 화질도 상당히 좋은 TV여서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결과적으론 다 좋았는데, HDMI 단자가 지원되지 않아 팔아버리고 말았습니다 ㅠ
현재, 2012년 후로 발매된 블루레이 기기에선 불법복제방지를 위해,
HDMI외에 컴포넌트 단자로 블루레이 재생시 강제로 해상도를 저하시켜 출력시키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때문에 블루레이를 보기 위해서, HDMI를 컨버터 꼽아서 컨포넌트로 변환시키는것도 엄청 번거롭더군요 ㅠ
그런 우여곡절에 새롭게 구입한 TV
소니의 마지막 플라즈마 TV, KDE-P42HVX입니다.
매물도 거의 없는데 운좋게 구할수 있었습니다.
기분 죽이네요!
둥둥 떠있는 전원표시부도 멋지지만
(사진상으론 잘 모르겠지만, TV 전원을 키면 소니 로고에 불이 들어옵니다.)
번쩍번쩍 소니 로고도 여전히 멋집니다 ㅎㅎ
입력단자부, 사진상 안보이지만 HDMI도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HVX시리즈는 또다른 혁신이 있는데..
바로, 소니의 또다른 전매특허 XMB(클로스바 미디어)가 최초로 채용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XMB기능이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루리인들이라면, PSP,PS3등으로 아주 익숙한 메뉴이죠
HV2의 설정메뉴화면
사진의 설정메뉴화면이 당시 가전기기의 일반적이였던 설정메뉴였습니다.
회사마다 인터페이스가 다르고, 리모콘에 따라 설정방법등이 바뀌곤 해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격기도 했는데,
모든 소니의 설정 인터페이스방식을 간단하고, 편하게 통일시켜 많은 반항을 불러 일으킨 기능입니다.
이 XMB의 기능을 창조한 사람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인 쿠타라기 켄입니다.
당시 소니컴퓨터에서 소니전자에 자신이 소니컴퓨터에서 개발한 기술을 도입하도록 엄청나게 설득하고 나섰다고 하는데,
2006년쯤까지만 해도 소니에서 게임산업을 하고있는건 수치다 하고, 소니컴퓨터를 거뜰떠보지 않는 자회사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쿠타라기가 "니들 두고봐라 데스" 하고, 자신이 개발한 멋진 기술을 "니들 엿 좀 먹어봐라데스네" 도입시킨건지도 모르겠네요.
XMB 화면 ㅎㅎ
이거 오랜만에 쓰니까 역시 설정이 겁나 편해서 눈물나더군요 ㅠㅠ
참고로 이 TV에는 소니컴퓨터가 독자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2의 CPU 이모션칩이 탑재되어있다고 합니다.
더 빠른 처리와, 영상처리등을 위해서 탑재되었다고 하는군요 ㄷㄷ;;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3의 CPU, CELL프로세서를 사용한 TV도 도시바를 통해서 발매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상으로밖에 .TV 화면을 본적이 없지만, 안티 도시바인 저도 한대 구입하고 싶을정도로 쩅한 화면과 깔끔한 영상에 감탄하고 감탄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겁나 비쌋던 이유와,
초창기 플스3같이, 노란불 고장과 같은 고장이 잦았다고 하는데.. 덕분에 지금 남아있는 TV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내부 분해케이스
아무래도 팬에 먼지가 많을것 같아 낑낑거리며 분해하고 팬을 청소하였습니다.
스피커부
HV2보다 작아졌지만, 오히려 더 깔끔하고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화질 선택메뉴
다이나믹으로 선택하면 거의 모든 영상과 궁합 좋게 감상할수 있습니다.
게임화면
플라즈마가 같은 화면 계속 켜두면 화면 그을임이 생기기 때문에,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거의 브라운관으로 게임하는것과 맞먹게, 좋은 화질로 게임을 즐길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명기란 이유는 바로 이 우퍼입니다.
TV스탠드에 함께 달려있는데
처음엔 음질설정이 내츄럴로 설정되어 있어서, "역시 전작인 HV2보다 스피커가 작아서 좋은 소리는 못 들려주는구나.."했는데,
왠걸.. 음질설정도 다이나믹으로 바꾸니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TV 보다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어서 깜짝놀랬습니다.
처음에 들었을땐 너무 깜짝 놀래서 어안이 벙벙했네요.. ㄷㄷ
위에 살짝 소개한 HV2 보다, 과거 오픈한 X9200B 보다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화질이 1080i까지밖에 지원하지 않는점이 정말정말 아쉽지만,
소니의 색감과 플라즈마에 어울려 환상적인 색감을 자랑하는것과, 충실한 우퍼로 소리까지 만족할수 있는 TV입니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TV를 6대정도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구입한 어떠한 TV 보다 정말정말 만족스럽네요.
플라즈마와 소니와의 만남!
KDE-P42HVX의 오픈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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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잊어버린 글이였는데, 이렇게 뒤늦게라도 댓글이 달아지다니 너무 기쁘네요 ㅠ 요즘 너무 바쁘고 쓸게 없어서 아무것도 안 쓰고 있는 실정인데.. 실은 이 게시물에 오픈한 소니 TV가 고장나주신 덕분에, 파나소닉이나 파이오니아 플라즈마 TV를 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걸 사면 또 오픈할 기회가 오겠죠 ㅎㅎ | 16.11.20 01: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