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비밥 베타 SL-J9)
(대우 ㄴㄴ 도시바 베타 비디오)
(소니의 oem의 파이오니아 하이밴드 베타 VX-9(SL-HF900))
(소니다운 베타 SL-HF1000D)
(독창적인 시도의 베타 SL-2100)
저번 여러분들 덕분에 특이한 두기종의 베타맥스 기기의 오픈으로, 무려 이틀연속으로 오른쪽에 가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ㅠㅠㅠ
영화타이틀 오픈보다 구닥다리 기기의 오픈에 점점 몰두하고 있었는데..
이 기기를 끝으로 소니의 최고봉 베타기기등을 다 오픈한것과 다름이 없어서 아마 더 이상의 베타기기의 오픈은 없을듯 합니다.
(베타파트너인 도시바, NEC, 산요제품등에 재밌는 기기를 구하면 또 올릴수도 있겠지만)
"베타맥스"
마케팅론 등에서 자주 거론되는 이야기인데요.
아날로그 시절 세계적으로 보급이 되었던 VHS에 기술도, 화질도 우위에 패배한 매체로 유명합니다.
5년전, VHS, 레이져 디스크외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던 제가 베타맥스에 발을 들이게 된건,
우연찮은 이유였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일본의 학교 도서관에 베타테이프가 한 30장정도 먼지만 먹고 있었는데,
중에 당시엔 DVD화 되지 않은 전범 재판을 다룬 다큐멘터리 "도쿄재판"의 베타테이프를 발견한게 이유였습니다.
사서선생님께 물어보니, 들어온뒤로 몇십년간 빌려가는 사람도 없어서 학교측에서 페기처분 하려고 했는데,
"너 가지고 싶으면 그냥 가져라 데스네"란 말을 듣고, 대량의 베타테이프를 손에 넣은 이유로,
베타기기에 손을 대며, 베타 빠순이가 되는 시발이 되었습니다.
초창기의 베타광고
이야~ 역시 감동받는 영상은 베타맥스로 녹화해두고 싶죠~
그리고, 이 조그만한 카셋트가 이 포켓북과 비교해서, 이렇게나 작죠~
거기다가, 소니는 이 테이프를 일괄생산하고 있죠~
그 뛰어난 기술력이 카셋트를 이렇게 작게 만들고, 거기다가 2시간이나 녹화가 가능하다죠~
이거라면 부피도 크게 차지하지 않고, 경제적입니다!
이 베타맥스, 진정한 의미로 홈 비디오이죠!
비디오는 소니~ 베타맥스~
.. 광고의 주인공은 생전 베타빠로 유명했던 일본의 영화평론가 미즈노 하루오씨입니다.
지금은 유튜브에서 삭제되어서 볼수 없지만, 88년 소니가 VHS생산을 한다는 뉴스에도 잠깐 얼굴을 보였는데,
정말 아쉬워했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광고를 보면 아시겠지만, VHS 카셋트와 크기가 똑같은 포켓북과 비교하여,
VHS를 대차게 까고있습니다 ;;
비디오전쟁, VHS와 베타기기의 생산종료..
2012년, VHS의 원조기업 JVC에서 카셋트 생산종료
그리고, 작년 11월..
소니측에서 15년1월쯤으로 모든 베타맥스 기기의 수리대응을 종료했었는데,
올해 16년 3월 기준으로, 베타맥스의 공테이프, 클리닝 테이프도 모두 생산을 종료할것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기기의 생산 종료, 수리 종료, 포맷 생산종료는
베타맥스가 이젠 완전히 끝장이 낸다는걸 의미합니다.
참고로 VHS의 원조인 JVC(일본빅터)는,
2012년쯤으로 자사의 공테이프 생산을 종료했는데, 소니측에서 울며겨자먹기로 아직까지 베타를 생산하고 있었던건,
일본 빅터사보다 일년이라도 더 오래 생산하고자 하는 자존심에 달린 문제때문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부랴부랴 구입한 베타맥스 클리닝 테이프들
아마 20년간은 쓸수 있을지 않을까 싶네요 ㅠ
지금 일본사람들도, 베타생산 소식을 듣고,
몇십년전 소니가 자학용으로 썻던 광고멘트 "베타맥스는 정말로 없어지는거야?"를 입에 중얼이고 있는데,
"베타맥스는 정말로 없어지는거야?"의 유래는 다음 신문광고와 같습니다.
첫쨋 날
"베타맥스는 이제 없어지는거야?"
"대답은 물론 no(노)!"
둘쨋 날
"베타맥스를 사면 손해보는거야?"
"대답은 물론 no(노)!"
셋째 날
"베타맥스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물론, 점점 발전 해 가겠습니다."
넷째 날
"점점 더 재밌어지는 베타맥스!"
"베타맥스를 애용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란 광고를 소니의 베타맥스가 고전하고 있다란 소문이 퍼졌을때,
소니가 일본경제신문의 광고에 실었던 내용입니다.
자학적인 멘트와 함께, "우리는 아직도 자신이 있다데스네"란 오만함으로 이런 광고를 내보냈다고 하였는데,
실상은 "소니는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로 받아들여져서, 오히려 베타보급에 발목이 잡히게 됩니다 ;;
후에 소니측에서 베타의 실패요인중 큰 원인중 이 광고가 원인이 되었다고 인정하며,
소비자측에서 "베타맥스는 정말로 없어지는거야?"란 단어가 유행하게 되었답니다.
자학으론 아무것도 성공할수 없다를, 베타맥스, 드림캐스트 광고를 통해서 알수있게 해주는 부분이죠 ㅎ
후에 소니측에서,
베타맥스 기술을 그대로 살려서, "베타캠", "디지베타"란 이름으로 베타의 기술을 거의 그대로 이용한 메체로
방송기기를 완전히 독점하게 되며, "업무용 기기는 소니!"란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가정용에서 실패하니, 업무용으로 활용해서 자신들의 기술의 명성을 유지하려는 소니의 똥고집을 보여주는 한면이기도 합니다.
반면, 일본빅터(JVC)나, 당시 JVC의 자회사였던 파나소닉등은
업무용기기로는 잔고장등이 너무 많고, 사용하기 불편하여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데..
가정용기기로는 "소니타이머"로, 한껏 욕먹는 소니,
가정용기기로 "품질"로 명성을 떨치는 파나소닉이 가정용, 업무용에서 이렇게 대조적인 면을 보여주는건 이 두기업이 유일하지 않을까 하네요 ㅎㅎ
※베타맥스(가정용)와 베타캠(방송용)을 같은 포맷이라고 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두 포맷은 기술적으로만 동일하고, 호완성이 없습니다.
일단 기술적으론 동일하기 때문에, 베타캠에서 베타맥스 테이프가 투입이 되고,
베타맥스에서 베타캠 테이프가 투입이 되지만,
베타캠 테이프를 베타맥스에서 재생하면 재생화면이 안 보이고,
베타맥스 테이프를 베타캠에서 재생하면 헤드 회전속도가 열라 빨라서 테이프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93년, 가장 마지막으로 출시된 베타데크 SL-200D
녹화 재생만을 충실한 보급형이지만, 보급형이라도 무려 10만엔이란 가격을 자랑했다.. )
다시, 베타맥스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베타맥스가 패배한 원인중 녹화시간을 원인으로 하는데..
비디오 전쟁 당시 벌써 2배속(베타방식의 표준)의 개발이 완료되었었기 때문에,
녹화시간의 타격은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질은 베타쪽이 더 우수하고, 테이프를 조금 비싸도 수록시간이 긴 공테이프를 구입하면 되니
베타에게 아주 승산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단, 모든 소프트 발매 업체가 싹다 VHS로 달라붙어, 렌탈 시장이 너무 협소하게 생성된것과,
기기의 가격은 VHS와 비교하여, 몇배나 비싼게 보통이였는데,
가장 싼 기기가, 베타 끝물에 출시한 재생 녹화기능만 대응되는 기기도, 무려 10만엔이란 가격을 자랑했습니다 ;;
당시 VHS 데크 가격이 3만엔~6만엔이였던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비싼게 틀림없었겠죠 ㄷㄷ;;
가격은 떨어트릴 생각은 않고, 계속 "기술 기술!" "품질 품질!"만을 외치며,
고가의 기기를 출시하는 베타진영에 마지막으로 출시한 최고급 기종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SL-HF3000
재생기능은 물론이요,
녹화기능이나 편집기능이 가히 방송국 VTR 수준의 기기였는데..
아날로그 TV에 연결해서 보면 (다른 베타기기도 마찬가지지만)
방송용 화면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화질, 음질, 색감등이 장난이 아닌 기기입니다.
세부조정부
화질등이나 트래킹등을 설정할수 있습니다.
채널등이나 녹화 모드(베타2/3) 하이밴드 모드를 설정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베타맥스의 녹화모드등을 설명하자면..
베타1: 보통 방식
VHS로 따지자면 표준 녹화본
60분 녹화가능으로, 화질은 다른 베타포맷보다 월등히 좋다
단, 녹화시간등의 문제로 베타1의 녹화는 거의 초창기 모델에서만 대응하고,
타사에서 출시한 베타 기기에선 녹화나 재생이 불가능 하다
(소니기기에서만 표준베타방식을 재생가능
녹화는 아주 일부 기기에서만 가능)
가끔 인터넷을 보면 녹화시간때문에 베타가 졌다는 얘기가 많은데,
파나소닉을 자신들의 진영으로 끌어들이지 못한 이유가 녹화시간이란 이유를 알고 재빠르게 베타2를 개발하였기 때문에
녹화시간은 크게 타격받은건 없습니다.
베타2: 2배속 녹화방식
VHS로 따지면 2배속 녹화(2배속은 80년대에 잠깐 나오고 사라졌지만)
약 3시간 30분 녹화가 가능하다
각 가전회사에서 출시한 베타 기기에서 재생, 녹화가 가능
베타진영의 표준 방식으로,
당시 각 소프트사에서 출시한 테이프들이 거의 베타2로 녹화되어있다
베타3: 3배속 녹화방식
VHS로 따지면 3배속 녹화방식
화질이나 음질면에서 많이 떨어진다
베타 하이파이: VHS의 하이파이와 같은 베타 하이파이
포맷전쟁중 소니에서 하이파이 기기를 발매하고 하이파이 소프트 발매에 열을 올리려고 했지만,
불과 한달만에 일본빅터가 하이파이VHS를 발매한 덕분에 말짱도루묵
베타 하이밴드(hi-band):베타의 경우, 하이파이 녹화의 경우, 반드시 화질이 열화되는것이 약점이였는데
그 약점을 잡기 위해서 새롭게 개발된 기술
적용시키면 열화없이 하이파이도 적용시킨채로 녹화가 가능하다.
특수 편집기능
두대의 기기로 편집할때 용이하다던데, 전 써볼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가장 기겁했던게, 시간 설정인데,
무려 1985년부터
2085년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ㄷㄷ;;
년도 설정을 늘리면 늘릴수록 돈이기 떄문에, 당시 비디오 데크들이
길어야 2005년도까지밖에 설정이 안되었는데 ;;
엄청난 똥고집이 아닐수 없습니다 ;;
자신들의 베타기기가 2085년까지 살아있을꺼라고 생각한걸까요?
뒷면부
다시 찍긴 열라 귀찮아서 옥션에서 퍼왔습니다 ㅎㅎ;;
이 기기도 S단자가 나오기전에 출시한 기종이기 때문에,
S단자가 채용되어있지 않습니다.
무려 사용설명서까지 남아있었음 ㄷㄷ;;
지금의 사용설명서와 다르게 컬러에,
기기의 기능들이 빼곡빼곡 적혀있습니다.
가장놀란 뒷면부분
당사는 비디오 데크 보수성능부품(제품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부품)을 생산종료뒤, 최저 8년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품보유기간을 수리가능 기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유기간가 종료한뒤에도, 고장부분에 따라선 수리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구입매장이나, 서비스 창구에 상당하여 주십시요.
여기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보유기간가 종료한뒤에도, "고장부분에 따라선 수리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였습니다.
요즘에는 문제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부품보유기간중에도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란 멘트를 적어두는데,
"우리제품 우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 데스네"하는 아날로그시절 사람들의 책임감을 엿볼수 있습니다.
기기를 오픈하여 재생하는 영상입니다.
위 영상이 소니의 초창기 SVHS데크 SLV-R5(SVHS 테이프로 재생)로 재생한 영상과,
밑에 영상이 HF3000(베타1 슈퍼 하이밴드)으로 재생한 영상입니다.
VHS의 M로딩과,
베타방식의 U로딩의 테이프 로딩순간을 보실수 있습니다.
M로딩은 테이프 한번 잘못걸리면 씹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U로딩은 헤드에 테이프를 감싸는 형식이라, 테이프가 늘어지거나 하는 경우도 적고,
로딩중에 문제가 있거나 하면, 그냥 벹어버리곤 합니다.
(M로딩은 어떻게든 로딩을 할려고 하다가, 테이프를 씹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음 ;;)
핸폰으로 찍으니 어느쪽이 화질이 더 좋은지 분간도 안가네요 ㅠㅠ;;
걍 기기 내부에서 저렇게 돌아가고 있다는것만 참고해주시길
이어서 베타테이프와 후기 출시한 ED베타 테이프를 소개하겠습니다.
ED베타기기의 소개는 후에 소개하며,
먼저 테이프부터..
육안상으로는 베타맥스와 ED베타는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뒷면부
중앙부에 구멍이 뚫려있는 차이점을 알수 있습니다.
구멍이 뚫려있는게, ED베타
ED베타의 경우는 녹화탭을 여러번 활용할수 있게 되었있습니다,
(다시 찍기는 귀찮아서, 기기 오픈은 여기
참고로 처음 구입한 베타기기고, 아직 지식이 많지 않았기 떄문에, 상당히 대충 쓴 글입니다 ;; )
베타맥스 기기의 마지막 소개이니,
짤막하게 소개하고자 올려보는 EDV-9000
베타맥스가 거의 패배가 인정되고 있던 87년,
소니가 가정용으로 출시했던 베타맥스 기술을 이용하여, 성공한 방송용 베타캠 기술을,
다시 역전하여 가정용으로 활용하여 출시한 기기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ED베타
당시 아날로그 하이비젼 방송이 430본에 불과했다고 하는데, ED베타는 무려 500본의 영상화소를 자랑하는 어마어마한 괴물기기였다고 합니다 ㄷㄷ;;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지만, 베타캠기술과 거의 동일하여, 베타캠 기기등으로 녹화한 테이프등을 재생가능하였다고 함)
단, 가격이 어마어마했는데..
무려 기기 가격이 15만엔선이 기본이였고,
테이프를 메탈테이프를 채용한덕에, 공테이프가 무진장 비쌋다고 합니다 ;;(한장에 2000엔~3000엔선)
거기다가 메탈테이프는 취악한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반복녹화가 불가능 하다는 점입니다 ;;
카셋트 테이프 시절, 메탈테이프도 반복 녹화를 하면, 소리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ED베타도 반복녹화를 하면 화질이 더러워지거나, 전에 녹화했던 영상과 음성이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화질이 엄청 깨끗하고, ED베타기기에서, 베타맥스와 호환성이 있어서 어느정도 팔리기는 했다지만,
화질과 음질에 엄청나게 까다로운 마니아가 아닌 이상, 그렇게 팔리는 기기가 아니였다고 합니다.
위가 베타맥스 1배속 모드로 녹화한 영상,
밑이 ED베타로 녹화한 영상
화질이 확연히 틀린걸 알수 있습니다 ㄷㄷ;;
조그만한 아날로그 TV에 연결하면, 본방송이 아닌, 비디오 영상이라곤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깨끗합니다 ㄷㄷ;;
기기 재생영상입니다.
차마 다시 뜯기는 귀찮아서, 걍 테이프를 넣고 재생하는 영상으로만 그칩니다.
VHS판으로는 무지 귀한, 명감독 시드니 루멧 감독의 "전당포"
끝으로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지금에야,
일본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블루레이 레코더 조차도 한국등에서는 도통 이해하기 힘든 시스템일텐데,
디지털로는 도저히 따라할수 없는, 이 구닥다리 아날로그 비디오의 이점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의외로 보관이 용이하다
테이프의 열화나, 기기의 노후화로 테이프가 씹히는게 걱정될수 있을텐데,
오히려 비디오 테이프나 필름의 경우가 더 보관이 용이하기도 합니다.
디지털의 경우는 대충 보관해도 어느정도 잘 버티는 장점이 있지만,
잘 보관했는데, 어느 순간 데이터가 깨지거나 날아가는 경우엔 아무런 손도 못 씁니다.
반면, 비디오나 필름은 온도나 습도등을 잘 조절하고,
재생등에만 유의하면 언제까지나 깔끔한 화면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실제 78년도에 처음으로 생산된 비디오테이프가 아직까지도 멀쩡히 잘 재생되니)
디지털은 말썽이 일어나면 거의 아무손도 못 쓰지만,
비디오나 필름등은 육안으로 문제가 알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손을 쓸수도 있으니,
미국의 20세기폭스사는 이 이유로, 디지털로 찍은 영화들도 싹다 필름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 하이파이의 음향을 즐길수 있다
블루레이 레코더등으로 녹화한 일본 음악방송을 위 사진과 같이 베타 테이프로 녹화하곤 하는데,
디지털 음원에서 아날로그 음원으로 전환시키다니 이건 무슨 도그소리인가 하겠지만..
디지털 음원으로 듣는 음악과는 다르게,
또다른 따뜻한 아날로그 하이파이 음향으로 들으면 색다른 맛으로 음악을 즐길수 있습니다.
정말 요즘 기기에도 하이파이 음향을 손 쉽게 들을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ㅠㅠ
(이건 제가 원효대사일수도 있기 때문에,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디지털 음향이 더 좋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ㅠ)
○VHS,LD로는 고가로 거래되는 소프트를 운좋게 구할수 있다.
저같은 정신 나간놈이 아니고서야, 2번까지는 일반 소비자에겐 아무런 매력이 없겠지만,
3번째 매력은 영화광인 분들께는 조금 추천할수 있을듯 하네요
일본 중고시잗등에서는 VHS나 LD밖에 나오지 않은 작품은 꽤나 고가로 거래되거나 하는데,
VHS나 LD의 경우는 재생횟수가 빈번했었던 이유와, 설계상의 불안정함에 VHS는 테이프가 조금 늘어나있거나,
LD의 경우는 초기 생산판(80년대 생산판)은 열화가 되어있는 디스크가 많이 있었는데,
베타의 경우는 거의 열화가 없고,
VHS,LD판에 붙어있는 고가 거래의 제약없이 운좋게 구할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상의 "전당포"도, VHS판이면 5000엔은 줘야 구할수 있는데,
베타판으로 300엔으로 구하기도 했죠 ㅎ
(LD영상은 깜빡하고 앞부부을 편집 못했습니다 ;;
40초부터 감상하세요)
○시대를 알수 있다
요즘 옛날 작품들 소프트로 발매하면 괜히 제작사에서 손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비속어, 차별용어의 음성을 지워버린다거나..)
위 두 동영상은, 일본의 명가수 야마구치 모모에의 마지막 콘서트 영상입니다.
위에가 베타맥스 영상으로, 아래가 LD영상인데..
일본말을 모르시는분들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LD판은 관객의 함성소리를 싹다 죽여놨습니다 ㅡㅡ;;
처음 이 라이브 영상을 본게 초판 베타판이였는데,
지금의 일반적인 일본 공연등을 보러 가면, 일본관객들의 함성을 거의 높이지 않고, 쥐죽은듯이 듣다가 음악 끝나면 박수치고,
음악 끝나면 박수치고.. 굉장히 얌전히 관람하는데..
80년대 당시의 라이브 공연을 거의 볼 기회가 없었다가,
이 비디오를 보고 "일본도 이럴때가 있었구나.." 하고 깜짝 놀란 기억이 납니다.
이 라이브 영상은, 비디오는 물론이요, 레이져 디스크, DVD, 블루레이로까지도 출시했는데,
함성소리가 죽어있지 않는 판본이 초판 판본(VHS,베타로만 출시)이 유일합니다.
관객들의 함성을 지운건, 재발매시의 프라이버시 문제인지,
감상할때 지장을 준다고 제작사에서 멋대로 지운건지 모르겠지만, 관객들의 함성소리 하나하나도 당시의 인기와 현장감을 엿볼수 있는데,
왜 지웠는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ㅠ
이렇게, 당시에는 기술적(?)문제로 영상이나 음원에 딱히 손을 대고 출시한 작품이 많지 않으니,
진정한 의미의 오리지널 작품을 볼수 있습니다.
"베타맥스는 정말로 없어지는거야?"
제갠 언제까지나 없어지지 않을 베타맥스를 기록하며..
하이밴드 베타맥스 HF3000의 오픈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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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흥미롭게 보고있습니다. 베타... 저한텐 동경의 대상이자 미지의 미디어인데 이제와선 도저히 가지고있을 엄두가 않나고... 이렇게 게시물로나마 위로받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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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흥미롭게 보고있습니다. 베타... 저한텐 동경의 대상이자 미지의 미디어인데 이제와선 도저히 가지고있을 엄두가 않나고... 이렇게 게시물로나마 위로받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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