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애플 아이패드 미니5 셀룰러 개봉기

[스텔D]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http://stellistdesign.com/221533517198 )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3월, 애플은 새 아이패드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메인스트림 라인업의 최신 후속작인 아이패드 에어 3세대와 무려 3년 반만에 후속작이 나온 아이패드 미니 5세대였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3세대는 기존 9.7인치 아이패드와 기존에 단종된 아이패드 프로 10.5를 적당히 섞은듯한 제품이었으며, 아이패드 미니 5세대는 기존과 같은 폼팩터에 사양과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 한 제품입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된건 다소 의외였습니다. 오랜기간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고, 6.5인치 사이즈의 아이폰XS Max도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 애플이 미니 태블릿 라인업은 더 이상 관심이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신 A12 칩셋에 애플펜슬 1세대 지원까지 더해 아이패드 미니 5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제품 구입을 고민하다가 - 결국 셀룰러 버전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입니다. 언제나의 아이패드처럼 깔끔한 패키지입니다.

Wifi+셀룰러 64GB. 모델명은 A2124 입니다.

구성품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설명서 및 스티커, 충전어댑터,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셀룰러 버전에만 포함되는 유심 뽑는 핀입니다.

애플 순정 라이트닝 케이블은 내구성이 나쁜 편입니다. 사진만 찍고 다시 박스에 넣어두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5는 USB PD(Power Delivery) 충전을 지원하여 최대 18W로 고속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원가절감을 위해 거의 10년전부터 쓰던 10W 충전기를 동봉했습니다.

전면입니다. 2010년 처음 등장했던 아이패드는 그동안 전면 베젤, 측면부, 후면부의 디자인이나 스피커 구성등이 조금씩 변해왔습니다. 그러나 7.85인치 사이즈의 아이패드 미니는 2012년 처음 등장한 이래로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가고 회전잠금 스위치가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이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면 베젤부 역시 7년 전과 동일한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상단 중앙에는 전면카메라가, 하단에는 홈버튼 겸 터치ID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상의 반가운 변화는 전면 커팅 부분입니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이 부분이 다이아몬드 커팅이라고 하며 유광 마감되어 있었으나, 5세대는 아이폰SE처럼 무광으로 처리되었습니다.

후면부 역시 전작들과 대동소이하나, 마이크 위치등의 소소한 변화가 있습니다. 또 셀룰러 모델의 경우 안테나가 면이 아닌 선으로 표현되어 좀 더 깔끔해졌습니다.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함께 여전히 살아있어서 반가운 3.5mm 이어폰 단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하단은... 애플 역사상 가장 바보같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멍청한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려있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좌,우를 구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감상할때는 옆으로 돌려서 랜드스케이프 상태에서 감상하지요. 그런데 스테레오라면서 스피커 L, R을 아래쪽에 달았다...? 이걸로 동영상을 보면 좌측 소리도, 우측 소리도 한쪽에서 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들은 상단에도 두 개의 스피커를 다는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번에 출시된 에어 3세대나 미니 5세대는 여전히 바보 스피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는 볼륨버튼이 자리잡았습니다.

카메라는 평범한 800만화소 카메라로, 튀어나오지 않고 후면과 같은 높이로 평평합니다. 덕분에 태블릿을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수평이 잘 맞습니다.

제가 아이패드 미니5를 구입하면서 염두해 두었던 용도는 바로 사진편집&뷰어입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라이트룸CC에서 바로 보정하고 감상하거나 공유하는 용도인데, 그 목적에 있어서 이 제품은 완벽에 가깝습니다. 디스플레이 품질이나 색재현율이 뛰어나고, 하드웨어 성능도 우수해 사진편집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게다가 5세대는 애플펜슬도 지원하기 때문에 브러쉬를 사용한 리터칭에도 써먹기 좋습니다.

특히 화면비가 4:3이라서,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감상하기에는 딱입니다. 기타 DSLR이나 미러리스들은 사진 비율이 3:2 이긴 하지만 조금만 확대하면 큰 손실없이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요즘 스마트폰들과 비교해서 큰 장점이 됩니다.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6인치 중반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비율이 16:9를 넘어서서 19:9, 21:9 비율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숫자로 보여지는 크기는 큰데, 사진을 보기에는 사진이 작고 일부만 보이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거기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사진에 강한것과 대조적으로 동영상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극장용 영화들은 비율이 길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와이드한 6.4인치나 6.5인치 스마트폰과 큰 차이 없는 화면크기로 감상하게 됩니다. 무게는 300g으로 스마트폰보다 더 무거운데도 말이지요.

대신에 4:3 비율의 고전 만화나 TV 드라마를 보기에는 좋은 비율입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패드를 오래 써 본적이 없습니다. 아이패드 4세대, 아이패드 에어 1세대, 아이패드 프로 10.5를 구입했었지만, 얼마 안가 손에서 멀어져 서랍속에 잠들어있다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평소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기기가 나에게 맞지 않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패드 미니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번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코트나 조금 큰 츄리닝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이고, 한손으로 들기에도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즉, 기존에 써본 아이패드들과 달리 '언제나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활용성이 조금 높아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미니 5세대를 개봉하여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제가 과연 이 아이패드는 금방 질려서 팔지 않고 오래오래 쓸 수 있을까요? 앞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꼭지]

오른쪽행
1빠 댓글~

[스텔D]

테이블은 따로 없고... 배경이 흰색인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파는 촬영용 미니 포토박스를 사다가 바닥에 두고 촬영하고 있습니다. 가격검색에 포토박스로 검색해보면 다양한 가격대로 나옵니다.

그 외 다른 사진들은 자연광입니다.

[밝은빛]

미니5는 다좋은데 왜 홈버튼이 아래쪽으로 쏠려있을까요?
베젤 중앙에 있으면 좋을텐데..ㅜㅜ

[죄수번호-672309915]

핸드폰은 합성인줄알았는데, s10인가보군요. 저리보니 엄청나긴 하네요.

[헤드크랩]

미니 사이즈에 프로 디자인이면 진짜 고민없이 질렀을텐데... 아쉽기만 하네요

[죄수번호417747869]

아니 도대체 제품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이렇게 나오는거죠?
촬영 하시는 비결을 좀 알고싶네요

[스텔D]

대체로 보정빨입니다 ㅎㅎ; (좌측-원본, 우측-후보정)

[살만한인생]

정말 금손이신분들은 부럽네요 ㄷㄷ

[뱅드림]

아이패드는 베젤이 넓직해서 스그가 진리인것 같습니다. ㅎㅎ

[옹스통통]

패드용 요금제는 뭐 쓰시나요?

[SYEH0207]

아주 좋은 구성으로 쓰시네요 폰은 안드 패드는 아이패드!ㅋ 저는 아이패드 프로 12.9 3세대 셀룰러에 폰은 안드 갤텐플ㅋ

[쥬트가리온]

저도 월초에 아이패드 6세대 방출하고 미니 5 샀어요
성능 여부는 둘째치고 확실히 크기면에서 휴대성이나 사용에 좀 영향이 있더라구요.
에어 3 살까 참 고민했는데, 에어 3 샀으면 집에서 좀 쓰다 일찌감찌 방출했지 싶습니다.

그나저나 동영상 저정도일줄은 몰랐네요 ㅋㅋ. 폰이랑 큰 차이가 없는 정도라니

[BetaMaxx]

솔직히 아이패드는 다 좋은데 휴대성이나 크기가 좀 그렇죠ㅋㅋㅋ

[친메]

베젤만 아이패드 프로3로 나왔으면 생각도 안하고 바로 질렀겠는데..
베젤이 너무 아쉽네요

[In Motion]

스피커만 4방향이었으면 바로 샀을 텐데 참 아쉬워요

[바나나걸]

와이파이 버전도 쓸만할까요?

[철민총각]

아이패드 딱 하나 단점이.
스피커도 있었지만 미니 3때까지 있던 홀드 버튼 사라진게 아쉽네요.
화면 홀드 편했는데 ㅠ ㅠ

[철민총각]

매너모드로도
쓸수있던 그 버튼 ㅠ ㅠ

[Flowey]

헐... 이게 사라지다니...

아이폰 쓸때도 이게없어서 아쉬웠는데...

[異邦人]

예전 아이패드를 개인적으로 구입해 매일 가지고 다니며 사용 하다가,
나중에 회사의 아패 미니를 사용해 현장에서 그때그때 사진을 찍으며
클라이언트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했었는데,아이패드는 무겁고 거추장스러웠는데, 반해
미니는 정말 안성맞춤으로 편했었죠.
포터블의 개념에는 아이패드 미니 크기가 정말 딱이더군요.

[s[￣▽￣]γ]

패드를 볼때마다 생각나는게 아이폰도 저렇게 카메라좀 넣어주지 ㅜㅜ....이훙

[백돌]

멍청한 스테레오에 캐공감 하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피커보다는 덜 멍청한 카툭튀는 해결 되었군요.

[Tuatara]

크기는 좋지만 가격에서 크기의 장점을 상쇄해버리는..ㅠ

[윤씨]

10.5팔고 이걸로갈까나...

[아는척쩖]

요즘 애플 참 마음에 안드는데,
또 이런 글 보면 사고싶어 지네요......;;

[죠리퐁국물™]

추천 눌러 33 만들었습니다 으하하 뿌듯~ 뿌듯~
은 농담이고... 막줄에
"과연 이 아이패드는 금방 질려서 팔지 않고 오래오래 쓸 수 있을까요? 앞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7개월이나 지난 지금은 어떠신지요? 사실 저에게 아이패드 미니5는 그리 필요하지도, 활용도도 낮을텐데 요즘
계속 구입하고 싶은 욕심이 끌어올라서 이렇게 리뷰들을 훑어보고 있는 와중에 스텔D님의 리뷰도 보게 됐습니다ㅎ
띨빵한 스피커 위치와 윾튜브 1080p 재생이 안된다는점만 빼면 너무 매력적인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