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매니아 시리즈에서 두번째로 플레이해봤던 곡이고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유가 세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제 취향에 맞는 음악이었고 또하나는 이 게임에서 처음 그 컨트롤러 옆에 달려있는 이 뭐야 전문용어로 뭐라하는지 모르겠는데 게임에서는 '휠 컨트롤러' 라고 써있음 그걸 돌리는 재미를 처음 느낀 음악이었고 마지막 하나는 이 채보를 피아노로 실제로 쳐본적이 있는 곡이라서 그랬습니다.
이게임 컨트롤러 옆에는 위아래로 돌릴 수 있는 휠 컨트롤러가 있는데 이걸 올리면 음이 위아래로 피잉 히용 하고 옥타브가 바뀝니다. 아마 실제로 키보드에도 이런 기능이 있을거라고 생각되는데 아무튼 이 곡 플레이하면 중반부쯤에 아래로 한번 위로 한번 내렸다 올리는 부분이 있음 그 부분이 너무 신기해서 굉장히 손에 착착 달라붙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채보가 익숙해질쯤에 집에 있던 피아노로 채보를 쳐봤는데 똑같은 음악이 나와서 그게 굉장히 컬쳐쇼크였었습니다. 당시 기껏해야 플레이하던 리듬게임이라고는 비트매니아나 Ez2dj 밖에 없었고 사실 그것들은 악기의 '대체제' 였지 실제 악기하고는 좀 거리가 있었던 것에 반해서 이 게임에서 익힌 감각은 실제 악기에서 바로 적용이 된다는 것이 정말 많은 감명을 줬던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노멀난이도를 가뿐히 클리어했었고 리얼난이도는 기억이 안나는데 지금 다시 플레이해보니까 살짝 버벅이긴해도 그때의 느낌이 아직 죽지는 않은것같습니다. 어차피 제로부터 시작하자고 맘먹은 게임이니까 무난하게 연습해볼 생각입니다 이게 락스미스처럼 기타코드까지 다 외워야되고 그런건아니니까요.
이겜 사고 배송온날에 친구들 몇명이 이거 해본다고 집에 쳐들어와서 이것저것 맛을 봤었습니다. 근데 되게 신기한게 친구들은 이 게임에 무슨 곡이 수록되어있는지 대충 알더라구요 전 1번트랙하고 2번트랙밖에 몰랐는데. 그중에 한 친구가 이곡은 꼭 플레이해봐야 하는 명곡이라면서 막 부추겼는데 사실 전 이노래를 몰랐습니다. 음악이 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느낌은 있는데 정확히 어떤노래인지는 몰랐음. 일단 플레이해본 소감이라면 약간 빠른게 조금 부담됐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재밌는 노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2번트랙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노래는 모르냐고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모른답니다. 왜 모르냐고 물어보니까 그 노래는 키보드매니아 말고 다른 비마니 시리즈에 수록된적이 없다고 합니다. 괜찮아 이제 내가 기억할게